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시민단체가 영유아 사교육을 없애기 위해 ‘영유아인권법 제정’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 모습. /조선일보 DB 교육부가 영유아 사교육을 없애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나섰다. ‘영유아인권법 제정’도 그 방안 중 하나다. ‘영유아인권법’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아동인권법 제정을 공약한 데 이은 구체적인 후속 방안으로 ‘영유아에게도 사교육을 거부할 인권법을 제정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일 오후 2시 ‘영유아인권법 제정을 설계한다’ 토론회를 교육부 육아교육정책과 장학관과 국무조정실 산하 국가 정책 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앞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영유아 단계의 과도한 사교육을 규제하고 놀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의 영유아인권법 제정을 지난 대선 의제로 제안한 것에 기반을 뒀다.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아동인권법 제정을 공약한 바 있다. 문재인 후보가 공약한 아동인권법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한 놀 권리와 독서 시간의 보장, 과도한 영유아 사교육 억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현재 우리나라는 유엔아동권리
과도한 사교육에 아이들이 지쳐가고 있다. 유치원에서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 모습. /조선일보 DB 서울 강남 논현동에 사는 주부 김현정(가명·35)씨는 일주일에 세 번씩 만 4세 아들을 영어와 기초과학을 가르치는 놀이학원에 보낸다. 미술학원에도 주 2회 데려 간다. 그럼에도 김씨는 “형편상 비싼 학원에는 못 보내기 때문에 사교육을 더 많이 받는 아이들과 비교될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우리나라 만 5세 아동 10명 중 8명, 만 2세 아동 10명 중 3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치원생 3명 중 1명은 만 3세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육아 전문가들은 사회·정서 발달을 방해하고 불안, 우울, 공격성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영유아기의 무분별한 사교육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발표한 ‘영유아인권법 토론회’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세(이하 만 나이) 아동과 5세 아동의 사교육 비율이 각각 35.5%, 83.6%에 달했다. 보고서는 국무조정실 산하 국가 정책 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사교육 실태와 개선방안 Ⅱ’ 연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육아정책연구소는 지난해 8∼10월 전국의 2세 아
# 직장인 이지연(가명·경기 수원)씨는 이달 초 초등학교 교실 환경판 꾸미기에 열을 올렸다. 2학기 들어 환경부장을 맡은 조카를 위해 학급 환경미화용품 만들기에 동참한 것. 이씨는 “디자인을 전공한 적성을 살려 조카네 교실에 폼아트로 '수업 시간표'를 만들어줬다”며 “육아하랴 살림하랴 바쁜 언니를 대신해 이모가 직접 나서 조카의 기를 팍팍 살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바야흐로 ‘가족 공동 양육시대’다. 최근 출산율 저하로 외동 자녀 가구가 증가하면서, 아이에 대한 관심이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친척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조카를 제 자식처럼 생각하는 삼촌∙고모∙이모들이 늘고 있다. 기존에 선물을 사주는 식의 물질적인 관심을 넘어, 유치원·학교 행사나 교육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조카 양육’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 네 살배기 조카를 둔 이모 최수영(가명·서울 영등포구)씨는 최근 조카가 다닐 만한 영어 유치원을 알아보고 있다. 최씨는 “지난 어린이날에 조카에게 영어 동화책 전집을 선물했는데 제법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현재 일반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내년부턴 ‘영어 유치원에 다니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언
경기도에서 학교폭력은 교내에서(70%)쉬는 시간에(41%)가장 많이 발생하며,언어폭력이72%이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20일 발표한‘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보고서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발생장소는 교내가7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교내 외 장소는 모두10%를 넘지 않았다. 학교폭력은 쉬는 시간(41%)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하교시간이후(16%),점심시간(10%),정규수업시간(8%),하교시간(5%),등교시간(2%)순이었다. 학교폭력 중 언어폭력이72%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집단따돌림,신체폭행,스토킹,사이버괴롭힘,금품갈취,강제추행,강제심부름 순으로 나타났다.남학생은 신체폭행이나 스토킹을,여학생은 집단따돌림,사이버괴롭힘을 주로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은2013년 이후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4,928명이던 피해 학생 수는2014년5,342명, 2015년5,131명으로 늘었다. 2015년에는 전년에 비해 피해 학생 수가 조금 줄었으나 초등학생 피해학생 수는 오히려 크게 늘어 학교폭력이 저연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해학생 수는2013년에3,465명이었으나2014년4,107명, 20
▲ 파주와동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동아리의 주체가 돼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이기에 와동 꿈의 동아리 일명 ‘와꿈동’이라고 부른다. [사진=경기도교육청] 파주와동초등학교에서는 특별한 학생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학생들이 방과 후에 학년 구분 없이 흥미와 소질이 비슷한 부원들을 모집해 동아리를 직접 개설할 뿐 아니라 운영·발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의 힘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학생들이 동아리의 주체가 돼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이기에 와동 꿈의 동아리 일명 ‘와꿈동’이라고 부른다.와꿈동은 현재 35개, 3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3~6학년 학생수 대비 45% 이상의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점점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한 동아리가 보통 주당 2~3시간이상 활동을 하며 주로 방과 후 시간 뿐 아니라 점심시간, 아침시간 등 자투리시간을 활용하면서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와꿈동은 동아리별로 교사 또는 학부모로 관리교사를 1명씩 지정돼 있으나 관리교사의 역할은 동아리 활동 시 안전문제와 조언을 하는 정도로 가급적 역할을 축소해 아이들의 자치능력을 최대한
