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신문=경기교육신문] 통합 교과형 논술이 시행된 지 이제 10년이 되었다. 그런데 논술을 가르쳐 본 경험에 따르면 이렇게 기출문제만 주구장창 풀어대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지난 번 칼럼에서도 말했지만, 논술 문제 한 세트를 풀었으면 친구들과 교환하여 첨삭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학원에서도 보통 학생 답안을 1:1로 대면첨삭을 해 주곤 한다.그만큼 논술 연습을 할 수 있는 대학들의 기출문제가 많이 쌓여 있다. 이것은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1주일에 한 번 정도 논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때마다 한 세트의 기출 문제를 풀곤 한다. 일반적으로 학원에서 수업 방식도 대부분이 이렇다. 보통은 여기에서 끝이다. 한 번 쓰고 자신의 글이 어떤지 평가 받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를 대략적으로 알고 나면 그 기출문제 학습을 끝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오산이다. 논술학습은 그때부터 시작이다. 첨삭이 끝나고 나면 고쳐 쓰기 또는 다시 쓰기(re-writing)를 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기출문제만 많이 푸는 게 능사 아냐 문장 수정이나 삽입 정도는 잘못된 고쳐 쓰기 자신의 답안 통째로 다시 쓰는 게 좋은
[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 서울과학고가 지역인재를 우선 선발하고, 의치대 진학 시 추천서 제한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모집요강에 명문화한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전국단위 모집 과학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는 이런 내용의 2018학년도 모집요강을 발표하고 신입생 120명(정원외 12명 내 별도)을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학교는 올해부터 지역인재 우선선발 제도와 수학·과학 등 특정영역 우수자 우선 선발제도를 도입했다. 지역인재 우선선발은 서울 25개 자치구와 서울을 뺀 나머지 16개 시·도 등 41개 지역 지원자 중 지역별 성적이 1등인 학생을 먼저 뽑는 것이다. 학교 측은 이로인해 각 지역인재를 고르게 뽑아 특정 지역에 입학생이 쏠리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학교는 현재 지필 평가 비중이 높아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학생기록물 서류심사와 면접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입학전형 요강에 의·치·한의대 진학 희망자의 경우 지원이 적합하지 않다는 점과 해당 계열 진학 시 불이익이 있다는 점을 명문화했다. 의학계열 진학자가 받을 수 있는 불이익으로는 재학 중 받은 장학금을 반납해야 하고, 대학 입시에서 학교추천서를 받을 수
[경기교육신문=최대영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최저학력에 미달하는 도내 학생 선수들의 대회출전 제한을 한층 강화했다. '제2의 정유라' 사태를 예방하고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조처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는 최근 도내 초·중·고교에 '학생 선수 최저학력제 지침'을 전달했다. 이번 지침에는 최저학력에 미달하는 학생 선수의 대회출전 제한을 작년보다 강화한 방침이 담겼다. 도교육청은 그동안은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의 각종 대회출전을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했으나, 올해부터는 '각종 대회출전을 제한한다'로 강화해 학교에 안내했다. 그동안은 최저학력 미달 학생 선수라도 방과 후나 방학 중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 등 별도의 보충수업을 이수한 경우 대회출전이 허용됐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지침 강화로 앞으로 최저학력 미달 학생 선수는 보충수업 여부와 상관없이 대회출전에 제약을 받게 된다. 올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선수를 우선 적용하고 내년에는 고교 학생 선수에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중학교의 경우 1∼3학년을 모두 올해부터 적용할지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적용할지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추후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중 학생
대학 간 컨소시엄 구성해 학점인정 기회 확충 '경제학 들어가기' '빅데이터의 세계, 원리와 응용' 인기 [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교육부는 ‘2017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운영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올해는 신규 개발 강좌, 기존 강좌를 합쳐 강좌 수가 총 300여개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나고, 모바일 앱을 통해 강좌를 듣는 것도 가능해진다. 2015년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케이무크는 서비스 개통 이후 지속적으로 강좌를 확대·개발해 2015년 27개였던 강좌를 2016년 143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방문자 수는 약 218만명이고, 약 18만명이 수강신청을 했다. 교육부는 10개 내외의 대학을 '무크 선도 대학'으로 새로 선정하고, 기존에 선정된 대학(2015년 10개교, 2016년 10개교)도 올해 신규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분야지정 강좌도 지난해 5개에서 올해 20개로 늘려 한국학(한국어, 한국문화 등) 분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분야 등 학습자 수요가 많은 분야의 강좌를 확충한다. 케이무크 대학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케이무크 이수 결과를 서로 학점으로 인정하는 기회도 확대한다. 특히
[경기교육신문=경기교육신문] 2018학년도 입시 변경사항과 더불어 학생부중심전형, 논술전형, 정시모집 등 선발전형의 변화를 확인하며 대입에 도전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재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내용들을 시리즈로 싣는다. <편집자 주> ▲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기본적인 자격요건 논술전형은 수시모집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학생들이 도전해온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보편적인 선발구조는 지원자들의 교과 성적과 논술고사 점수를 합산하여 우열을 가리고, 각 대학이 정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만 최종합격자로 선별해내는 방식으로 설정되어 있다. 올해 논술전형의 주요 이슈는 선발인원(시행대학)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 두 가지로 정리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기본적인 자격요건이다. 정해진 기준만 충족한다면 평가에 유불리가 존재하지 않고, 교과 성적은 등급 간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수능 요구조건을 충족했다면 결과적으로 논술고사 성적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능과 논술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논술전형은 수능
