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오는 2018학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전남도내 고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입학금 면제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현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 중 하나인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조기 실현 일환으로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른 입학금 면제 대상학교는 자율형사립고인 광양제철고를 제외한 전체 고등학교로 전남도내에서 2만여 명의 학생이 혜택을 보게 되며, 전체 고등학교 면제는 전국에서 최초이다. 자율형사립고인 광양제철고의 입학금 면제는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추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전남도내 고등학교의 입학금은 급지에 따라 최고 1만 5,900원에서 최저 1만 1,800원으로 이번 조치로 연간 약 2억 7천만 원의 학부모 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교육청의 이점희 재무과장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우리 사회가 궁극적으로 실현해야 할 교육 현안이다”며,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오는 10월 ‘전라남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개정을 통해 2018학년도부터 적용받게 된다. ▲
수험생들, 쉬운 문제에 허탈… "초졸 문제와도 비슷" 지적 지난 9일 고졸 검정고시를 본 안모씨는 "1교시 국어 과목 시험지를 보는 순간 헛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고졸 시험문제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1번 문제〈위 그림〉가 쉬웠기 때문이다. '병문안을 가서 친구를 위로하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질문을 주고 네 가지 답안(①입원한 것 정말 축하해 ②힘들지?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③쯧쯧. 넌 왜 항상 이 모양이니? ④앞으로는 오라고 하지 마) 가운데 하나를 정답으로 고르라는 문제였다. 안씨는 "유치원 어린이도 풀 문제여서 무시당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지난해 초졸 검정고시 국어 1번 문제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다. 초졸 국어 1번 문제 역시 병문안에 어울리는 위로의 말을 고르는 문제였는데, 정답은 '괜찮아? 아픈 건 좀 어떠니?'였다. 올해 고졸 검정고시 영어 과목에선 초·중학생이 배우는 수준의 단어(advice, contribution 등)의 뜻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국민신문고 등에는 "고졸 검정고시 국어 1번 문제가 너무 쉽다"는 민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고등학교 국어 교과에서
전남 보성 용정중(교장 정안)은 지난 25~26일 1박 2일간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각 교실에서 진행됐다. 이 날 캠프는 평소 자신이 선정한 꿈과 비전을 구체화하여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 나아가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가치있는 꿈을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진로비전 캠프는 자기이해, 나의 진로비전, 관심 직업 탐색, 진로진학 로드맵, 자기주도 학습, 리더의 자기관리, 인성역량, 그리고 진로비전 선포 등의 순으로 1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그간 용정중은 학생들이 자신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누구나 구체적인 꿈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하고, 남이 ‘꿈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5초 이내에 자신의 꿈을 말할 정도로 확고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기 위해 개교이래로 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꿈카드와 학업계획서, 그리고 미래이력서 작성, 또한 드림존 구축 및 꿈단지 봉안등이 있으며, 각각 자신의 구체적인 꿈을 명확화하고 실현하기 위한 동기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캠프에 참가한 1학년 김○○학생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한 비전을 가지게 됐고, 보다 가치있는 꿈을 이
경기도교육청은 오늘(25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경기도 고등학교 9개 평준화지역에서‘2018학년도 학생 배정 방안 설명회’를 실시한다.이번 학군별 설명회는 고교 평준화지역의 학생 배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수원, 성남, 안양권(안양, 과천, 군포, 의왕), 고양, 부천,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 등 경기도내 9개 평준화 지역 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는 고교 평준화지역의 전형일정, 배정방법, 배정절차를 비롯하여 각종 고입 관련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경기도교육청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도 안내한다. 학군별 설명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수원학군은 오늘(25일) 오후 3시, 경기과학고 SRC 컴퍼런스홀에서 △성남학군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안양권학군(안양과천)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안양권학군(군포의왕)은 오는 9월 12일 오후 3시, 용호중 시청각실에서 △부천학군은 9월 5일 오후 3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고양학군은 9월 7일 오후 3시, 일산컨벤션고 체육관에서 △광명학군은 9월 14일 오후3시, 광명시청소년수련관 대공연장에서 △안산학군은 오는 30일 오후 3시, 한양대 에리
▲ 한양대에서 실시한 ‘2018 수시상담카페’. 한양대는 자소서, 면접,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3無' 수시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양대]수시 원서 접수를 앞둔 현재, 돌연 수능 공부를 아예 내려놓는 학생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에 들어오면서 제일 먼저 떠올렸고, 바로 지난 학기까지 2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가장 공들여 준비했을 수능이 이제 와서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본격적인 대입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수능 포기’의 카드를 꺼내들 수 있었던 이유는 수시에서 수능을 취급하지 않는 대학과 전형이 무수하게 많고, 따라서 수능을 치르지 않고도 충분히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숨을 쉬고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성숙됐기 때문이다. 물론 상위권 대학과 국립대의 학생부교과전형이나 의예과, 간호학과 등 인기학과에는 여전히 수능 최저기준이 적용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시에서 지원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역인재전형에는 수능 최저기준이 없고, 수시의 학생부교과전형이라 할지라도 지방 하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가 없다. 다시 말해 수능이 필요한 일부 학생들을 제외한 대다수 학생들은 수능 없이 대학에 진학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고교 현
