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이 정렬되지 않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사시'(斜視) 환자의 절반이 9세 이하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사시를 방치하면 시력 발달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국내 소아의 2%에서 사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사시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1년 11만9천명에서 2016년 13만2천명으로 5년간 연평균 2.0% 증가했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9세 이하가 6만7천명(50.9%)으로 가장 많았고, 10대(3만6천명, 27.3%), 20대(7천명. 5.4%), 30대(4천명, 3.0%) 등 순서였다. 10세 이하 환자를 세분해서 보면 9세 아동이 7885명으로 가장 많았고, 6세 7328명, 5세 7273명 순이었다. 사시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영아사시는 생후 6개월 이전에, 조절내사시(안구가 원시를 극복하려고 조절을 하면서 발생하는 질환)는 18개월 전후에 나타나며, 간헐외사시(한눈 또는 양눈이 교대로 가끔 바깥으로 돌아가는 질환)는 3∼4세 전후에 나타난다. 한 눈이 코나 귀 쪽으로 향해 있고 눈의 초점이 풀려 보이는 경우,
40∼50대에 대상포진을 일으키기도 하는 수두 감염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감염병 웹통계시스템과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주로 0∼14세 어린이들에게 많이 걸리는 수두가 최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에서 집단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수두 감염환자는 1만63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06명보다 52.5%(5620명)나 늘었다. 지난해 전체 수두 감염환자 1만4826명 중 31.7%(4704명)가 11∼12월에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올 연말까지 수두 감염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감염되는 수두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법정 2군 감염병으로, 5∼6월과 11∼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감염되면 반점과 물집 등이 생긴다. 수두 바이러스는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40∼50대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도내 수두 환자는 2010년 5875명에서, 2012년 6909명, 2014년 1만3584명, 2015년 1만3671명 등 매년 증
공립 초등교사 임용대기자가 앞으로 1년간 9%밖에 줄지 않을 것이라는 교육당국의 추산이 나왔다. 임용대기자는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했으나 빈자리가 없어 일선 학교로 발령받지 못한 이들을 말한다. 임용대기자가 많다는 것은 정부의 교원수급 정책이 잘못됐음을 의미한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각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이달 1일 현재 공립 초등교사 임용대기자는 2천344명에 달한다. 이 중 41명은 재작년 시험에 붙고도 아직 임용대기자 신세다. 임용대기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782명이었다. 경기는 604명이 임용대기 중이고 전북(203명)·대구(143명)·인천(141명)·경남(124명) 등도 대기자가 100명이 넘었다. 문제는 임용대기자가 줄어들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각 교육청 추산을 종합하면 새 학기가 시작하는 내년 3월 1일 기준 임용대기자는 4천157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신규발령이 이뤄지며 대기자가 줄지만 2천131명은 2018년이 끝날 때까지 대기상태로 남아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1년여간 임용대기자가 지금보다 겨우 9%(213명) 감소하는 것이다. 특히 내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 유아의 언어능력을 키워 주려면 부모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통념에 따른 흔한 답은 '동화책을 읽어 준다'겠지만, 아이에게 수(數) 헤아리기나 대소(大小) 비교 등 기초적인 수학 개념을 가르치는 것이 동화책 읽어주기보다 오히려 더 큰 언어능력 향상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린 시절 수학 교육이 수리능력은 물론이고 언어능력도 크게 향상시킨다는 얘기다. 12일 미국 퍼듀대에 따르면 이 대학의 박사과정 대학원생 에이미 나폴리와 데이비드 퍼퓨라 교수는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실험 아동 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에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만 3∼5세(평균 4.1세)인 취학 전 유아 114명의 언어능력·수리능력을 측정하고, 부모와 유아 사이의 상호작용이 언어·수리능력의 변화에 각각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부모가 유아와 함께 수학 관련 활동을 한 경우, 수리능력뿐만 아니라 전반적 어휘 능력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놀라운 것은 '동화책 읽어주기' 등 문해(文解)에 직접 관련된 활동보다 오히려 수학 관련 활동이 언어능력 향상에 효과가 더 컸다는 점
앞으로는 당뇨나 알레르기성 쇼크로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처한 학생에게 학교 보건교사가 주사를 놓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학교보건법 일부 개정안을 비롯해 교육 관련 법인 7개가 의결됐다고 밝혔다. 새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보건교사는 학교에서 제1형 당뇨로 인한 저혈당 쇼크 또는 알레르기성(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생명이 위급한 학생에게 투약 등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사상(死傷)에 대해서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면책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보건교사가 주사를 놓는 것은 의료법이 금지한 무면허 의료행위로 간주됐다. 이 때문에 교육현장에서는 응급 학생이 있을 경우 보건교사가 적극적으로 조치할 수 있게 관련 법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학교가 아이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10명 중 6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강원도교육청이 '미래 교육에 관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현재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잘 키워주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63.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36.4%는 '그렇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설문 참가자들은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미래핵심역량으로 의사소통 역량(53.2%), 자기관리 역량(46.1%), 창의적 사고 역량(29.9%), 공동체 역량(28.3%), 심미적 감성 역량(23.5%), 지식정보처리 역량(8.2%)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도내 교직원, 학부모, 학생, 도민 등 1천250명을 대상으로 구글 설문지를 통해 진행됐다.
