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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뉴모바이러스’ 영유아 사이에 유행... 손씻기·마스크 착용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발열·기침·가래·콧물·코막힘 증상
백신·항바이러스제 없어... 해열제·소염제 등으로 치료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hMPV·메타뉴모)​’가 확산하고 있다.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독감과 달리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 현재로선 해열제, 소염제, 항히스타민제, 가래약 등으로 치료할 수밖에 없다.

 

‘메타뉴모’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직접 전파되거나,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물건 접촉 등으로 인한 간접적으로 전파된다. 잠복기는 4~6일로, 5일에서 2주 동안 기침·발열이 지속된다. 이를 방치하면 폐렴, 천식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 환자는 1000명에 달한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할 조짐을 보이면서 ‘멀티데믹(multidemic)’을 우려한다. 멀티데믹이란 여러 가지(multi)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pandemic)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호흡기 질환이 겹치면 중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겨울을 앞두고 코로나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독감과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메타뉴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한편,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9일 “만 13세 이하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중점 시행하고, 만 9세 이하에는 항바이러스제도 선제적으로 처방하겠다”면서 “소아 계층에서 계절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소아 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위해 사전에 지정된 전담병상은 중증 소아환자 대응에 집중하고, 지역 내 일반병상 활용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야간 및 주말과 같은 취약 시간대에 소아 확진자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과 소아 진료 의료상담센터 등 소아에 특화된 의료자원을 확충한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

정의: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uman metapneumovirus)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

증상: 발열성 급성 인후염, 인두염, 급성 호흡기질환 및 폐렴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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