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효성이 낮다고 비판을 받아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표본조사 방식을 도입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처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게 초등학생용 문항과 중·고등학생용 문항을 따로 구성하고, 사이버 폭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응답 형식도 개편한다. 교육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새 조사 방식을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우선 학기 초 1회씩 매년 2차례 전수조사로 진행했던 것을 1학기 전수조사와 2학기 표본조사로 바꾸기로 했다. 표본조사는 학교급별·학년별 전체 학생의 3%인 10만 명가량을 뽑아 실시한다. 조사 시기는 기존 3∼4월이었던 1차 조사를 4∼5월(2018년만 6월)로, 9∼10월이었던 2차 조사를 10∼11월로 한 달씩 미룬다. 최보영 교육통계담당관은 "서술형 신고문항이 있는 1차 전수조사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학년 초에 하고, 2차 표본조사는 학교폭력 현황을 심층 분석할 수 있도록 학년 말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문항도 손질한다. 전수조사는 전반적인 학교폭력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목격·피해·가해·신고 등 4개 영역으로 구성하고 문항은 3∼48
2022년까지 장애인 특수학교 최소 22곳과 특수학급 1250개를 신설하고, 현재 67% 수준인 특수교사 배치율을 90%대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같은 비율로 운영하는 통합유치원이 각 시·도에 1개 이상 설립되고, 각급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이해 교육이 연 2회 이상 의무화된다. 교육부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2018∼2022)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5개년 계획을 보면 장애학생의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2022년까지 특수학교 22곳 이상을 신설하고,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도 1250개(유치원 400학급 포함) 증설한다. 연도별로 보면 내년에 3곳, 2018년에 6곳, 2020년에 8곳을 늘리고 2021년과 2022년 각 3곳과 2곳을 더 짓는다. 시·도별로는 경남에 4곳, 서울·경기·충남에 각 3곳, 대구·인천·강원에 각 2곳, 대전·광주·충북에 각 1곳의 특수학교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특수학교는 현재 174곳에서 2022년 196곳 이상으로, 특수학급은 1만325개에서 1만1575개로 늘어난다. 대학 부속 특수학교와 병원 내 특수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도 추진된다. 특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이 가장 원하는 연말소원은 '공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올해 6월 22일∼9월 30일 만 18세 이하 저소득가정 어린이 1만 2825명에게 '올 연말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3874명(30.2%)이 '학업에 대한 기회와 성취'라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보습학원이나 예체능 학원에 가기 어려운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이 재능을 발휘할 기회와 성적 향상을 원하는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2066명(16.1%)은 가족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고, 781명(6.1%)은 특정 물품이 갖고 싶다고 답했다. 갖고 싶은 물품으로는 장난감과 컴퓨터, 휴대전화, 자전거 등을 꼽는 어린이가 많았다. 일부는 연탄, 라면, 통조림 햄, 즉석밥, 냉장고, 압력밥솥 등 생필품이나 음식을 갖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북 구미시에 거주하는 중학교 2학년 주희성(가명)군은 "라면이 가장 갖고 싶다"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라면인데 형편이 어려워 엄마한테 사달라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이소미(가명)양은 "책 살 돈이 부족해서 친구들에게 빌려서 복사를 하는데 복사비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가 가족, 연인, 친구 등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 매직가든에 새롭게 조성한 루돌프빌리지에서는 '황금코 루돌프 찾기' 스탬프랠리 이벤트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매일 펼쳐진다. 루돌프빌리지는 루돌프를 주인공으로 한 테마 가든으로, 전 세계에서 모인 50여 종의 이색 루돌프 조형물들이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전시 중이다. 이곳에서 호프(Hope), 러브(Love), 하트(Heart) 등으로 이름 붙여진 3m 크기의 대형 황금코 루돌프 3마리를 찾아 근처에 비치된 스탬프를 미션 종이에 찍으면 된다. 3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어 미션을 완료하면 LED 산타 반지나 향초를 선물로 받는다. 매일 700명씩 선착순 현장 접수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루돌프빌리지에는 츄파춥스와 협업해 막대사탕 2만6천개로 만든 대형 트리도 선보이고 있다. 루돌프빌리지 중앙에 있는 산타하우스에서는 매일 산타가 등장해 손님들과 포토타임을 진행하고, 참여 손님에게 산타와 루돌프가 장식된 츄파춥스 사탕을 선물로 증정한다. 특히 15일부터 23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에버랜드 홈페이지 스
