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 시행이 보류된다. 대신 유아 대상 고액 영어학원에 대한 단속이 추진된다. 정부는 영어수업 금지 여부를 비롯한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기준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고,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도 수립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6일 "국민의 우려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 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영어 사교육과 불법 관행 개선에 주력하고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기준은 내년 초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 방과후 영어 금지에 관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유아 등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조기 영어교육 폐해를 개선하고 미래사회에 부합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유아 및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문화를 조성한다는 원칙을 지켜가겠다"며 유아 대상 조기 영어교육 금지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애초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이 금지되는 것에 맞춰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교육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거센 반발에 부닥쳤다. 교육부는 유치원의 과도한 방과후 영어과정 운영은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누리과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사립초등학교 39곳 전체의 재정현황 파악에 들어갔다. 은평구 사립초인 은혜초가 학생감소에 따른 재정적자 누적을 이유로 급작스럽게 폐교를 신청한 데 따른 조처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학생수 감소에 따른 사립초 배치여건 종합검토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1일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TF는 은혜초처럼 학생 수가 정원에 미달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서울 내 전체 사립초의 재정현황을 분석할 계획이다. 사립초는 학생들이 내는 수업료를 기반으로 학교를 운영하며 교육청의 예산지원을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교육청은 산하 교육지원청을 통해 예결산서를 제출받을 뿐 자세한 재정현황을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 은혜초는 지난주 교사 전원에게 2월 말일자로 해고하겠다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학생 중 단 1명이라도 은혜초에 계속 다니길 원하면 폐교 인가를 내줄 수 없다는 교육청 방침에 아랑곳없이 폐교를 강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은혜초 학부모로 구성된 '은혜초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교생(235명)의 약 40%인 90여명의 학생이 학교에 전학 의사를 밝혔다. 비대위는 오는 17일 자체 간담회를 열어 전학수요를
부산시교육청은 도로변과 산업단지 인근 학교 등지 13곳의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이 설치된 곳은 학교 12곳과 학생들의 활동이 많은 놀이마루 1곳이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대기측정소로부터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교통 신호등처럼 파란색, 녹색, 노란색, 빨간색 4가지 색깔로 알려준다. 신호등은 미세먼지 수치와 예보단계(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를 10초 간격으로 반복해 보여준다. 당평초·보림초·사하초·송정초·수안초·양운초·부산내성중·부산진여중·주감중·대동고·놀이마루 등 11곳은 옥외 지주형으로, 토성초·오션초 등 2개 학교는 출입현관에 벽면형으로 설치됐다.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이 설치된 학교에서는 "미세먼지 예보 단계에 따라 야외활동 자제 등 행동요령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도움이 된다"며 반기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10개 학교에 추가로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도 각급 학교에 올해 보건교사가 빠짐없이 배치된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사립을 포함한 도내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는 2300여곳으로,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는 28개교다. 올해 교육부로부터 정규 보건교사 117명을 충원 받은 도교육청은 학급 수에 따라 정규교원과 기간제 교사 배치를 조정하고, 미배치 학교에는 보건교사를 새로 둘 계획이다. 학급 수에 따른 배정 기준은 정규교원 12학급 이상, 기간제 교사는 12학급 이하다. 기존에는 50학급 이상인 과대 학급 학교에 정규 보건교사 한 명만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기간제 교사 한 명이 추가 배정된다. 도교육청은 도내 사립학교 140여곳에도 보건교사가 학교당 최소한 한 명씩 배치되도록 공문으로 최근 안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내 학교 보건교사 공급은 교육부의 정규교원 정원 배정 문제와 기간제 채용을 위한 도교육청의 예산 부족이 맞물려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2015년에는 전체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가운데 보건교사가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학교가 286개교에 달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부족한 보건교사 수를 메우기 위해 자체 예산으로 정원외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공립학교에
2018 교육대전이 전국 초・중・고 교장 및 교장을 역임한 장학(연구)관 1만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교육발전을 위한 학교장의 리더십’을 주제로 11~12일 이틀 동안 일산 킨텍스 1관 3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와 (사)한국초등교장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주)교육대전, 에듀팡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사)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 합동연수회와 교육박람회를 겸하고 있다. 첫째 날에는 개막 축하공연인 ‘뮤지컬 파이어맨’에 이어◇ 특강Ⅰ ‘독되는 디지털에서 득되는 디지털로, 이제 시작해요! 4차 학교 혁명’…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회장◇ 특강Ⅱ 한국의 역사 특강…설민석 강사◇ 특강Ⅲ 머신러닝VS러닝머신 : 이런 학생들로 키워주십시오.…박정철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특강Ⅳ 교육의 미래, 미래교육과 테크놀로지… 소효정 이화여대 교육공학 교수 4개 특강에 이어 직능단체별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어 둘째 날에는 오전 9시 축하공연인 썬앤문(연출 박칼린)의 넌버벌 국악 퍼퍼먼스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에 이어 송토영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의 합동연수회 개회선언, 민병관 (사)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 이사장의
