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산업수요맞춤형고) 취업률이 3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사이트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은 전국 평균 53.6%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 지역(74개교)의 경우 취업률이 55.5%로, ▲2014년(49.2%) ▲2015년(50.9%) ▲지난해(51.4%)와 비교해 3년 연속 상승했다.자치구별 살펴보면, 취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80.1%)였다. 뒤로 ▲금천구(74.7%) ▲서초구(71.5%)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에는 양천구(25.1%)로 조사됐다.취업률이 90% 이상인 학교도 총 3곳에 달했다. 서울로봇고(마이스터고‧강남구 소재)가 92.8%로 가장 높았다(졸업자 152명 중 취업자 127명, 취업 및 학업 병행 14명). 이어 수도전기공고 91.9%(마이스터고‧강남구 소재), 미림여자정보과학고 91.2%(마이스터고‧관악구 소재) 등이었다.반면, 대학 진학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서울 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대학 진학률은 2017년 24.6%로, ▲2014년(31.2%) ▲2015년(28.0%) ▲2016년(27.0%)과
충남 서산 서령고가 전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에 대한 ‘학생식단공모제’를 운영해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식단공모제는 학생들이 식단의 이름과 그 내용을 배우고 직접 식단을 작성해 응모하는 형식이다. 전교생 948명이 응모한 식단 중 관계 법령과 학교 여건에 맞는 식단을 영양 교사가 선정해월 5회 정도 실제 급식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 급식이 단순히 하루하루 끼니를 때우는 활동이 아니라 올바른 식생활과 영양, 그리고 식문화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되고 있다. 채한나 영양 교사는 “학생들은 주로 육류와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고 또 채소보다는 과일위주로 작성하기 때문에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 조정 작업을 통해 실제 식단에 반영해학생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흐뭇한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 또한 자신이 직접 작성한 식단을 보며 매우 만족하며 음식을 준비하는 아주머니들의 노고와 영양사 선생님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어 급식에 대한 불만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문재인 정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추진하고 있는 외고·자사고 폐지에 대해 국내 대표적 자사고인 학교 5곳이 18일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외고·자사고 폐지 정책에 대한 자사고의 첫 번째 조직적 움직임으로, 폐지 대상 학교들과 관할 교육청 및 교육부의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족사관학교와 광양제철고, 상산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는 이날 '자사고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고 폐지를 논하는 이들의 명분은 자사고가 사교육을 부추기고 대입 준비 기관으로서 학교를 서열화한다는 것이지만, 자사고 본질을 편견을 갖고 해석하거나 터무니없이 왜곡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사고가 중학생 과외를 부추기고 사교육비를 증대시키는 요인이라는 주장은 현행 선발 방식을 도외시한 것"이라며 "자사고는 중학교 내신과 상관없이 선지원 후 정원의 1.5배수를 추첨으로 선발한 뒤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자사고 진학 준비가 사교육 유발 요인이라는 주장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또 "자사고는 입학전형에서 지필평가와 교과지식 질문을 금지해 전형 준비를 위한 과외 등 사교육 유발 요인을 오
교사·학생 간 교육활동으로 시작한 연구 프로젝트가 실생활을 개선하는 결과물로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정훈(42) 서울 양정중(교장 윤일수) 진로진학상담부장은 2014년 운영하던 진로 자율동아리 학생들과 학교급식 잔반을 줄여보고자 노력한 끝에 ‘무지개 식판’을 만들었다. ▲ 이정훈(왼쪽) 서울 양정중 교사가 제자와 함께 제작한 무지개 식판을 들고 있는 모습. 무지개 식판은 일반 식판에 무지개 같은 곡선을 여러 개 그어 자신에게 맞는 식사량을 알 수 있게 한 아이디어 식판이다. 일반 식판의 경우 밥을 담는 곳이 지나치게 커 평소 먹는 양보다 많이 담아 잔반 또한 많아진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놨다. 무지개 식판은 큰 반향을 일으켜 삼성투모로우솔루션 공모전에서 2014년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 2015년 임팩트(아이디어 확산·도입 결과)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타 학교, 군부대 등에서 주문이 쇄도하는가 하면 이웃나라 일본, 중국에서까지 도입하고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교사는 당초 제자들의 진로지도를 위한 활동을 고안하다 소위 ‘대박’을 쳤다. 평범하지만 자율적 의식이 강한 학생, 학업의욕이 다소 떨어지고 진로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을 모
“수업에 관심 없이 멍하게 있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큼 괴로운 게 없죠. 그래서 생각해 낸 게 글쓰기입니다. 생물 시간에 배운 내용을 시나 소설로 표현하는 조금 엉뚱한 과정이 호기심과 창의성,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줄 것 같았어요."인천공항고에서 생물을 가르치는 윤자영 교사는 매주 학생들에게 수행평가 과제로 글쓰기를 낸다. 소재는 수업시간에 배운 과학지식이지만 주제나 표현방식엔 제한이 없다. 짤막한 시를 써도 되고, 나름 진지한 소설도 좋고, 자신의 일상과 연결한 일기 형식도 상관없다. 자신의 생각을 담아 글로 표현하기만 하면 된다.윤 교사가 이런 방식을 도입한 것은 자신이 글쓰기를 통해 많은 변화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공계 전공자들이 보통 그렇듯 그도 글쓰기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던 2014년 추리소설을 통해 힐링 받은 것이 변화의 계기가 됐다. 추리소설을 탐독하던 그는 문득 과학 지식을 활용하면 ‘나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3개월 간 집필해 첫 장편추리소설 ‘십자도 시나리오’를 자비 출판했다.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독자들에게 비판도 적잖이 받았지만 자기 이름으로 출판된 책에서 얻은 성취감은 무척 컸다. 이