▲ 지난 7월 19일 한남대학교에서 고3 학생이 실제 입시와 똑같은 방법으로 교수사정관들과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사진 출처=한남대]유웨이닷컴이7월 7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입 수험생 546명에게 ‘학종 지원 계획’을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학종 준비 시기 ‘고1’ 44.6%, ‘고2’ 32.4%, ‘고3 1학기’ 18.7%, ‘중3 이전’ 4.3% 순 - 학종 대비를 위한 고등학교 교내 활동 프로그램 ‘만족하지 않는다’가 53.3% - 학종을 지도하는 교사의 관심과 열의 ‘만족하지 않는다’ 43.8% ▲ 학종 지원계획과 이유...쌓은 스펙이 학종 취지와 맞아서 우선, 학종에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응답자의 84.5%가 ‘학종에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지원하고자 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57.6%가 ‘고교 시절 쌓은 스펙과 진로 연계 활동이 학종 취지에 적합하므로’ 라고 답했다. 그다음은 ‘학종이 뽑는 인원이 많으므로’ 18%, ‘자기소개서를 잘 쓰거나 면접만 잘 보면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10.1%, ‘마땅하게 지원할 만한 전형이 없으므로’ 7.9%, ‘역량과 스펙은 부족하지만 내신 성적이 비교적 우수하므로’ 6.5
▲ 9일 대회 첫날 중학생 부문 1차대회에서 '청포도' 조가 한복을 맞춰 입고 발표하는 모습. “남북한 통일을 위해 우리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점차 약화되고 있는 통일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별로 통일 한마음 축제를 열고 탈북청소년 홈스테이를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중·고생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짜임새 있고 치밀했다. 10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준비해온 내용을 당당하게 발표하는 패기에 대회장은 바깥 날씨보다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총, 세종시교육청이 주관한 2017 전국 학생 통일탐구토론대회가 9~10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나와 우리가 만드는 미래 통일 한국’을 주제로 개최됐다. 첫날 중학생 부문, 둘째 날 고교생 부문으로 나눠 각각 시도 대표 17조(조당 4명)씩 대결했다. 1차대회 후 가려진 4조가 2차대회를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리는 방식이었다. 1차대회는 각 조가 10분씩 탐구결과를 발표한 후 추첨을 통해 가려진 두 팀으로부터 질의응답을 식으로 진행됐다. 2차대회는 1차대에서 올라온 네 조가 좌식 다자토론으로 맞붙었다. 조별로 돌아가며 3분 탐구내용 발표 후 질문, 답변을 받는
서울시교육청은 지난3월20일부터4월28일까지 초등학교4학년부터 고등학교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2017년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9일 공개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한 해 두 차례 이뤄진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대상 학생의93.3%인68만4116명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 가운데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한 학생은9천105명(1.3%)으로 작년1차 실태조사에 견줘908명,재작년보다는1663명 줄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6512명으로 전체의71.5%를 차지했고 중학생은1582명(17.3%),고등학생은974명(10.7%)이었다. 초등생은 전체 초등생의3.2%가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한 셈이어서 그 비율이 중학교(0.7%)나 고등학교(0.4%)보다 각각4.5배와8배 높았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동급생이 가장 많았다. 피해 학생의41.0%는'같은 학교,같은 반', 34.9%는'같은 학교,같은 학년'으로부터 폭력을 당했다고 밝혀 동급생을 가해자로 꼽은 비율이75.9%에 달했다. 동급생을 가해자로 지목한 피해 학생 비율은2014년1차70.7%, 2014년2차73.6%, 2015년1차70.6%, 2015년2차72.1%,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교는 수업시간에 따른 단위(unit)제를 채택하고 있어 일정량의 수업시간을 채우면 졸업을 하게 된다. 반면 학점(credit)제 하에서는 낙제(F)가 존재한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고교학점제를 도입한다면 낙제점 부여 기준에 대한 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고교학점제는 이러한 의미로 통용되지 않고 있다.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학생 개인별 이수과목 선택제’즉, 학생 개개인에게 이수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는 정책을 의미한다. 즉, 낙제점 부여는 장기적 과제일 뿐, 현재의 고교학점제는 사실상 ‘개인별 수강신청제’를 의미한다. 서구 선진국의 경우 학생 개인에게 이수과목 선택권을 주는 것이 보편적이다. 심지어 중학교 시절부터 일정한 과목 선택이 이뤄지고, 고등학교에 가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편의상 직업계열을 제외하고 논의해 보면, 독일,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대륙 국가들의 경우 문·이과 대신 4~6개의 보다 자세한 계열을 선택하고, 그 계열 안에서 이수과목을 선택한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은 아예 계열을 구분하지 않고 폭넓게 이수과목을 선택하도록 한다. 한국의 고교학점제는 유럽 대륙보다는 영미 계열의 제
지난달 경기도 광명시 A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시청과 국회를 오가며 항의집회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었다. 이들의 요구는 관할 지역 내 중학교를 신설해 달라는 것. 학부모들은 “지역 내 중학교가 한 곳뿐인데다 (이 학교는 지금도) 콩나물시루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과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추가로 인근 지역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 수년 뒤를 대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선 지난달 17일 광명교육지원청은 중학교 학교군을 기존 ‘단일학군’에서 광명 전 지역을 3개 학군으로 묶는 ‘중학교 학교군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2개 이상의 학교를 선택지원하고 특정 중학교의 입학정원이 초과할 경우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재학 중 이사를 해도 전학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A초 졸업생들은 2019학년도 입학생 모집부터 3개의 중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됐고, 내년엔 중학교 한 곳이 더 지어질 예정이라 ‘과밀학급’ 논란도 일단락되는듯했다. 하지만 A초의 일부 학부모들은 “원거리 통학이 문제인데다, 중학교 학교군 개정은 과밀학급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도 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A초 학부모와 교육청 간 중학교 배정을 둘러싼 갈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