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과 초중고 교원에 대한 다문화 이해교육이 의무화되고 결혼이주여성 남편과 시부모도 처가와 사돈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문화가족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6개월 후 시행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다문화가족지원법 5조 6항에는 "교육부 장관과 지자체 교육감은 유아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의 교원에 대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다문화 이해교육 관련 연수를 실시해야 한다"는 규정이 추가됐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결혼이민자 등의 배우자 및 가족구성원이 결혼이민자 등의 출신 국가 및 문화 등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교육을 지원할 수 있다"는 6조 2항을 신설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법률 개정으로 다문화에 관한 교사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져 다문화 학생에 대한 지도 역량이 강화되고 일반 학생에 대한 다문화 교육도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5월 법이 발효되기 전에 구체적인 교육 방법 등을 시행령에 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자 등에 대한 다문화 이해교육 기회가 늘어나고 내용이 충실해지면 결혼이민자와 가족 간에 서로 이해가 깊어지고 소통
'노 키즈 존'(No Kids Zone)을 내세운 식당에서 아동이나 아동을 동반한 손님의 출입을 전면 금지한 것은 차별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13세 이하 아동의 이용을 일률적으로 제한한 A식당 사업주에게 이용대상에서 13세 이하 아동을 배제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B씨는 지난해 9월 12일 9세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제주시의 A식당을 방문했으나, 식당 측은 '13세 이하 아동은 이용할 수 없다'며 진정인 가족에게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진정인은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식당 측은 아동들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고 아동들이 다른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어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13세 이하 아동의 출입을 막게 됐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상업시설 운영자에게 헌법 제15조에 따라 영업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자유가 제한 없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인권위는 "A식당의 경우 파스타, 스테이크 등 음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유해한 장소가 아니다"며 "또 모든 아동 또는 아동을 동반한 모든 보호자가 사업주나 다른 이용자에게 큰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어린이에게 부적절한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노출된다는 비난이 고조되자 고강도 개선책을 내놨다. 유튜브는 22일(미국 시간)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최근 몇 달 간 유튜브 콘텐츠가 가족 친화적이지 않다는 흐름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따라 부적절한 동영상을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개선책에 따르면 유튜브는 어린이 안전 규정을 엄격하게 시행하고자 지자체,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으며, 엄격해진 기준에 따라 지난주 50개 이상의 채널과 수천 개의 동영상을 삭제했다. 유튜브 모회사인 알파벳에 두둑한 돈줄이 돼온 광고도 대대적으로 손본다. 유튜브는 지난 6월부터 풍자를 빙자해 공격적이거나 부적절한 행동이 담긴 동영상 300만 개에서 광고를 삭제했으며, 추가로 폭력적 동영상 50만 개에서도 광고를 내렸다. 미성년자가 나오는 동영상에 악성 댓글을 다는 것도 금지한다. 이번 주부터 부적절한 성적 언급 등을 하는 코멘트는 전면 차단되며, 불법 소지가 있는 코멘트에 대해선 당국에 즉각 보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족 대상 콘텐츠를 게재하는 '유튜브 키즈'(YouTube Kids) 앱에서도 동영상 제작자가 고려해야 할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매직가든은 '루돌프 빌리지'로 변한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50여 종의 루돌프 조형물과 크리스마스 장식, 산타 하우스 등이 어우러져 황홀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문 근처 글로벌 페어 지역에 마련된 '별빛 동물원'도 눈길을 끈다. 순록과 표범 등 50여 마리의 동물이 밤에 아름다운 빛을 내뿜는다. 이 외에도 불꽃쇼 '매직인더스카이'와 '문라이트 퍼레이드', '판다 뮤지컬 러바오의 모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지진 발생 시 이재민대피소로 활용할 학교건물 723동의 내진보강을 2019년까지 마치기로 했다. 또 늦어도 2030년까지는 내진성능을 갖춰야 하는 학교건물 모두가 내진성능을 확보하도록 보강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포항 지진을 계기로 이런 내용의 학교 내진보강 등에 관한 대책을 마련해 21일 발표했다. 우선 교육청은 매해 학교 내진보강에 투입하는 예산을 기존 400억원에서 내년부터 516억원으로 늘려 애초 계획보다 4년 이른 2030년까지 내진성능이 필요한 모든 학교건물에 내진성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재민수용시설로 지정된 723동 내진보강은 내후년까지 마친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교육환경개선 명목으로 매해 교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3천800억원 중 내진보강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금액이 516억원"이라면서 "내진보강을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지역 학교건물(6천92동) 가운데 내진성능을 갖춰야 하는 건물은 3천609동이다. 이중 실제 내진성능이 확보된 건물은 26.5%(955동)에 그친다. 학교건물은 규모 약 6.3의 지진이 발생해도 건물 안 사람들이 다치지 않을 수준의 내진성능이 필
