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문 사진. 서울대 제공 올해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 10명 중 1명은 서울 강남·서초구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은 10명 중 6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64.6%). 해당 비율은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전체 신입생(3393명)의 10.4%가 서울 강남·서초구에 위치한 고등학교 출신이었다. 앞서 같은 당 강민정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출신 비율은 11.9%(403명)였다. 강남과 서초 소재 고3 학생 비율은 전체의 2.1%에 불과하다. 하지만 두 곳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서울대 신입생 비율은 최근 5년 간 약 10%를 기록해왔다. 2018년 9.3%, 2019년 9.8%, 2020년 9.5%, 2021년 9.3%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소폭 늘었다.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 비율 또한 64.6%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앞서 2018년 63.9%, 2019년 61.8%, 2020년 63.7%, 2021년 63.4%였다. 수도권 소재 고교 학생 수는 전체 학생 수의 절반에 조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hMPV·메타뉴모)’가 확산하고 있다.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독감과 달리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 현재로선 해열제, 소염제, 항히스타민제, 가래약 등으로 치료할 수밖에 없다. ‘메타뉴모’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직접 전파되거나,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물건 접촉 등으로 인한 간접적으로 전파된다. 잠복기는 4~6일로, 5일에서 2주 동안 기침·발열이 지속된다. 이를 방치하면 폐렴, 천식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 환자는 1000명에 달한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할 조짐을 보이면서 ‘멀티데믹(multidemic)’을 우려한다. 멀티데믹이란 여러 가지(multi)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pandemic)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호흡기 질환이 겹치면 중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겨울을 앞두고 코로나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독감과 코로나
/조선일보DB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을 위해 수험생용 병원 시험장을 전국 24곳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수험생들이 가장 민감해 하는 시험장 소음에 대응하고자 영어 듣기평가 때를 항공기 통제시간으로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2023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 방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수능 시험장은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 수험생이 응시할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만일 코로나19에 걸려 수능 당일까지 격리 대상자로 분류된 이는 당일 외출해 전국 108곳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다. 총 4683명이 수용 가능한 공간이다. 교육부는 시험장 방역 조치를 위해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할 계획이다. 수능이 끝난 후인 18일도 최대한 원격수업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에게는 인근 병‧의원에 방문해 신속항원 검사를 받도록 권장한다. 수능 전날에 검사를 받은 경우에는 검사 시 본인이 수능 응시
#대전의 A 대학은 정시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30만 원을 지원한 수준이었지만, 올해 그 금액은 등록금 전액인 260만 원으로 올랐다. 그럼에도 신입생 충원율은 최근 2년 새 20.4% 감소했다. A 대학처럼 입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는 지방대학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별 신입생 장학금 지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입학 성적 등과 관계없이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학교는 85곳이었다. 수도권 대학 19곳, 비수도권 대학 66곳으로 확인됐다. 대학 유형별로 보면, 일반대학이 36곳, 전문대학이 49곳이었다. 올해 장학금 지원 규모는 1인당 평균 101만8099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94만5682만 원) 대비 7만2417만 원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대학들도 4곳(2020)에서 14곳(2022)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신입생 충원율은 오히려 줄었다. 대학 85곳의 2020~2022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충원율이 유
/조선일보DB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부정행위 사례가 200건을 넘기자 정부가 대책에 나섰다. 과목마다 2~3명의 감독관을 배치하고, 감독관 배정 시 2회 이상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도록 했다. 올해는 특히 응시자 신분 확인 시 마스크를 잠시 내리도록 요구할 수 있다. 12일 교육부는 오는 11월 17일 시행되는 2023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방지 대책을 마련, 각 시·도에 안내했다. 작년 수능에서 적발된 부정행위는 총 208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년도 대비 24건이 줄었지만, 여전히 평균 200건이 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었다. 부정행위는 주로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71건)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소지(65건) ▲4교시 응시법 위반(44건) ▲시험 시간 때 금지 물품 사용(23건) ▲시험 시작 전 문제풀이(5건)로 확인됐다.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 시험장 내 수험생 배치를 최대 24명으로 한정한다. 과목마다 2~3명의 감독관을 배치하는데, 감독관 배정 시 2회 이상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도록 했다. 또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험 관리·감독 기준도 강화됐다. 