국내 10대 청소년 10명 중 3명가량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불법·유해정보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발간한 '2017년 인터넷 불법·유해정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0대 중 27%가 모바일 기기로 불법·유해 사이트에 접속했다. 이는 20대(12.1%), 30대(9.2%), 40대(6.4%), 50대 이상(8.2%) 등 성인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10대 이하도 3.7%나 됐다. 불법·유해 앱을 모바일 기기로 이용한 비율도 10대(8.3%)와 10대 미만(4.5%)이 다른 연령대보다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불법·유해정보가 청소년 및 유·아동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보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불법·유해정보를 접촉한 비율은 평균 10.3%로, PC(3.5%)보다 3배 정도 많았다. PC를 이용한 불법·유해 사이트 접속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4.2%)가 가장 높았고, 30대(3.8%), 10대(2.6%), 20대(2.3%) 등 순이었다. PC로 방문한 불법·유해정보 사이트는 대부분 불법 토렌트 파일을 공유하는 곳이었고, 모바일로는 음란·성매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수업을 금지한 법에 유치원도 포함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사실상 교육부의 유치원 방과 후 영어 특별활동 금지 방침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는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올해 첫 회의를 열고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협의회는 유아 발달 단계에 맞는 적기 교육, 초등 교육과정과의 연계, 유치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에 유치원을 포함하는 개정안을 교육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공교육정상화법은 초·중·고교의 선행학습을 금지한 법이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영어를 초등학교 3학년부터 가르치기 때문에 이 법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수업시간에 영어를 가르칠 수 없게 됐다. 교육부는 유치원·어린이집도 방과 후 영어 특별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지침으로 규제할 계획이지만 사교육 풍선효과를 우려한 학부모와 정치권·교육 현장의 반발에 시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중현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이미 유치원의 방과 후 영어 특활을 금지한 세종·제주지역의 경우 일각의 우려처럼 사교육으로의 이동 등 큰 문제가 없었다는 의견
미세먼지의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실 10곳 가운데 7곳가량은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 기준으로 유·초·중·고교 27만385개 학급 가운데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곳은 31.4%(8만4천838개)였다. 교실 10개 가운데 7개는 공기정화시설이 없는 셈이다. 장치 종류별로 보면 공기청정기를 들여놓은 교실이 3만2천303개로 가장 많았다. 공기순환장치는 2만9천914개 학급, 냉난방기 겸용 등 기타 장치는 2만2천621개 교실에 설치돼 있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교실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64.8%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가 33.6%, 중학교가 18.4%로 뒤를 이었고, 고등학교는 설치율이 18.0%로 가장 낮았다. 특수학교와 대안학교 등 기타 학교 교실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평균과 비슷한 31.7%였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8.9%로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가장 낮았고 제주가 10.3%로 뒤를 이었다. 경북(19.1%)·충북(20.4%)·대전(21.9%)·서울(22.2%)도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20% 안팎에 그
전국 초중고 교장 1만1,000여 명이 참여하는 2018 교육대전이 11~12일 일산 킨텍스 제1관 3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와 (사)한국초등교장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주)교육대전, 에듀팡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초중고 교장단 연합 합동연수회와 교육박람회를 겸하고 있다. 또한 전국초등학교 신문인 가온누리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더K손해보험이 후원하고 있다.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는 초등학교 6,001개교, 중학교 3,209개교, 고등학교 2,343개교 등 전국 1만 1,563개교의 초중고 교장이 모두 포함된 최대 규모의 연합회이다. 산하에 한국초등교장협회의, 한국국공립중학교교장회 등 11개의 직능단체를 두고 있다. 이번 교육대전에는 SK텔레콤, 웅진씽크빅, 하나투어, 제주 신화월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교육과 관련된 서비스와 제품을 홍보한다. . 공동주관사인 에듀팡 관계자는 “전국 초중고 현역 교장선생님들이 이틀간에 걸쳐 교육대전을 돌아보기 때문에, 홍보 마케팅 효과는 대단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유한 제품, 서비스를 학교 현장에 접목하려는 업체의 참여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언제든지 자유롭게 쓰도록 허용하는 것에 거의 모든 교사가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사의 71.8%는 상벌점제 폐지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원 164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한 교육현안에 관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42%다. 설문조사 참여자 구성은 평교사 52.3%, 부장교사 29.2%, 수석교사 0.5%였다. '수업시간을 포함해 언제든지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허용하자는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82.4%가 "매우 반대한다", 14.5%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매우 찬성한다'와 '찬성한다'는 각각 0.9%와 1.6%였다. 학생의 자유로운 휴대전화 사용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권을 방해하고 적절한 생활지도를 더 어렵게 하기 때문'(44.3%)과 '학습과 교육활동 집중을 방해하기 때문'(41.6%)이 많이 꼽혔다. 상벌점제 폐지에는 응답자 47.1%가 '매우 반대한다', 24.7%는 '반대한다'고 했다. '매우 찬성'을 비롯해 찬성 의견은 22.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