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대도시로 초등교사가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임용시험을 폐지하고 교대를 졸업하면 국가가 발령을 내는 '의무발령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사회적 교육위원회',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 전국사범대학생회연합은 1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교원평가 폐지 이후 새로운 혁신과제 수립을 위한 교원정책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 권누리 교대련 집행위원장은 "임용시험은 교원양성이라는 교대의 목적과 기능을 마비시켰다"면서 임용시험 폐지를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교대가 (임용시험에 필요한) 교육학이론과 수업모형을 외우는 입시학원이 됐다"면서 "4학년이 되면 교사가 되고자 사교육을 받는, 웃지 못할 생황이 모든 교대생에게 벌어진다"고 전했다. 대도시 임용시험에는 교사 지원자가 몰리고 지방은 미달사태를 겪는 '도농 간 임용 양극화'도 임용시험 탓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권 위원장은 지적했다. 그는 "지역을 선택해 시험을 응시할 수 있게 되면 (지역 간) 임용격차는 당연히 발생한다"면서 "'선호지역을 선택할 권리'를 경쟁시험 리스크에 따른 보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
전북지역 초·중·고교생 10명 중 2명꼴은 아침 식사를 전혀 챙겨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5∼6월에 도내 550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의 학생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식습관 조사'를 한 결과 전혀 먹지 않는다는 응답이 21.2%로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일주일에 1∼2차례 먹는다가 7.9%, 3∼4차례가 14.4%였으며 매일 먹는다는 학생은 56.5%로 절반을 약간 넘었다. 아침밥을 매일 거른다는 답변은 작년의 17.2%에 비해 4.0% 포인트가 늘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입맛이 없어서가 34.1%로 가장 많았고 시간이 부족해서 34.0%, 습관적으로 16.4%, 식사 준비가 안 돼서 7.3%였다. 학교 급식에 대한 만족도는 작년보다 1.0점 상승한 88.6점으로 조사됐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아침 식사를 거르면 두뇌기능과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당부했다.
교사의 절반 이상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적을 내용이 과다해 일하기 벅차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적지 않는 게 좋다고 응답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학교혁신특별위원회가 지난달 14∼30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7천1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 59%(3794명)는 현행 생활기록부의 가장 큰 문제점(2가지 선택)으로 '기재할 내용이 너무 많아 업무가 과중된다'는 점을 꼽았다. 43.2%(2779명)는 봉사활동 실적 등을 학년·월별로 누적해서 계속 기록하는 '누가기록' 등 불필요하게 적어야 하는 것이 많아 수업연구와 학생과의 소통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봤다. 일선 학교에 안내되는 '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이 교육부 훈령인 '학생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과도하게 해석·반영해 생활기록부에 강제로 적어야 하는 사항이 많다는 점을 문제로 삼은 응답자가 35.4%(2278명), 기록할 내용이 사전에 정해져 교육과정 자율성이 침해된다는 응답자는 11.2%(717명)였다. 생활기록부에 적을 필요가 없는 항목(중복선택)으로는
학생들이 정신건강에 위기가 닥쳤을 때 쉽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학교 내 상담실'을 마련한 초등학교가 10곳 중 4곳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받은 교육부 자료를 보면 학내 상담실인 '위(Wee)클래스'가 있는 초등학교는 전체의 36.2%(2168곳)에 그쳤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위클래스 설치율은 각각 81.2%(2559곳)과 79.6%(1857곳)로 초등학교보다 크게 높았다. 초등학교 위클래스 설치율은 대구가 95.1%(212곳)로 가장 높았고 부산(76.5%·235곳), 울산(68.4%·80곳), 세종(67.6%·25곳), 대전(66.4%·97곳)이 뒤를 이었다. 하위 5곳은 전북(13.3%·55곳), 충북(13.5%·25곳), 경북(18.8%·88곳), 제주(19.8%·38곳), 광주(21.2%·32곳) 등이었다. 한편 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위센터' 상담 건수는 작년 81만6047건으로 전년도(50만8066건)보다 60.6%(30만7981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재작년 상담 중 내담자가 초등학생인 경우는 53만1074건(40.1%)이었고 중학생은 40만1131건(30.3
교사를 비롯한 교육전문가 대부분이 예전보다 학생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사, 교장·교감·원장, 대학교수 등 교원 1196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98.6%(1179명)가 "학생생활지도가 과거보다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자 비율은 교사 65.3%, 교장·교감(원장·원감) 30.2%, 교수 4.5%다. 생활지도가 어려워졌다는 응답자의 87.2%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호소해 교사들이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을 제지하고 가르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들은 과거보다 '문제아'가 늘어났다기보다는 교권이 약해졌기 때문에 생활지도가 어려워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생활지도가 어려워진 이유로 '학생 인권 강조에 따른 교권의 상대적 약화'를 꼽은 응답자가 31.3%(785명)로 가장 많았고, '체벌금지정책 등으로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에 대한 적절한 지도권 부재'(30.2%·758명)와 '자기 자녀만 감싸는 학부모'(24.9%·62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이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8%(320명)였다. 응답자 79.4%(
