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듣는 데 필요한 어휘 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KSL·모국어가 아닌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을 위해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정해 확정·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수업과 교과서 등 교육활동의 기준이 되는 규정이다. 2012년 도입된 한국어 교육과정은 중도 입국한 학생이나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전국 초·중·고교 179개 학급(다문화 예비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다.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배워야 할 한국어의 범위를 기존의 '학습 한국어'에서 ▲ 학습도구 한국어 ▲ 교과적응 한국어로 세분화했다. 학습도구 한국어는 '단원', '학습목표'처럼 교과서에 나오지는 않지만 수업할 때 두루 쓰는 표현과, '식을 세우다'처럼 학문적인 상황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다. 교과적응 한국어는 사회과목에서 등장하는 '관료제', 수학과목에서 자주 나오는 '이차방정식', 과학과목에 나오는 'N극'·'S극' 등의 단어를 뜻한다. 이전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문화 의식과 태도'를 공부한다고 간단하게 정했지만, 새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문화영역에서 언어문화, 전통문화, 학교생활과 또래문화, 놀이문화 등 학령에 적합한 문화를 공부하도록
정부가 학교 석면 철거에 나섰지만 전국 초·중·고교의 70% 이상에 아직 석면 건축자재가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현재 전국 유치원·초·중·고교와 특수학교 2만964곳 가운데 석면 건축자재가 남아있는 건축물은 62.3%(1만3066곳)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고등학교는 2354개교 가운데 77.9%(1841개교)에 석면 자재가 남아있다. 초등학교는 6256곳 가운데 76.3%(4784곳), 중학교는 3240곳 가운데 74.3%(2416곳)가 석면건축물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학교는 위해성 평가에서 '위해성 낮음' 판정을 받았지만 초등학교는 10개교, 중·고등학교는 각 8개교가 중간 등급을 받았다. 특수학교의 경우 211곳 가운데 51.2%(108곳), 유치원은 8903곳 가운데 44.0%(3917곳)가 석면건축물이었다. 비율은 초·중·고교보다 낮지만 만3∼5세 영유아와 장애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육시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위해성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역별로 보면 위해성 평가에서 중간 등급을 받은 학교 28곳 가운데 24곳이
앞으로 오존 경보가 뜨면 서울시 내 초·중·고등학교는 임시 휴교를 권고받는다. 학생들이 등교한 뒤 경보가 발령됐다면 경보 해제 후 하교해야 한다.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면 오후 2∼4시 운동장 체육 수업 등 외부 활동을 자체해야 한다. 오존 주의보 발령 횟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오존 농도(평시·고농도예보·주의보·경보·중대경보)에 따른 5단계 행동요령을 만들었다고 28일 밝혔다. 오존은 일사량이 많을 때 자동차 배기가스나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매연 등 각종 오염물질과 자외선이 만나 생성된다. 미세먼지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는 인식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가스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써도 인체 유입을 막을 수 없고, 반복 노출되면 기관지염·심장질환·폐기종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위험하다. 서울시는 1시간 기준으로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주의보, 0.30ppm 이상일 때 경보, 0.50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서울시가 만든 행동요령에 따르면 주의보가 발령 때 영유아, 어린이 보호시설에선 실외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오후 2∼4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교통
"지진에 많이 놀랐지. 나도 무서웠어",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빨리 낫고 답장해줘". 초등학생들이 지구 반대편 멕시코 어린이들에게 보낸 위로와 응원 메시지다. 전북 군산시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 전교생들이 지난 27일 오전 수업시간에 멕시코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 학생에게 보낼 편지를 썼다.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는 지난 19일 강진으로 교실이 무너져 어린이 21명이 숨지고 다수가 실종됐다. 군산부설초등학교는 지진으로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레브사멘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손편지 쓰는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흰 편지지에 멕시코 국기를 그려 넣고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담은 내용을 적었다. 4학년 2반 정주호 군은 "친구들아, 슬픈 과거는 잊어버려. 희망을 잃지 마"라고 적어 편지봉투에 넣었다. 이소민 양은 "지진에 많이 놀랐지. 나도 너무 무서워서 펑펑 울었어. 힘내. 너희는 잘할 수 있어. 내가 응원할게"라고 썼다. 다른 학생들도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 빨리 낫고 답장해줘", "CHEER UP(힘내)" 등의 응원 글을 적었다. 학생들은 아끼는 학용품, 인형, 무릎담요 등 위문품도 준비했다. 편지와 위문품은 손편지운동본부
초등학교 고학년생 10명중 1명은 스마트폰 사용에 중독됐거나 중독 직전 상태라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10∼12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57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현황과 과몰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9.3%가 중독 위험이 있어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 '잠재적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미 스마트폰에 중독돼 당장 치료나 상담이 필요한 '고위험군'은 1.7%였다. 조사 대상 아동 전체의 11%가 적어도 중독 직전의 단계에 놓인 셈이다. 잠재적 위험군과 고위험군을 합한 '위험군' 비율은 4학년 9.5%, 5학년 10.4%, 6학년 12.1%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중독 위험 아동도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과몰입 위험도가 높았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남학생이 전체의 1.2%인데 반해, 여학생은 2배 수준인 2.3%나 됐다. 과몰입 실태 조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든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뤄졌다. 조사 대상 학생의 스마트폰 사용 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86.5%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여학생만 놓
