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강은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고,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먹지 않습니다. 태양은 스스로 자신을 비추지 않고, 꽃은 자기를 위해 향기를 퍼뜨리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사는 게 자연의 법칙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돕기 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아무리 그게 어렵더라도 말이지요….” 비록 짧은 메시지이지만 이는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갈 길을 압축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 코로나 시대의 자연의 법칙을 주목하여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국내적으로나 지구촌 곳곳에서나 우리는 점차 상생의 사다리가 사라져 가는 시대를 살고 있다. 마치 생명체가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것처럼 말이다. 이것을 우리는 적자생존(適者生存),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 부르던가? 인간 세상의 경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먼저 세계의 최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우다. 자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는 민족주의로 회귀하여 과거의 영광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의 부를 더욱 축적하려는 미국과 세계의 전 지역을 연결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통한 경제 중심권
(출처=https://njbmagazine.com/monthly-articles/economic-impact-of-covid-19)[에듀인뉴스] 우리는 잘 살기를 꿈꾼다. 이는 본능을 넘어 인간의 이상(理想)이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작금의 우리 현실에선 잘 살 수가 없다. 여기저기서 국민은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단적인 예로 대한민국 유사 이래 각종 스펙(커리어)으로 무장하여 가장 유능하다는 청년들도 사정은 전혀 다르지 않다. 아니 오히려 더 악화일로다. 그 이유는? 일을 할 수 없어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 팬데믹(Pandemic)을 가져온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으로의 진출도 봉쇄되어 있다. 그들이 의지하는 유일한 곳은 부모의 보호처다. 그래서 본인의 의지와는 다른 ‘기생충족’으로 살아간다. 그뿐이랴. 작금의 대한민국의 고용실태를 보자. 모두가 쇼크에 빠져 있다. 무엇보다도 일자리 창출이 안 되고 고용불안이 악화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날로 양극화되고 서민경제는 숨이 막힐 정도다. 가계부채는 이미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다. 그런 가운데 수출로 국민을 먹여 살리던 국가 경제도 크게 흔들리면서 큰 폭으로 하강해 마이
벌써 수시 원서가 시작됐다. 자소서 준비보다는 적성에 맞는 학과 선택이 우선시 돼야 한다. 여전히 학교 선택에 욕심내는 수험생이 많다. 위험은 부담을 주게 되고, 스스로 두려움을 갖게 된다. 올해 수시는 코로나 정국에서 치르는 상황이다 보니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여전히 많은 수험생이 학과 선택보다 대학 선택을 중요시한다. 이는 착각이다. 그냥 지르는 개념에서 벗어나 성적에 맞게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 집에서 가까운 대학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성적에 맞게 접근하면 시야가 넓어진다. 특히 4년제 대학을 선호하기보다는 적성에 맞는 전문 과정도 생각하면 어떨까. 지금도 원서 접수에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짙다. 고민의 깊이에 따라 시간의 활용도 다를 수 있지만, 쉽게는 같다고 봐야 한다. 누구는 편하게 지원하고 누군 어렵게 지원하는 모순에서 벗어나, 담당교사와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어야 한다. 대학 서열과 내신 성적에 따른 고민에 깊이를 더할 필요는 없다. 올해 수시도 지난해와 다를바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인원 감소로 인하여 경쟁률이 상승하고, 수도권 중심의 쏠림현상이 우세할 수 있다. 솔직히 대학 순위는 언론과 학부모, 그리고 입시 사교육이 조장하는 순위이