경남도교육청은 초등학생 가방에 씌우는 '속도제한 안전덮개'가 2017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안전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안전기술대상 공모에는 150여점이 출품됐다. 속도제한 안전덮개를 포함한 7개 기술과 제품이 각각 대통령상, 총리상, 행정안전부 장관상에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학생 등·하교시 차량 속도제한 안전덮개를 가방에 씌우는 호주의 사례를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벤치마킹해 활용해왔다. 그 이후 전국 교육청은 물론이고 개별 학교, 경찰청 등으로부터도 덮개 활용 방법 등에 관한 문의가 이어졌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예산 5억8천만원을 들여 이날 현재까지 도내 520개 초등학교 1∼4학년 학생 12만명에게는 안전덮개 보급이 마무리됐다. 오는 30일에는 안전덮개를 활용해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범도민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가방 안전 덮개가 대한민국 안전 분야 최고 상에 선정됨으로써 성능·활용도·경제성 등에서 공인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 안전을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은 오는 11월 15∼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안
일본에서 학교에 가기 싫다며 등교를 하지 않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13만명 이상이라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고 NHK 등이 27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이 전날 발표한 '2016년 문제행동·부(不)등교 조사'에 따르면 질병 등의 이유를 제외하고 연간 30일 이상 학교를 결석한 학생은 초등학생 3만1151명, 중학생 10만3247명 등 13만4398명이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8407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가 진행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수다. 이들 학생 가운데 90일 이상 결석한 경우는 57.6%인 7만7450명이나 됐다. 등교를 거부하는 이유로는 '가족과 관련된 상황과 교우 관계 등에 대한 불안'이 가장 많았고, '무기력', '학교에서의 인간관계' 등을 꼽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히 교직원을 등교 거부의 원인으로 지적한 경우도 3653명이나 됐다. 이는 2005년 조사 때의 1745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한편 초등학교에서의 폭력행위도 심각한 수준이어서 전년보다 5769건 많은 2만2847건의 학교 내 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끼리의 폭력이 1만5811건으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도쿄이과대의 야쓰나미 미쓰토시(八竝光俊) 교수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개인위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27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42주(10월 15일∼21일)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4.2명이었고, 입원환자는 23명이었다. 2017∼2018년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천명당 의심환자 6.6명이다. 이 기준치를 넘으면 유행주의보가 내려진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 의심환자로 분류된다. 인플루엔자 유행은 보통 12∼1월에 시작해 다음해 4∼5월까지 간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려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65세 이상 어르신(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과 생후 6∼59개월(2012년 9월 1일~2017년 8월 31일생)은 무료접종 대상자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대상자는 인플루엔자의 본격 유행 전인 11월 15일까지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생활을 하는 생후 60개월∼18세 아동·청소년도 인플루엔자가 유행 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개인위생 수칙 생활화도 중요하다.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
보건복지부는 아동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61개 학교 아동 2357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돌봄놀이터'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과체중·비만 아동의 비율이 17.1%에서 14.6%로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25일 밝혔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식생활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신체 활동과 과일 간식 제공 등으로 구성됐으며,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하는 초등학교 1∼2학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됐다. 올해 참여 아동 2357명 가운데 신장·체중 실측 자료가 없는 아동을 제외하고 1354명의 체질량지수(BMI) 변화를 3개월간 살펴본 결과, 프로그램 실시 전 232명(17.1%)이었던 과체중·비만 아동은 3개월 후에 198명(14.6%)으로 감소했다. 정상체중 집단은 1122명(82.9%)에서 1156명(88.4%)으로 늘었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비만도를 판명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성별·연령별 체질량지수 범위 값을 기준으로 상위 85∼95%에 들어가면 과체중, 95% 이상에 들어가면 비만으로 판단한다. 또 체질량지수가 25kg/㎡ 이상일 때도 비만으로 본다. 과체중·비만율 감소 정도는 과일 간식을 규칙적으로 제
어린이 10명 중 4명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최초 장래희망 직업을 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서울·수도권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1200명을 대상으로 장래희망과 직업체험 영향력을 조사했더니 이 중 46%가 장래희망 직업을 선택하게 된 최초 시점이 초등학교 3학년이라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어린이들은 평균 2.03개의 장래희망 직업을 갖고 있었다. 장래희망 직업에 대한 정보 수집경로(중복응답)는 방송(54%)이라고 답한 어린이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부모님(28%), 친구(21.3%), 책(20.2%), 직업체험(19.3%)이 이었다. 1200명 중 직업체험을 경험한 어린이 600명에게 장래희망 정보수집 경로와 장래희망 변경영향을 준 채널을 물었더니 1위는 방송(36%), 2위는 직업체험(14%)이 차지했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직업체험을 경험한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구체적인 목표 설정·본인의 재능 인지 등의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며 "직업체험이 아이들의 장래희망을 현실적이고 구체화하는데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직업체험을 경험한 어린이들은 체험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