▲ 14일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 플라워디자인과 학생들이 실습 중인 모습. 최근 고졸 취업 열풍이 불면서 일반고 학생들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위탁교육’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희망 학생에 비해 교육기관이나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해 관심과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일반고 위탁교육이란 대학 진학이 아닌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기존 고교에 속해 있으면서 고3 1년 동안 직업학교에서 전문 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 보통 주 1회 월요일은 원적학교에서 필수교과를 이수하고 나머지 요일은 위탁기관으로 출석하는 형태로 운영된다.교육은 산업정보학교 10곳, 직업교육 거점학교 10곳 외에 지자체, 폴리텍대, 대한상공회의소, 전문대, 민간 등 다양한 기관에서 운영 중이다. 참여 학생도 조금씩 늘고 있다. 2012년 7385명, 2013년 8879명, 2014년 1만532명, 2015년 1만2797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1만3872명이 위탁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올해 산업정보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은 3421명, 직업교육 거점학교 280명, 지자체 150명, 공공기관 지정 494명, 폴리텍대 883명
▲ 광양백운고, ‘학교로 찾아가는 세종과학교실’ 실시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광양백운고등학교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세종과학교실’을 실시했다. 과학교실은 학교의 지리적인 단점을 보완하고자 유능한 강사진을 직접 학교로 초청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희망자는 물리, 화학, 의생명의 3가지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분야별 20명 정도를 뽑아 운영했으며, 이공계열 및 의학계열 유명대학교수들, 전공 박사들과 함께 심화된 실험을 했다. 물리 분야에서는 구심력의 정량적 분석을 통한 등속원운동의 이해, 양자역학의 세계와 LED를 이용한 플랑크 상수측정 수업이 진행됐고, 화학 분야에서는 시계반응을 통해 알아보는 화학반응속도론,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 만들기 수업을 하며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희망자 사이에서 가장 흥미와 관심이 높았던 의생명 분야는 Alginate Bead 제조를 통한 약물 전달 시스템의 이해, SDS-PAGE를 이용한 단백질 분리 수업이 진행되며 학생들은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모든 분야에서 각각의 수업을 들은 뒤 학생들은 배운 점 및 진로 관련 보고서를 써서 제
▲ 전남교육청, 전남중학생 역사퀴즈왕대회 실시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9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예선대회를 통과한 중학교 3학년 105명을 대상으로 ‘2017년 전남 중학생 역사 퀴즈왕 본선대회’ 왕중왕전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게 하고,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능력을 길러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열렸다. 대회는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7일까지지역 예선대회를 거친 중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다양한 역사지식과 역사현안, 독도관련 문제를 놓고 실력을 겨뤘다. 장만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인용하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출 때 미래사회의 당당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에는 임세찬(영흥중 3년), 최우수상에는 소무현(영흥중 3년), 양태영(여수종고중 3년), 우수상에는 황선우(여수종고중 3년), 하건호(목포덕인중 3년), 성가영(광양여중 3년) 등 수상자에게는 교육감상과 장학금이 수여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CJ헬로비
▲ 안산 반월중, 사회참여교육 '학급별 프로젝트' 실시 [사진 출처=경기교육청]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반월중학교에서는 2014년부터 매년 각 학급에서 관심을 갖는 현안을 두고 작은 변화를 이끌고자 아이들의 눈으로 보고,변화를 꾀하는 사회참여교육인 ‘학급별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1학년 1반의 ‘안전한 반월 만들기’ 학급프로젝트 활동은 학생들의 손으로 동네를 계속 변화시키고 있다. 1학년 1반 학생들은 회의를 통해 학급프로젝트를 ‘안전한 반월 만들기’로 정하고 제보와 의견을 받은 후 반월동 구석구석을 직접 답사하며 안전하지 않다고 여기는 곳을 사진을 찍고 사안 별로 분류하고 정리했다. 학생들은 토의를 통해 모둠별로 분류된 사안의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찾고 이를 실행으로 옮겼다. 5월19일 프로젝트 활동으로 먼저 인근에 있는 반월초등학교와 창촌초등학교를 방문해 각 1학년과 2학년 각 학급에 모둠별로 역할을 분담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관련 교육과 퀴즈로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위험한 상황을 알릴 수 있는 호신용호루라기를 나눠주었다. 학생들은 또한 반월지역에서 겪었던불편한 사항들을 모아 민원을 넣거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손편지를 써서문제
▲ 충북 충주중산고 음악동아리 학생들, 노인전문병원 방문 봉사활동 실시 충북 충주중산고등학교(교장 김창인) 음악동아리 학생들은 27일 충주 시립노인전문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충주중산고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인 '꿈의 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 봉사활동은 학생들 스스로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계획됐다. 음악동아리 칸타빌레와 어쿠루브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병원에서 ‘아리랑’, ‘걱정말아요 그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님과 함께‘ 등의 음악을 연주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망설이기도 하고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실지 걱정이 많이 됐는데, 어르신들이 기뻐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오히려 너무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주를 들은 병원관계자는 “학생들이 공부하기도 바쁠 텐데, 이렇게 찾아와서 노래도 불러주고 어르신들의 이야기도 들어주어서 너무 고맙다. 학생들의 마음이 너무 예쁘다”라고 말했다. 충주중산고 정재용 인문사회교육부장교사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참여의식이 성장하길 바라며,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심과 효 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