수험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조선일보DB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는 고교학점제의 농어촌 소규모 학교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은 내일(13일) 서울 엘타워에서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서 고교학점제 안착 방안’을 주제로 ‘2022년 제2차 고교학점제 정책 공개 토론회(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고교학점제에서의 평가와 책임 교육’을 주제로 열린 지난 1차 포럼과 같이 시도교육청, 관계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현장에 참석하며, 행사 전 과정을 유튜브 ‘고교학점제TV’를 통해 생중계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본인의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은 학교가 짜주는 시간표 대신 자신의 희망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과목을 선택·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교사 수가 대도시 학교보다 적고 주변 기반시설이 부족해 다양한 과목 개설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내외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다양한 고교학점제 운영 사례와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전문가 논의를 통해 농어
졸업을 유예(猶豫)한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이른바 ’초과학기자 학자금 대출’ 장기 미납자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초과학기자 학자금 대출은 한국장학재단이 졸업 기준 학점을 채우지 않고 복수전공, 재수강을 하는 이를 대상으로 학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말 초과학기자 학자금 대출로 생활비·등록금을 빌린 학생은 1만5592명으로 확인됐다. 그 금액은 469억 원에 달했다. 대출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연체한 장기 미납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장기연체 건수는 10만9086건, 연체금액은 179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0만6901건(연체금액 1780억원)과 비교할 경우 2185건(16억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2020년에 발생한 장기연체 건수(10만9077건), 연체금액(1855억원)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 특히 대학원생의 장기연체 문제가 심각했다. 4년제 일반대 기준, 대학생의 장기연체 건수는 매년 감소한 반면, 대학원생의 경우 4만3383건(2021), 4만5055건(2022)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 금액도 매해 늘다가 올해 89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 4년제 일반대학의 유학생 수는 계속 감소하는 반면 전문대학의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문대학 유학생 수의 증가 폭은 작년 33.4%, 올해는 9.8%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1만4512명으로, 국내 전체 고등교육기관 유학생 규모(16만6892명)의 8.6%에 해당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국제협력실(실장 조훈 서정대 교수)은 “2022년 고등교육통계 분석을 통해 2022년 전체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는 학위과정 9905명, 연수 과정 4554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학위과정생과 연수과정생이 1명 이상 재학 중인 103개교와 47개교를 기준으로 전문대학 평균 유학생 수를 따져보면 각각 학위과정에 96.1명, 연수 과정에 96.8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 중인 유학생이 없는 대학을 포함해 전체 133개 전문대학을 기준으로 평균 유학생 수를 살펴보면, 전문대학은 평균적으로 한 학교에 학위과정에 74.4명, 연수과정에 34.2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대학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최근
/서울대 홈페이지 서울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저소득층 특별전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올해 고교 3학년인 수험생 A군이 제기한 ‘서울대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시행계획’ 위헌확인 소송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A군은 “서울대의 2023학년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 시행계획으로 인해 헌법상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학종으로 서울대 저소득학생 특별전형에 지원하려는 목표로 입시를 준비했는데 고교 1학년을 마칠 무렵에야 서울대가 입학전형을 수능으로 선발한다고 예고해 신뢰 보호 원칙을 위반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서울대는 재작년 10월 ‘저소득학생 특별전형’을 2023학년도부터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실시한다고 예고했다. 해당 특별전형은 기초생활 수급권자나 한부모가족지원 대상자 등을 위한 입학 방식이다. 저소득학생 특별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선발했던 서울대는 교육부의 대입 공정성·투명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2학년도에 절반가량을 수능으로 선발했다. 이어 2023학년도에는 수능 성적만으로
/조선일보DB 법조인의 관문인 법합전문대학원, 이른바 로스쿨의 재학생 2명 중 1명은 연 소득 1억2000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 자녀로 확인됐다. 이중 서울대의 고소득층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3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 재학생의 소득 구간별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로스쿨 고소득층 학생은 총 1579명으로, 비율로는 45%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1767명(46%), 2021년 1763명(47%)과 비교할 때 그 수치는 3년 연속 평균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기초생활수급자부터 4분위까지는 저소득층, 5분위부터 8분위는 중위소득, 나머지 9분위부터 10분위에 해당될 경우 고소득층으로 분류한다. 흔히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가 고소득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3년 기준으로 52%(2020), 53%(2021), 53%(2022)로 드러났는데, 2명 중 1명이 고소득층인 셈이다. 이중 서울대가 가장 높다. 서울대의 고소득층 비율은 65%이다. 10분위 최고소득층 학생은 전국 최고인 53%로, 2020년(48%)보다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