목재 이용을 확산하기 위한 '우드라이프 페스티벌'이 오는 11일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목재인식 개선과 목재 이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벌이는 '아이러브 우드(I LOVE WOOD) 캠페인'의 하나로 마련됐다. 올해는 '더블유(W) 인증샷 릴레이'를 진행하고, 미혼모 가정에 국산 목재로 만든 친환경 어린이 방을 선물할 예정이다. 목재화분·주방용품 거치대 등을 만드는 목공 체험과 목공 전문가와 함께 직접 재단을 하고 조명·도마를 제작하는 '목공 클래스', 목공예 작가의 작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우드 옥션', 목재 관련 지식을 뽐내고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우드 골든벨' 등이 진행된다. 목재 손질부터 작품 완성까지 목공의 모든 과정을 전문 작가에게 무료로 배울 수 있는 목공 클래스는 공식 누리집 https://goo.gl/forms/RBqwgbrKetbFBA4y2 에서 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목재 이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아이러브 우드 캠페인의 취지와 성과를 알리기 위한 전시공간도 마련된다. 김원수 목재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로 도심 속에서 목재를 느끼고 체험해 목재에 대한 올바른
충남지역 초·중·고교 담임 10명 중 1명은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715개 초·중·고교의 담임교사 정원은 1만51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학교는 초등학교 416명, 중학교 395명, 고등학교 350명 등 1천161명으로 전체의 11.0%에 달했다. 지난해 9.4%(1천5명)에 비해 1.6%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기간제 교사의 담임 비율을 학교별로 보면 중학교가 16.5%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13.6%, 초등학교 7.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4.9%(278명)에서 올해보다 2.6% 포인트 느는 등 증가 추세여서 정서적으로 민감한 초등 저학년생의 수업 부적응이 우려된다고 오 의원은 지적했다. 오 의원은 "대부분 학교는 기존 담임이 육아 휴직 등으로 휴직할 경우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을 맡기데, 학기 중 담임이 교체되는 것 때문에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규 교사의 휴직이나 담임 기피로 인해 기간제 교사들도 업무 증가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기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 중에서 아동·청소년 인권에 관한 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비율이 77%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올해 9∼10월 '아동·청소년 인권 국제기준 인식도 실태조사'를 실시해 아동·청소년과 부모·교사들이 국제아동권리협약에 따른 아동 권리의 개념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8일 밝혔다. 연구책임자 양옥경 이화여대 교수와 공동연구자 정익중 이화여대 교수·배은경 호남대 교수가 아동·청소년 1천179명, 부모 649명, 교사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부모의 77.2%가 '아동·청소년 인권교육을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인권위는 "우리나라 인권교육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34%, 교사는 24%가 '받은 적 없다'고 답해 부모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교육률을 보였다. 인권위는 "아직 인권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과 교사들도 상당수 있다"면서 "학교에서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인권교육을 받는 구조를 갖추고, 이를 법제화해 교과과정 속에 녹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 인권교육을 받은 아동과 받지 않은 아동이 차별이나 체벌, 일상에서의 권리 등에
빠르다와 이르다 "배가 너무 고파서 빠른 아침을 먹었다." “아직 포기하기엔 빠르다.” “나보다 생일이 한 달이나 이르다” ‘이르다’을 써야 할 곳에 ‘빠르다'를 잘못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 예문은 이른/ 이르다/ 빠르다로 고쳐야 맞습니다. '빠르다'는 어떤 동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뜻으로, 속도와 관계가 있습니다. 반대말은 '느리다'이지요. ‘걸음이 빠르다/ 말이 빠르다/세월이 빠르다’ 처럼 씁니다. ‘두뇌 회전이 빠르다/ 약효가 빠르다' 처럼 어떤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나 기간이 짧다는 뜻도 있지요. ’어떤 것이 기준이나 비교 대상보다 시간 순서상으로 앞선 상태에 있다‘는 뜻도 있는데, '비행기가 배보다 빠르다/ 약속 시간보다 5분쯤 빠른 시각이다’처럼 쓸 수 있지요. ‘이르다’는 ‘대중이나 기준을 잡은 때보다 앞서거나 빠르다’는 뜻입니다. 시기나 때와 관계되는 말인데, 반대말은 '늦다'입니다. ‘아직 좋아하기에는 이르다/ 시간이 일러서인지 온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른 아침에 산책을 하다’처럼 씁니다. 아래 문장에서 괄호 안의 낱말 가운데 바른 것을 찾으세요. ① 이 시계는 5분(빠르다/ 이르다) ② 그는 (빠르면/ 이르면) 모레쯤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