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뉴스 캡처)[에듀인뉴스] 프랜시스 젠슨의 책 <10대의 뇌>는 10대들의 뇌가 성인의 뇌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한다. 흔히 청소년에 대한 세대 분석이나 청소년의 감정에 대한 연수들은 제법 들었지만 뇌 자체가 다르다고 말하는 책은 처음이었다. 이 책에서는 ‘부족한 수면 습관’이 뇌에 미치는 영향 역시 분석되어있다. 잠이 모자란 경우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은 9시간 15분 정도의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설문 조사 연구에 따르면 한국 고등학생 평균은 5시간 27분이다. 그렇다면 이 3시간 48분의 차이는 어떻게 메우는 것일까?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정자용 교수팀이 2014~2017년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26만790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전체 15.1%가 주3회 이상 에너지 음료를 섭취한다고 한다. 고3은 무려 24.2%가 주 3회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인 대학생의 에너지 음료 주 3회 이상 섭취 비율이 0.4∼6.0%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일주일이 7일이니 주3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다시 돌아왔고 미국은 더이상 혼자가 아니다"고 말했다.(사진=MBC뉴스 캡처)[에듀인뉴스] 해외 정치 이벤트 중 한국인들도 높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면 단연코 미국 대선이다. 닷새씩이나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는 동안 한국인들 역시 미국인들만큼이나 그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미 대선이 우리에게도 이런 관심사가 되는 것은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이 한국에게는 안보 동맹을 맺은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이번 선거만큼 박빙으로 진행된 2000년 부시-고어의 대결을 떠올려 본다. 수백여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되고 선거일 후 한 달 지나 미국 연방대법원까지 가서야 당선인이 확정된 것도 드라마였다. 하지만 진짜는 선거 이후였다. 새로운 대통령 부시는 미국 대선의 향배가 한국인들에게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똑똑하게 알려줬다. 우선 2000년 6월 남북 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만나면서 시작된 한반도의 훈풍이 꺾였다. 그해 10월 미국은 국무장관이 북한을, 북한의 2인자는 미국을 교차 방문했다. 이어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방북해 북한 핵·미사일 폐기와 북미 수교를 이끌어낼 계획이었다. 이 모든 준비는
(사진=서울대)[에듀인뉴스]최근 서울대의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 발표 뒤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다수의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서울대 발표 방향을 어느 정도 예상했고 큰 입시 흐름으로 봤을 때 긍정적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 발표처럼 학교교육에 중심을 둔 대학입학전형의 기본 방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원칙이며 꼭 지켜져야 할 사항입니다. 그리고 서울대의 정시모집 ‘교과평가’ 도입은 현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인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에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수능중심 정시모집 확대는 매우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국민 여론에 따른 불가피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로 인한 수능 문제풀이 중심 학교교육의 파행적 운영 위험성과 정시모집 확대 강요로 인한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 침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교육계 전문가들에게 남겨진 필연적 숙제였습니다. 다행히 이번 발표로 서울대는 현명한 답을 잘 찾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학교교육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고려할 때 일선 학교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수능 성적 중심 대입 준비를 계획했던 학생이나 N수생을 위한 기숙 재
[에듀인뉴스] 학생들이 느끼는 공포는 아무리 1~2점의 작은 점수 차이라도 이것으로 인해 등급 문을 여닫느냐가 결정되고 등급으로 인해 지원할 수 있는 대학교가 달라지고, 그렇게 어느 대학교에 가는지에 내 남은 인생이 걸려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2004년 교육부가 상대평가 9등급제의 도입을 선언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하였을 때, 내신을 부풀리는 것이 골칫거리였다. ‘내신’성적은 흔히 학교생활기록부에 표기되는 성적을 지칭하는 말로, 초기 내신은 절대평가라는 제도가 적용되었었는데, 시험문제를 최대한 쉽게 출제하고 예상 문제를 찍어주는 등의 방법을 통해 한 학급의 70~80%가 ‘평어제(수우미양가로 구분되는 학점 제도)’에 따라 ‘수’를 받는 사례가 속출하기 시작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학교생활기록부의 무너진 신뢰도를 다시 형성하기 위해 상대평가를 도입했지만, 현재 상대평가 9등급 제도로 인해 학생들은 너무나 과열된 경쟁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고 대학 입시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내신 부풀리기’ 사건만 놓고 보았을 때 처음엔 자연스럽게 “아, 절대평가가 이런 문제가 있었구나. 상대평가로 가는 것이 더 공정하겠네”라
자료집 및 설명 영상 QR코드 (사진=서울시교육청)[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원격수업에서 학생평가는 어떻게 할까?” 서울시교육청이 원격-등교 수업에서 학생의 학습 상황을 확인하고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과정중심 평가 모델을 개발해 교육 현장에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과정중심 평가 모델 개발은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한 교사의 노력이 학생의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사가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의 발달과 성장에 대한 자료를 다각도로 수집해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쌍방향 수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초·중등별 맞춤 지원을 위해 ▲초등용 ‘과정중심 평가, 사례로 디자인하다(1)’ ▲중등용 ‘원격-등교 수업에서 과정중심 평가 실천하기’ 두 가지 자료로 제작됐다. 관련 파일을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초등교육과‧중등교육과 부서업무방)에 탑재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 수업을 위한 ‘과정중심 평가, 사례로 디자인하다(1)’는 초1~6학년에 걸쳐 학년별·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른 평가 요소를 추출해 평가의 관점을 명확히 하고 그에 따른 학생 맞춤형 피드백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학생평가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중·고등학교 수업을 위한 ‘원격-등교 수업에
