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유치원 학생들의 한글 선행학습을 조장하는 받아쓰기와 알림장 쓰기 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강원도교육청은 6일 초등교사, 학부모 등을 상대로 '한글교육책임제 실현을 위한 약속'을 5가지씩 발표했다. 이 약속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 초에는 받아쓰기와 알림장 등 선행학습을 해야 할 수 있는 쓰기 활동을 학교에서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교사들은 입학 때부터 한글의 모음과 자음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어려운 수학 교과서 내용은 천천히 설명해 주도록 했다. 학부모에게는 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한글 선행학습을 억지로 시키지 않고, 유치원·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벗어나는 요구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도 교육청은 한글 미해득 학생이나 난독증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한글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고, 초등학교 한글지도 전문 교재를 보급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초등학교에서 한글교육을 하는 만큼 유치원 때 굳이 사교육까지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교실 등에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한 법이 시행되기 전 개교한 서울지역 학교 10곳 중 6곳 이상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환경보건법이 시행된 2009년 3월 22일 이전 개교한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317곳을 올해 상반기 점검해보니 65.3%(207곳)의 어린이 활동 공간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넘게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어린이 활동 공간은 교실과 도서관을 말한다. 점검은 어린이 활동 공간의 바닥·문·벽·창틀 등에 사용된 페인트와 마감재를 간이측정기로 1차 조사해 중금속량이 많은 것으로 나오면 시료를 채취, 2차 정밀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환경보건법상 어린이 활동 공간 환경안전관리기준에 따라 납이 600ppm 초과해 검출되거나 납과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등 4개 중금속을 모두 더해 1천ppm을 넘으면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다. 납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A)'를 촉발하고 뇌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은은 어린이 신경발달에 장애를 일으키고 신장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카드뮴은 섭취 시 메스꺼움·구토·설사 등이 유발되며 단시간 노출돼도 오한과 두통, 발열 등 증
장장 열흘간의 추석 연휴가 어느 새 반 이상 흘러갔다. 평소 회사생활로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학부모들은 자녀와 오랜만에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긴 연휴가 반갑기만 하다. 하지만 자녀와 오랜 시간을 보내다보니 점점 할 수 있는 놀이거리가 줄어드는 상황. 남은 연휴기간 동안 좀 더 색다른 방법으로 자녀와 함께 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주)동심 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연휴기간 동안 집에서도 자녀와 함께 놀며, 교육적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간단한 교육놀이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 알록달록 낙엽으로 계절 변화를 느껴보아요! 초록색의 나뭇잎이 점점 노랗게, 빨갛게 변하기 시작하는 가을. 집에 있는 종이봉투를 하나 준비해 자녀와 함께 집 앞 공원으로 나가 낙엽을 모아보자. 바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낙엽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자녀는 자연스럽게 가을 풍경에 관심을 갖게 되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자녀들과 낙엽을 모을 때는 낙엽의 모양을 유심히 관찰하는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자녀의 손 안에 쏙 들어오는 나뭇잎과 부모의 손바닥보다 훨씬 큰 나뭇잎을 비교해보고, 나뭇잎 끝이
최근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 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실제 최근 3년간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을 분석한 결과 가해 유형 중 성추행 및 성폭행 등의 비중이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통신망 상의 음란·폭력·따돌림 등 사이버 폭력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6년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운영현황 및 심의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등학교(특수·각종학교 포함)에서 학교폭력 사안으로 심의한 건수는 총 19,521건에서 23,673건으로 약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의 심의건수가 3년간 가장 높은 가운데 초등학교(2,792건(‘14)→4,092건(‘16), 46.6% 증가)와 고등학교(5,266건(‘14)→7,599건(‘16), 43.3% 증가)에서의 심의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 당국의 적절한 대처가 요구된다. 가해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폭행이 모든 학교급에서
꿀맛 같은 10일간의 긴 연휴가 찾아온다. 추석을 앞둔 초등 가정에서는 어떤 계획을 세웠을까? 초등학생들은 추석 연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초등 가정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의 <초등학습연구소>가 지난 22일(금) 전국 초등생 44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복수응답)를 실시했다. ○ ‘할아버지, 할머니 댁으로!” 초등학생 92% 추석 연휴 기대해 긴 연휴, 많은 가정에서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의 초등 가정에서는 ‘고향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에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초등생 응답자의 63.3%가 ‘할아버지, 할머니 댁을 방문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가족이나 친척과 여행을 떠날 것’이란 답변은 24.4%에 그쳤고, ‘계획 없이 푹 쉴 것’이란 답변이 11.6%로 뒤를 이었다. 추석이 기다려지는지 묻는 질문에 초등생 응답자의 92%가 기다려진다고 답했다. 추석이 기다려지는 이유로는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날 수 있어서’가 48.3%로 가장 많았고, 그밖에 ‘학교에 가지 않고 푹 쉴 수 있어서’(22.5%), ‘어른들로부터 용돈을 받을 수 있어서’(10.5%)란 답변이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이 자랑스럽습니다", "군인 아저씨, 여군, 존경합니다", "계속 멋지게 나라 지켜주시길 바랄게요. 