[경기교육신문=경기교육신문 ] 3월 수능 모의고사가 끝나면 고3들은 입시 전략을 새로 짜기 시작한다. 특히 모의고사 후에 논술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논술도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공부해야 승산이 있다. 그렇다면 논술 전형을 선택한 학생들은 어떻게 논술 학습계획을 세워야할까. ▲ 이명순 와이즈파인 논술학원 원장일단 주 1회씩 논술 학습을 한다면, 몇 회나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논술 시험이 빠르면 9월 말, 늦으면 수능고사일 다음 주말에 치러진다고 할 때 일단 9월 중순 정도까지를 따져 보자. 3월에 3회, 4월에는 중간고사 대비로 인해 논술 학습을 쉬게 되므로 1회, 5월에 약 4회, 6월에 2~3회 정도 학습을 할 수 있다. 6월 중순 경부터 기말고사 대비로 논술 학습을 쉬고, 기말고사가 끝나면서 다시 논술을 공부하게 될 것이다. 7월에 3회, 8월에 4~5회 정도, 9월에 약 3회 정도 더 학습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주 1회씩 공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논술 시험 직전에는 한 주 내내 3~5회 정도 해당 대학의 기출 문제로 실전 문제를 연습할 것이기 때문에 시험 전까지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경기교육신문=김윤진 기자]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올해 첫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9일 전국에서 치러진다. 이날 시험에는 서울에서 273개 학교 29만명 등 전국 1천893개 고교 1∼3학년 학생 123만여명이 응시한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2분까지 4교시에 걸쳐 진행된다. 고3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국어·영어는 공통 유형으로 하고, 수학은 가·나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과목이다. 특히 절대평가로는 처음 치러지는 고3 영어의 경우 2018학년도 수능시험 영어 절대평가의 등급 구분과 난이도 등을 반영해 출제했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성적을 처리하며, 이달 24일 개인별 성적표를 배부한다. 고교 1∼3학년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을 성적표에 기재하며, 나머지 과목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기재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에 충실하면서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문항들로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면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말했다. 김윤진 기자kyj@eduk.kr<저작권자 © 경기교육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교육신문=경기교육신문 ]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3월 학평)가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9일 시행된다. 3월 학평은 객관적인 내 위치와 학업 성취도를 진단해 볼 수 있는 시험이다. 시험결과는 향후 학습방향과 입시전략 설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 10명 중 6명 학평보다 수능 등급 하락 3월 학력평가(이하 학평)를 목전에 둔 고3 교실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수험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치르는 첫 시험이기 때문이다. "3월 학평 결과가 곧 네 수능 성적이다"라는 선생님들의 엄포에 마음은 더욱 조급해진다. 3월 학평은 지난 겨울방학 학습의 결과를 시험하는 무대다. 흔히 시험결과가 수능까지 이어질 것이라 여기지만, 실상은 오히려 실 수능에서 3월 학평 결과보다 낮은 성적을 취득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현실이다.(진학사 조사) 원인은 시험범위와 재수생의 참여에 있다. 3월 학평의 시험범위는 고2까지의 전 범위다. 수학에서 어렵게 느끼는 단원은 이후 시험부터 추가되며, 국어, 영어 역시 점차 범위가 확장되고, 과학II 과목도 3월 이후부터 치를 수 있다. 확장되는 시험 범위는 수험생들의 성적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진: 피바디 대학 도서관 [경기교육신문=김윤진 기자] 지난해 국내 대학생들은 학교 도서관에서 평균 5.5권의 책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8년째 감소세를 이어간 수치다. 반면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이용은 해마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펴낸 2016년 대학 도서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 214곳, 전문대학 164곳, 대학원대학 44곳, 기타 대학 8곳 등 총 430개 대학의 재학생 1인당 대출 도서는 평균 5.5권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대학원대학 재학생이 평균 8.3권의 책을 빌렸고, 4년제 대학 재학생은 6.2권, 전문대 재학생은 2.3권의 책을 대출했다. 국내 대학생들의 1인당 도서 대출 건수는 KERIS가 국내 대학의 도서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래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와 전문대, 대학원대학 등을 모두 합쳐 재학생의 도서관 대출 건수는 2008년 10권, 2009년 9.6권, 2010년 9.7권, 2011년 8.3권, 2012년 7.4권, 2013년 6.4권, 2014년 5.8권, 2015년 5.5권이었
성남문화재단이 보다 많은 시민들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한 재능나눔 공연 <나눔모락 기쁨모락>이 2017년 첫 공연으로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9일(목) 저녁 7시 30분부터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집나온 시(詩)>라는 이름 그대로 다양한 방식의 ‘시 공연’을 시도한다. 보통 어렵고 복잡한 것, 혹은 학창시절 이후에는 특별히 접할 일이 없는 낯선 장르로 생각하는 ‘시’가 시집에서 나와 관객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선다. 시낭송부터 힙합, 뮤지컬, 무용, 가곡 등 새로운 모습의 ‘시 공연’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연주와 함께 펼쳐지며, 2016년 <도시광대>로 집중 조명 받았던 차세대 작곡가 김인규가 작곡 등 음악감독 역할을 맡아 한층 더 기대된다. 특히 ‘시’가 시집에서 나와 여행하는 모습을 퍼페티어(Puppeteer /꼭두각시 인형을 조정하는 사람) 황성하와 그의 마리오네트 인형이 그려내며 관객들과의 교감을 나누고, 시를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만들 것이다. 낭송가부터 출연자 모두의 재능기부로 이루지는 이번 공연은 전석(300석) 무료로 진행하며, 관람을 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