경북 포항시 장성초등학교를 뺀 포항지역 모든 학교의 학사일정이 27일 정상화된다. 교육부는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역 학교피해 응급복구·휴업 현황을 파악한 결과 21일 휴업한 학교는 23곳으로 전날보다 6곳 줄었다고 밝혔다. 22일에는 7개 학교 학생들이 다시 등교해 휴업 학교가 16곳으로 줄어든다. 22일 휴업하는 학교는 곡강초교, 장성초교, 대흥초교, 송곡초교, 동부초교, 흥해초교, 창포초교와 이들 학교의 병설유치원, 포항대부속유치원, 흥해중 등이다. 27일부터는 장성초교(23학급 626명)와 병설유치원(3학급 65명)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학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장성초교의 경우 학생 분산 교육 또는 조기 방학 등 어떤 조처를 할지 학교와 학부모대표가 협의하고 있다. 지진 피해가 심해 사용제한 결정이 내려진 흥해초교와 병설유치원의 경우 27일부터 인근 남산초교와 달전초교 등으로 학생들을 분산해 교육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234개 학교·교육시설 가운데 222개가 응급복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응급복구율은 94.9%(20일 오후 7시 기준)이다. 그런가 하면 교육부는 수능 연기로 발생한 수험생·학부모의 애로사항을 해결하
세계 어린이날인 20일 국제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가장 누리지 못하는 권리가 '체벌·학대·따돌림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라고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올해 7∼9월 전국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3천3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52.8%가 '체벌·학대·따돌림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결핍돼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충분한 놀이'(48.5%)와 '차별로부터 보호'(44.0%), '자유로운 의견 표현'(40.0%), '의견 존중'(39.7%)이 결핍돼 있다고 답한 아이들이 많았다. 성별로 보면 여자아이들은 '체벌·학대·따돌림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택한 비율(56.8%)이 가장 높았으나, 남자아이들은 '충분한 놀이'가 부족하다고 택한 비율(49.2%)이 가장 높았다. 여자아이들의 경우 '성 착취, 성희롱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결핍돼 있다고 답한 비율이 38.0%에 달했으나, 남자아이들은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이 28.5%에 그쳤다. 아이들은 '부모 대상 아동 인권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대답(18.8%)보다 '아동 대상 아동 인권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대답(32.7%)에 더 많은 손을 들었다. '
포항 지진에 따른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각 대학별 고사(논술, 면접 등) 일정도 1주일씩 연기됐다. 예전에도 간혹 있었지만 올해는 시험장이나 일정을 착각하는 수험생들이 상당 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원하는 대학의 변경된 고사 일정을 다시 한 번 꼼꼼히 확인해보자. 서울대 고사 일정 서울대는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수능 직후인 11월 24일에 있고(당초 11월 17일), 일반전형 일반학과 모집단위의 면접은 12월 1일(당초 11월 24일)에 실시된다. 수의대, 의대, 치의학과 면접은 12월 2일(당초 11월 25일)에 진행된다. 미대는 12월 4일부터 8일까지, 음대는 12월 9일에 실시돼 당초보다 1주일씩 연기됐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일반학과 모집단위의 면접은 12월 8일(당초 12월 1일)에 이뤄진다. 수의대, 음대, 의대, 치의학과 면접은 12월 9일(당초 12월 2일)에, 미대 면접은 12월 4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다. 서울대 기회균형선발전형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수능 직후인 11월 24일에 있고(당초 11월 17일), 일반 학과 모집단위의 면접은 12월 8일(당초 12월 1일) 실시된다. 수의대
학교 안에서 학생의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통신의 자유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경기 A 중학교 학생이 낸 진정을 받아들여 학교 일과시간에 학생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개정하라고 해당 학교 교장에게 권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A 중학교는 일과시간에 학생이 휴대전화를 휴대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완전히 금지하고 있다. 오전 9시 조례시간에 학생 휴대전화를 일괄 수거해 오후 4시 종례시간에 돌려준다. 학교 측은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수업권 보호를 위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왔다고 인권위에 설명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헌법에 규정된 기본권인 통신의 자유를 제한하려면 수업시간 중 사용을 막는 등 제한을 최소화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교육기관은 휴대전화의 부정적 측면을 보고 전면적으로 금지하기보다, 교육공동체 안에서 토론을 통해 규칙을 정하고 이를 서로 지킴으로써 (학생이) 스스로 해결하는 역량을 기르도록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또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의 자체 조사에서 초등학생 응답자의 11.9%, 중학생의 88.3%, 고등학생의 56.5%가 학교에서 휴
보는 것을 넘어 배우고 즐기는 '2017 작은영화관 기획전'이 20∼22일 지난 9월 문을 연 충남 태안 작은영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4개 섹션, 9편의 영화를 2개 관에서 24회에 걸쳐 상영하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우정과 모험, 환상을 그린 흥미진진한 애니메이션과 한국어 더빙 작품을 만나보는 '룰루랄라, 영화랑 놀자' 섹션에서는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새로운 악당의 습격'이, '추억 속 불후의 명작' 섹션에서는 전설이 된 배우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죽은 시인의 사회'가 관객을 찾는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숙해지는 영화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무럭무럭, 성장 영화' 섹션에서는 목욕탕에서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고 무명배우의 삶을 살게 된 킬러 '럭키'를 비롯해 '미라클 벨리에', '싱 스트리트', '어네스트와 셀레스틴'(배리어프리 버전) 등이 상영된다. '아프니까, 가족이다' 섹션에서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부터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사투 '부산행'을 비롯해 '와와의 학교 가는 날', '행복 목욕탕' 등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21일 오전 10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관람 후에는 캐릭터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