충성!" 경기도 양평군 양평초(교장 최경자) 4학년 1반 어린이들이 국군 장병들에게 쓴 위문편지 글 내용이다. 글솜씨는 서툴러도 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에는 따뜻한 위로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양평초 전교생 1250명은 국군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국군 장병들에게 보내는 위문편지를 썼다. 감정 표현은 서툴렀지만, 장병들을 위로하고 감사해 하는 마음은 한결같았다. 4학년 1반 예은 양은 "긴장감 속에서 훈련하시느라 고생 많으시네요. 아저씨(이모)가 일하고 있을 때 저는 놀기만 했어요. 죄송해요. 매일 화이팅 에너지 보낼게요"라고 적었다. 같은 반 준용 군은 "홍익을 실천하는 아저씨는 대단한 것 같아요. 훌륭해요. 다음에도 계속 우리를 지켜주세요. 사랑해요"라고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같은 반 현서 학생은 "저는 전쟁이라고 하면 무서운 느낌이 들어요. 죽거나 다칠 수도 있으신데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헌신하는 국군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었다. 학생들의 편지는 손편지 운동본부를 통해 병무청으로 전달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교사의 절반가량이 직업에 회의감을 느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9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청탁금지법 시행 1년을 맞아 지난 20∼25일 전국 유치원·초·중·고 교사와 대학교수(95명) 등 1303명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 돼 직업에 회의감이나 피로감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54%가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와 '대체로 그렇다'란 응답이 각각 27%였으며, '매우 그렇지 않다' 25%, '대체로 그렇지 않다' 21%로 나타났다. 청탁금지법이 학교 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묻자 52%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한 반면, 47%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답변 항목별로는 '교직사회 청렴의식이 상승했다' 37%, '부정청탁과 금품수수가 근절되고 학교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 15%, '교원·학생·학부모 간에 삭막한 관계가 됐다' 33%, '교내외 각종 행사 운영 시 불편 초래' 12% 등이었다. 학부모와 대면 상담이 꺼려지는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51%가 '그렇다', 49%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동료
[뉴스에듀] < 응급처치를 시행하지 않아 사망 또는 뇌사가 된 사례> 사례 1 : 2014년 8월 I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혼자 산낙지를 잘라 소주와 먹다 낙지가 목에 걸려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숨을 쉬지 못하고 방바닥에서 힘들어 하는 것을 옆집에 사는 C씨가 목격 후 119에 신고하였다. 신고 후 C씨는 119구급상황관리사의 하임리히법 등 기도폐쇄 응급처치를 안내 받던 중, 빨리 구급차나 보내라며 재촉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후 신고자는 환자에게 숟가락으로 물을 떠먹이며 구급차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119구급대가 도착당시 환자는 호흡이 없는 상태였고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였지만 환자는 사망하였다. 사례 2 : 2016년 3월 C시의 경로당에서 마을사람들과 시루떡을 먹던 중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의 목에 시루떡이 걸려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확인한 마을사람들은 119에 신고하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구급대원이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신고자의 말을 듣고 전화로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 방법을 지도했지만, 마을사람들은 아무런 응급처치를 하지 않고 구급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호흡과
(재)군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군포시교육협력지원센터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9월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의 기적’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소년 진로체험의 기적’은 중·고등학생들이 기업과 대학을 찾아 실제 직업과 학과를 체험해보고,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9월 프로그램에서는 관내 7개 중학교 1천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세대학교와 경인교대 학과체험이 진행됐으며, 군포시청, 원광대 산본병원, 군포신협 등 관내 직업체험처에서 직업체험이 진행됐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진로설계를 돕기 위해 흔쾌히 협조해주신 진로직업체험처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 설계도를 그려보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 관내에는 군포시청을 비롯해 군포경찰서, 군포소방서, 군포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 및 단체 150여 곳이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듀진 나침반36.5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키즈 뷰티 살롱이 아이들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서울의 한 키즈 뷰티 살롱 홍보 문구 中) # 서울 잠실에 사는 주부 강승희(가명)씨는 요즘 주말마다 여섯 살 난 딸과 함께 ‘키즈 뷰티 살롱’에 간다. 이곳에선 아이를 위한 매니큐어와 페디큐어, 풋 스파, 마스크 팩 등 다양한 뷰티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강씨는 “이젠 토요일 아침이면 아이가 먼저 ‘마사지 받으러 가자’고 조를 정도”라며 “성인과 비교하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아이가 발라도 해가 없는 제품들로 구성돼 있어 딸과 기분 전환 삼아 종종 간다”고 말했다. 성인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뷰티 관리가 최근 10대 청소년을 넘어 유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성인처럼 옷을 입고 화장하며 어른 흉내를 내는 일명 '어덜키즈(Adulkids·어른[adult]과 아이들[kids]의 합성어)' 문화가 확산되면서, 어린이를 비롯해 유아용 뷰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특히 요즘엔 이런 제품을 모아 아이들에게 스파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 뷰티 살롱’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런 공간은 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대형쇼핑몰을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으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