조선일보 DB 우려했던 ‘보육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교육부는 1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휴업에 들어간 사립유치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하유경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은 “현재까지(오후 2시경) 휴업한 사립유치원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학부모 민원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들이 휴업 계획을 철회한 이후에도 상황반을 가동하며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서울시교육청 역시 임시돌봄을 신청한 학부모들에게 전화로 등원 여부를 확인했으며 신청자들 모두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이 휴업을 철회했다고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는 애초 18일과 25∼29일 집단휴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정부가 유치원 폐쇄 등 강경대처 방침을 밝히고, 학부모들의 반발도 커지면서 17일 다시 휴업 계획을 철회했다.유치원 학부모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많은 학부모들이 사립유치원 동맹 휴업으로 휴원한다는 안내문을 받자마자 회사에 연차를 냈기 때문에 토요일에 갑작스러운 번복 소식이 알려지자 결국 원치 않는 휴일을 갖게 된 것. 이들은 “사립유치원들이 아이들을 볼
▲ 최경주와 함께 사진을 찍는 초등학생 유망주들. [제네시스 제공] '코리안 탱크'최경주(47)가'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에 참석해 초등학생 유망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최경주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1위 최진호(33)를 비롯한 이창우(24),이형준(25),주흥철(36),변진재(28)등 상위 랭커들은1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21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대한골프협회에 등록된 초등학교4∼6학년생 어린이24명이 프로 선수6명으로부터 일일 지도를 받고 팀 대항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시간씩 담당 프로 선수와 학생들이 함께 연습한 후 드라이브,피칭샷,칩샷,퍼트 등 네 가지 종목에서 기량을 겨뤄 상위 팀 학생들에게 용품과 트로피 등을 선물했다. 최경주는 행사를 마친 뒤"오늘 경험이 어린이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며"앞으로15년 후에 한국 골프의 미래가 될 만한 유망주도4, 5명이 보인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총상금1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이름 탓에 놀림 받던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초등학교 교명이 내년부터 용암초등학교로 바뀐다고18일 밝혔다. 대변초등학교는 지난달 학교 이름을 변경해 줄 것을 교육청에 요청했다. 교육청은 이 같은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교명심의위원회를 열어 학교 측의 요구에 따라 교명을 대변초등학교에서 용암초등학교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용암은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옛 지명이다. 교육청은 대변초 교명을 용암초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부산광역시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11월 부산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개정 조례안이 부산시의회에서 통과되면 대변초 교명은1963년 개교 이후54년 만에 바뀌게 된다. 대변은 기장군 대변리에서 딴 이름이다.대변리는 조선시대 공물 창고인 대동고가 있는 항구를 의미하는'대동고변포'의 줄임말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변초등학교 학생들은 주위에서 자신들의 학교를'똥학교'라고 부를 때가 많아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아왔다. 학교명을 바꾸자는 제안이 수차례 나왔지만 일부 동문의 반대로 실제 변경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초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부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5학년 하준석 군이'교명 변경'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유총 관계자들과 교육부, 교문위 관계자들이 휴업 철회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 손현경 기자 사립유치원들이 18일로 예고한 집단 휴업을 전격 철회하기로 교육부와 타협했다.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을 불법 행위로 간주하고 이날 ‘엄정 대처’ 방침을 밝힐 예정이었던 교육부와 ‘집단 휴업 강행’ 입장을 고수하던 사립유치원 측이 물밑 실무자 접촉을 통해 대규모 휴업 사태는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박춘란 교육부 차관과 최정혜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이사장 등 정부와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15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집단 휴업을 강행하겠다던 한유총이 국민 여론이 악화되고 정부가 강경 대응방침을 발표하자 한발 물러나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박 차관은 “많은 학부모가 우려했던 휴업이 발생하지 않게 돼 다행”이라며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오늘 대화가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국 사립유치원 최대단체인 한유총의 최정혜 이사장은 “휴업과 관련한 논란의 기간이 한순간에 스쳐 지나간 것 같다”며 "매 순간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 철회 취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손현경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이 교육부와 집단 휴업 철회를 합의한 지 거의 반나절 만에 이를 번복한 가운데 교육부가 사립유치원 휴업강행에 ‘폐쇄’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한유총은 지난 15일 오후 교육부와 합의가 끝나고 자정 무렵 최정혜 이사장 등 명의의 공지문을 회원들에게 보내 휴업 철회 취소 사실을 알렸다. 교육부와 휴업 철회를 합의하고 공식 발표한 것이 전날 오후 5시 10분이였으니 불과 7시간 만이다.이에 대해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오후 2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립유치원 휴업 강행에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집단 휴업 참여 유치원에 대해는 원장 등에게 직접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을 환수하고 정원감축, 모집정지, 유치원 폐쇄 등 행·재정적 조치를 시·도 교육청과 함께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학부모들이 납부한 원비에 대한 환불조치 또한 이행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양 기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휴업 철회에 합의했다. 그러나 간담회후 기자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