[에듀인뉴스]거울 들여다보는 교사되기! 말로만 들으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하고 의아해 할 것이다. 교사는 멋 내고 치장하는 직업군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는 우리 선생님들은 하루에 몇 번이나 거울을 들여다볼까? 이것은 학생들 앞에서 한껏 멋을 부리길 조장하는 말인가? 아니면 학생들에게 보기 좋은 미남, 미녀의 얼굴을 가꾸라는 말인가? 둘 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폭넓은 의미로 교사는 이미지 관리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순간순간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자는 것이다. 물론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 살짝 얼굴을 쳐다보고 관리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다. 하지만 시간대로 보아서 아침은 세면이나 화장을 위한 것이라 그리 깊은 생각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상적으로 습관화된 순간 동작에 지나지 않으니까 말이다. 문제는 거울보기를 통한 성찰이다. 필자는 모든 교사들이 하루 일과 중에도 수시로 거울을 들여다보기를 적극 권장한다. 아니, 반드시 그래야 한다. 왜냐고? 혹시 거울을 들여다볼 시간적 여유도 없는데, 하고 한숨을 쉬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필자는 이럴 때 일수록 더욱 거울보기를 제안한다. 언제부터인지 초중등학교는 하루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0 산학협력 엑스포' 사전접수를 오는 10일부터 온라인으로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13번째를 맞이하는 '산학협력 엑스포'는 대학과 기업, 단체 등이 참여해 산학협력 정책성과를 공유하고 산학협력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에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국내 최초로 전관 3차원 가상현실 온라인 전시장을 도입,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한다. '새로운 미래로 시대에 변화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산학협력 온라인 성과전시관 및 특별관, 공식행사, 공개토론회(포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회맞춤형 인재양성, 기술사업화, 취·창업, 새로운 일상(뉴노멀) 시대의 교육혁신 등 산학협력 성과 확산을 위한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한다. 온라인 방송국을 9일간 개국하고, 실시간 생중계 등을 통해 사회혁신 분야의 세계적인 국내외 석학과 명사들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포럼), 초청강연과 진로 미래교육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중등 학생들을 위한 '학생 진로체험의 날'을 별도로 마련해 명사 특강, 게임화 기법(게임이 아닌 분야의 문제 해결에
영화 죽은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에듀인뉴스]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와 <위플래쉬>를 기억해 보자. 각자 키팅 선생과 플래처 교수와 같은 걸출한 주인공의 삶이 드러난다. 만약 우리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에게 양자 중에 어느 쪽을 선호하는가를 묻는다면 어떨까? 물론 이것은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자신의 가치관을 어떻게 실행할까, 하는 문제와 연계된다. 교육은 양자의 가치관이 융합적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느 쪽이 우선이라고 일방적으로 단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 특히 학부모는 대부분 키팅 선생이 아니라 플래처 교수와 같은 사람이 되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이는 우리의 교육이 편협한 가치에만 몰입하여 교실에서 아이들의 삶을 다양하게 기르려는 교사의 소신이 환영받을 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렸음을 의미한다. 여기엔 우리의 교육을 하나의 가치, 상급학교 입시가 압도적으로 지배하도록 만드는 제도적인 문제가 크다. 설상가상으로 그 속에서 오랫동안 생사를 걸다시피 적응해온 교사들의 매너리즘 또한 동반 작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교사가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영화 위플래쉬의 플래처 교수먼저 우리의 현재 학
(출처=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ellow_life&logNo=100129653914&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에듀인뉴스]11월은 비와 함께 시작되었다. 봄에는 비가 한 번씩 올 때마다 따뜻해지는데 가을은 역시 그것도 정반대다. 비 한 번에 겨울이 성큼 다가섰다. 하늘이 높고, 별 바라보기 좋게끔 맑고, 오소소한 찬 공기가 살갗에 닿는 서늘함이 좋은 11월이 덕분에 겨울로 분류되는 2020년이다. 어린 내가 환절기 때마다 겪은 감기는 주로 코감기였다. 몸은 막 아프지 않았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끝없이 흘러내리는 콧물이 늘 성가셨고, 꽉 막힌 코가 견딜 수 없이 답답했다. 약 먹으면 7일, 그냥 버티면 일주일 지속되던 그 증상은 까칠하게 헐어 지저분하게 피부가 일어난 코를 남기곤 했다. 그런데 코로나 창궐로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나는 감기가 비껴간 시간을 살고 있다. 너무 오래 머물고 있는 불청객 코로나는 해마다 찾아오는 다른 반갑지 않은 손님을 막아주고 있다. 그러나 고맙다는 말은 안 하련다. 찬 기운이 스멀스멀 피부의 겉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에듀인뉴스>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 (이미지=픽사베이)[에듀인뉴스] 시험(試驗, examination)은 재능이나 실력 따위를 일정한 절차에 따라 검사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그 동안 공부했던 것을 시험 출제자로부터 평가받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는 학기 중에 한 번 보는 중간고사와 학기 말에 한 번 보는 기말고사를 진행한다. 시험은 주어진 물음이나 지시에 따라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인 주관식과 평가자 주관에 따른 차이가 없도록 정답과 평가에 객관성이 보장되는 선택형의 필기시험의 객관식으로 진행된다. 주관식 시험은 문항 중간에 빈칸을 주어 적합한 단어나 구를 써넣게 하는 완결형, 간단한 단어, 구, 절 따위로 답을 적도록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