[에듀인뉴스]우리는 역사와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가꾸어 간다. 그래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지혜를 강조한다. 일제 강점기가 아무리 수치스럽고 불명예스러운 치욕의 역사라 할지라도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각성을 촉구했다. 지금이야말로 코로나19 사태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며 옛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를 통해 가야 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지혜가 더없이 필요한 때이다. 이를 위해 인간은 근본적으로 늦게 알아차리는 존재란 특성을 잊지 않아야 한다. 세계사적으로 볼 때 이러한 역사적 교훈으로 인간의 특성을 망각하는 순간 비극이 찾아왔던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친구의 칼에 찔려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말과 함께 죽음을 맞이한 로마의 정치가이자 장군인 카이사르(Gaius Caesar: BC100~44)의 삶이 단적인 예(例)다. 또 “나는 세계의 파괴자다”라는 말을 남긴 미국의 이론 물리학자이자 미국 원자폭탄 제조의 총책임자였던 오펜하이머(John Robert Oppenheimer :1904~1967)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뿐이랴.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소포클레스의 비극 작품들이 남긴 공통의 메시지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대한 폐지논란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순이 확대되면서 생겨난 것이 서류전형이고 자소서와 면접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서류전형이 합·불을 장담할 수 없으나 여전히 성적에 비하면 준비가 쉽다. 자기소개서란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다. 하지만 주어진 주제에 자신의 감정을 서술하는 형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구술고사와 같다. 특히 자신의 글이 아닌 것을 짜깁기하거나 조작하는 사례가 늘면서 자소서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형국이 된 셈이다. 간혹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첨삭으로 담임 교사나 사교육 기관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부터는 주의해야 한다. 9월 모평이 끝났다. 이젠 기말고사 준비로 바쁠 시즌이지만 수시 원서 접수가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이다. 여전히 자소서 준비는 진행형이지만 고민은 깊다. 주의할 부분도 많고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고, 머리는 따라가지 못하는데 시간은 마냥 가고, 준비는 안 됐고 그게 바로 수험생의 현 위치가 아닐까 한다. 사교육 기관마다 평가하는 시스템과 첨삭하는 강사진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무리한 첨삭이나 특강 참여는 조심해야 한다. 오히려 학교 교사에게 보여주는 것도 참고해야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류전형의 꽃은 무엇일까. 흔히들 면접을 선호하나, 정답은 자기소개서다. 수험생에게 자기소개서 작성은 힘든 과정이지만 다른 전형에 비하여 쉽게 진학할 수 있는 전략으로 간주 되어 조금의 노력으로도 가능성을 보인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전형이라고 말할 수 없다. 솔직히 지원하는 학생 수가 감소 되면서 여전히 힘든 전형으로 봐야 한다. 흔히 대입 수시를 ‘로또 복권’에 비유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다. 이런 표현이야 현실의 부정을 뜻하지만 그래도 수시 6개 지원에 대한 고민은 망설임이 없이 지원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단순한 접근에서 이제는 방법론까지 찾아야 하는 전형으로 바뀐 자기소개서 서류가 오히려 상위권보다는 중위권 학생에게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에 민감해야 한다. 어차피 수시전형에서 상위권보단 중위권 수험생에게 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자. 결론적으로 상위권 수험생은 교과 전형을 위한 전략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고, 반대로 학생부종합전형은 중위권 수험생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자. 하지만 무작정 전략을 이행할 의무는 없다. 서류전형이 확대되는 것도 문제이겠으나, 수험생의 생각보다
새 학기를 앞두고 갑작스레 코로나19가 불러온 학교현장의 사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니 되레 더 강화된 방역지침과 장기화된 원격수업으로 교사는 교사대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누적된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초유의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역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 생부터 인생의 중요한 시기인 고3 학생까지 ‘노심초사’ 이들을 대하는 모든 교사의 정신적, 신체적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방역지침 준수를 위한 각종 업무는 기본이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에 따른 출결 확인, 거리 두기 안전 급식, 긴급돌봄, 그리고 현 상황 하나하나에 대한 민원 대응까지, 이렇게 7개월이 흘렀다. 맘 카페보다 늦은 소위 ‘뒷북 공문’과 불과 1주일 등교했음에도 ‘교복 만족 실태조사’를 하라는 관성적인 공문을 보며 느꼈을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1교시만 수업해도 침과 땀에 흥건히 젖은 마스크에 더해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으로 고통스럽다. 유치원의 원격수업을 빌미로 아예 자녀를 퇴원시켜, 차라리 양육수당이라도 받겠다는 학부모의 처신에 자괴감마저 든다. 상·하위권의 학력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우리 교육시