초·중·고 학생 10명 가운데 3명은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는 올해 4∼5월 경기 북부 지역 아동과 청소년 88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1.2%인 277명이 학교 체육 시간 외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105명(11.8%)은 1주일간 학교 체육 시간 운동량이 1시간도 안 됐다고 응답했다. 몸에 땀이 날 정도로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운동하는 응답자는 29.3%밖에 되지 않아 학생들의 운동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277명을 대상으로 이유를 묻자 30.3%는 '공부를 해야 해서 시간이 없다'고 답했다. 24.9%는 '신체활동에 흥미가 없다'고 답했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나 용구가 없다.', '몸이 약해서 힘들다',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각각 13%, 7.9%, 4.3% 나왔다. 수면시간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과반(52.4%)은 일주일간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8시간 미만이었다. 5시간 미만, 5시간 이상 6시간 미만 잔다는 응답도 각각 5.4%와 8
유아교육 전문기업 EK가 운영하는 ‘키드키즈’는 “26일 월간유아 통권 400호 발행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키드키즈는 지난해 8월 월간유아를 인수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아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며 내실을 다져왔다. 지난 8일엔 월간유아 통권 400호 맞이 ‘2017 키드키즈 콘서트–선생님이 부르는 동요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교사들이 직접 동요를 부르는 영상을 접수한 후 심사를 통해 총 10팀을 선정, 총 1000만원의 상금과 부상, 상장, 현판을 시상했다.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월간유아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이달 30일까지 키드키즈 정회원 대상 할인 이벤트가 이어진다. 40% 할인된 금액으로 안전교육, 기본생활습관 등 정회원 전용자료는 물론, 예문 서식, 동요,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수업자료를 포인트 차감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희주 EK 회장은 “월간유아 통권 400호를 발행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그간 키드키즈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월간유아의 오프라인 시장을 연계하고자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왔고, 앞으로도 유아교육계 O2O 시장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드키즈는 지난
3~5세 유아들이 다니는 공립병설유치원 급식의 칼로리(에너지, kcal), 나트륨(mg)량이 ‘한국인영양소 섭취기준’ 보다 각각 34%, 30% 과다하게 제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김석기 의원(자유한국당, 경주시)이 국정감사를 위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국·공립초 병설유치원 급식 현황’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급식을 실시하는 전국 4298개(전체 4312개) 공립병설 유치원 중 4268곳(99%)이 초등학교직영 형태의 급식을 제공하고, 심지어 급식실조차도 4062곳(94.5%)은 초등학교와 같이 쓰고 있다. 지역별 유치원 전용 급식실 분포도를 살펴보면, 그나마 운영 중인 72곳의 유치원 전용 급식실 중 경북이 64곳으로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고, 대구는 한 곳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서울이 단 2곳 유치원 전용 급식실을 보유했고, 경기도는 1057개나 되는 병설 유치원 중 단 한 곳도 유치원 전용 급식실이 없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영양섭취기준에는 연령대별로 충족되어야 하는 각종 영양소수치에 엄연한 차이가 있음에도, 병설유치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13세 초등학생과 똑같은 메뉴와 조리방법까지 동일한 급식을 3~5
홍콩 초등학생들의80%정도가 권고치를 초과하는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다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친중 성향 정당인'홍콩개선을 위한 민주동맹'(DAB)이 최근 홍콩18개 지역 초등학생900여 명을 대상으로 책가방 무게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콩 초등학생들이 메고 다니는 책가방 무게는 평균4.9㎏으로 권고 중량인3㎏에 비해63.3%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링투가톨릭초등학교3학년생인 응이만양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부모님에게 책가방이 너무 무겁다고 말씀드렸지만 관심이 없으셨다"고 털어놨다. 응양이 메고 다니는 책가방 무게는4.2㎏으로 자기 몸무게의16%를 넘었다.홍콩 위생서가 권고하는 책가방 무게는 자기 체중의10%다. 몸무게가36.4㎏인 응양의 친구 찬틴위(8)양은 책가방 무게가5.8㎏으로 더 무거웠으나 찬양 어머니가 가방을 대신 들어주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는 편이다. 찬양은8과목의 수업을 듣는 데 필요한 교과서와 필통,물병,도시락을 책가방 안에 넣어 다닌다고 설명했다. 찬양 어머니는"모든 학생이 이렇게 무거운 책가방을 갖고 다니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학교에 불만을 제기할 생각은 전혀 하지 못
충북 청주시 서원초(교장 조효숙)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돕고자 가방에 씌우는'안전덮개'를 자체 제작·배포했다. '안전덮개'는 학생들이 메고 다니는 가방에 씌우는 덮개로,형광색으로 제작해 어두울 때도 눈에 잘 띄도록 했다. 특히 덮개 중앙에는 스쿨존 제한속도30㎞를 의미하는'30'이라는 글자를 넣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유도했다.여기에 방수기능도 갖췄다. 이런 아이디어는 호주에서 차량 속도제한 커버를 학생들 가방에 부착하도록 한 사례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경남도교육청이 지난6월 시범 도입한 바 있고,충북에서는 서원초가 처음이다. 최병주 서원초 안전담당 교사는25일"안전덮개를 사용하면서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학생들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높아져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