한국잡월드는 5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한국잡월드 3층 어린이체험관에서 '미로내로의 겨울 운동회'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에 어린이들은 동계올림픽 화관 및 메달 만들기를 체험하고 각종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잡월드 누리집 www.koreajobworld.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당국이 겨울철 들어 노로바이러스 감염 식중독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개인위생과 식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겨울철에서 초봄(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전국 192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47주(11월 1∼25일)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총 133명으로 전주 89명 대비 49.4%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와 해수가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 식품을 오염시킬 때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환자가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할 때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을 끓여 마실 필요가 있다. 환자가 어린이집, 학교에 다니는 경우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없어진 후 2일까
차 문에 손이 끼이는 등의 자동차 비충돌사고가 매해 1천 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6개월(2014년 1월∼2017년 6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자동차 비충돌사고가 총 3223건으로 매년 1천여 건 가까이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비충돌사고 중 문으로 인한 사고가 80.2%(2585건)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트렁크(7.6%, 244건), 창문(2.3%, 75건)이 이었다. 문이나 창문의 경우 손가락 등이 끼이거나 눌리는 사고가 각 72.3%(1868건), 77.3%(58건)로 가장 많았고 트렁크는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가 71.3%(174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상은 타박상이나 열상(찢어짐)이 가장 많았지만, 골절·절단사고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특히 어린이 사고가 많았다. 자동차 비충돌사고의 약 절반(49.9%, 1608건)은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했으며 주로 승용차를 운행하는 30∼50대도 34.0%를 차지했다. 어린이의 경우 문(83.3%, 1340건), ‘트렁크’(3.5%, 56건), ‘좌석’(3.1%, 49건) 순으로 비충돌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성인보다 좌석에서 넘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다양한 과학 전시 및 체험 행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서울에서 가까운 국립과천과학관을 비롯해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과 대구, 광주, 부산 등에 있는 국립과학관을 찾으면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겨울방학 기간 다양한 천문우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년 1월에는 어린이들이 보드게임을 통해 다양한 천체를 학습할 수 있는 '별별 놀이터' 교육과정이 진행되며, 달력으로 천문 현상을 배우는 '우주달력 만들기' 과정이 열린다. 과학관 내 천체관측소에서는 태양을 천체망원경으로 보는 '해바라기교실'도 운영된다. 2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중앙홀에서는 직접 드론을 조정해 볼 수 있는 '겨울방학 플라잉(Flying) 드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15일부터 2월까지 눈표범과 회색늑대 등 몽골의 다양한 동물들을 박제표본으로 볼 수 있는 '몽골 대초원의 동물' 특별전을 연다. 내년 1월에는 3차원(3D) 프린터와 3D 펜으로 직접 물건을 제작해보는 '메이커 프로젝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국립대구과학관은 내년 1월까지 '저울, 질량을 말하다' 특별 기획전을 연다. 과학관이 자체 수집한 19세기 초기의 저울 약
수원시는 수원화성 성곽길을 걸으며 스탬프 인증을 받으면 선물을 주는 ‘스탬프 투어’를 12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번 스탬프 투어는 수원시가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성곽길을 걸으며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전체 윤곽을 눈으로 확인하고, 커피교환권과 작은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 코스에는 성곽길 명소와 수원화성 안 주요 관광지가 포함돼 있다. 화성행궁을 시작으로 수원화성박물관, 창룡문, 화홍문, 장안문, 수원전통문화관, 화서문, 서장대, 팔달문, 남수문 등 10개 지점으로 이어진다. 총 연장 5.9㎞, 전체 코스를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40분가량이다. 관광객은 각 지점 인증대에 마련된 스탬프를 이용해 스탬프북에 직접 인증 도장을 찍으면 된다. 스탬프북은 인증대 안에 비치돼 있어 누구나 꺼내 쓸 수 있다. 하루에 10개 지점 인증을 다 받지 않아도 되고, 순서대로 받을 필요도 없다. 인증대가 있는 10개 지점에 들를 때마다 인증 도장을 받아두면 된다. 10곳에서 모두 인증 도장을 찍어 수원화성 내 7개 관광안내소 중 아무 곳이나 방문하면 아메리카노 커피교환권과 기념품(수원화성이 그려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보건당국이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제47주)까지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목아픔 등의 증상을 보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외래 환자 1천명 당 7.7명으로 잠정 집계돼 2017∼2018년 절기 유행기준인 6.6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유행주의보는 예년보다 빨리 나왔다. 2012년 이후에는 1월에 유행주의보가 내려지는 경우가 흔했고, 작년에는 12월 8일에 발령됐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독감 의심환자가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기준치를 넘을 경우 내려지고 3주 이상 기준치에 미달할 때 해제된다. 정부는 올해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어린이까지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을 지원 중이다. 대상자의 78.5%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소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50∼64세 인구 등의 인플루엔자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건강한 청소년과 성인도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면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