[에듀인뉴스] 학교 역사에서 2020년은 온라인과 등교 수업이 병행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다. 그럼으로써 예년에 없던 한 가지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바로 학생들의 학력에서 중간 그룹이 실종된 것이다. 그래서 지난 1학기 중간고사의 결과가 산출될 즈음에 필자가 전하는 자체 분석 결과를 현장 소식으로 “[에듀인현장] 온라인 수업과 등교 중간고사 ‘중간그룹 실종’”(2020. 06.15.)이란 제목으로 에듀인뉴스에서 재빠르게 보도하자 이를 기점으로 각종 언론 매체에서 실종된 중위권 학생들에 대한 학력 보도가 마치 경쟁을 하듯이 인터넷과 신문 지상, 그리고 지상파 방송으로 확대되어 오르내렸다. 이러한 관심은 그만큼 발 빠르게 움직인 현장에서의 분석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하다. 그 후 언론에 오르내리는 제목의 공통점은 “실종된 중위권, 어디로 갔나?” “중위권 학생 사라지고 하위권 급증” 등등으로 기사를 다루며 모두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것은 이미 학교 현장에서는 중간고사 전부터 조심스럽게 예견되던 일이었다. 왜 그랬을까? 2020년 4월 9일, 초중고등학교의 학사 운영이 온라인 수업으로 결정되었을 때 고3 학생은 매일 등교, 1, 2학년
자신을 소개하는 글, 즉 지원자 자신이 누구인지, 남과 다른 자기만의 독특한 능력, 품성이 무엇인지, 해당 분야를 공부하기에 적절한지 등을 알리는 글을 자기소개서라고 정의한다. 또한, 추상적으로 쓰기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구체적인 실례나 일화를 들어 자신의 장점과 개성, 단점, 극복, 노력 등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을 판단하는데 자기소개서를 중요한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학생부 외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소개서와 면접이다. 특히, 자소서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인을 잘 끄집어내느냐가 중요하다. 음식으로 표현하면 훌륭한 식재료로 어떤 요리를 만드냐의 과정을 통해서 입학사정관의 평가를 받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친 자소서의 과장표현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모의평가나 수능의 실수보다는 수시 6개 지원 전략을 통해서 자신을 어떻게 드러내느냐도 관건이다. 올해 자기소개서의 문항별 접근법도 깊이 있는 연습이 필수여야 한다. 쉽게 표현하려는 어투보다는 학생부 내용이 잘 드러나게 정직한 자소서 방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하지만 학생부 내용만을 위한 자기소개서는 금물이다. 학생부에 기록되지
[에듀인뉴스]체험적 사고와 교육! 이는 과거의 해묵은 이론을 소환하려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영국의 경험론과 독일의 관념론적 철학사상의 대립을 부르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 시대에 근대철학의 두 가지 방대한 대립적 사상을 논하는 것은 별로 효용성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교육은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래에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계속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살아있는 인류의 메시지이고 앞으로도 인류가 살아가야 할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특히나 우리에게는 혁신교육과 맞물려 체험적 사고는 학교 현장에 더없이 필요한 변화의 주된 요소가 되었다. 따라서 이에 대해선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증폭되어 왔고 그것은 곧 창의적 체험학습으로 이어져 왔다. 현재는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의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한 중심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문제는 전통적인 관념적 사고의 관성이 여전히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남아 경험적 사고를 고양하려는 현장의 실천적 의지에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다시금 왜 체험적 사고이고 이를 키우는 교육에 어떻게 다가서야 하는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