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학령 전환기인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2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진단조사는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급증이 학업 성적 저하, 사회성 저하, 건강 악화, 사이버 범죄 노출, ADHD, 우울증 등과 결부돼 청소년 문제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예방·치유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개입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개발한 K척도·S척도 도구를 이용,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정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학급 내에서 공개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으며, 조기에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진단된 청소년은 보호자 동의를 얻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개인·집단 상담, 부모 상담, 병원 치료비 지원(30만∼50만원) 등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조기에 발견된 과다사용군 학생들이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호자 동의에 협조해달라고 학부모들에게 당부했다. 보호자 동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외부 전문기관 상담·치
올해 중증 장애학생 특수학교를 비롯해 전국 34개 학교에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어린이들이 재난안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재난 매뉴얼과 대피지도를 만들고, 실제 대피도 체험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대상 학교 34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훈련 참여 학교 수는 작년 17개 초등교에서 2배가 늘어났다. 지난해 훈련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은 훈련 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스스로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 향상', '재난대응에 대한 지식 향상' 질의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행안부 등은 설명했다. 또 지역별 소방서와 경찰서, 보건소, 안전 관련 민간단체 등이 훈련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와 학교 간 어린이 안전을 위한 협업체계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부는 올해 처음으로 훈련 대상학교로 선정된 특수학교(세종누리학교) 1곳에는 '특수학교용 재난안전 교육 프로그램' 교재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또 작년 훈련에 참여했던 민간 전문가 22명이 학교별 전담 멘토로 나서고,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안전강사 33명도 재난교육훈련에 참여한다. 훈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지역별 안전체험관과 소방서 등도 방문한다. 행안부는 '찾아가는 어린
지은 지 32년이 넘어 노후한 서울대공원 내 식물표본전시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28일 재개관했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1986년 개원한 식물표본전시관은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유일의 표본전시관으로, 식물의 계통분류연구와 깊이 있는 식물생태교육을 하는 시설이다. 식물표본전시관은 식물과 관련된 전시·교육·연구시설로 이뤄졌다. 이중 전시시설은 지하1층 식물기획전시실, 지상2층 식물표본전시실, 식물환경전시실이 운영된다. 식물표본전시실에는 식물분류에 따른 이끼, 겉씨, 속씨, 식충식물 등의 식물표본과 액침표본, 식물종자 등 총 275점이, 식물환경전시실엔 식물이 살아가는 환경에 관한 교육 패널과 식물화석, 동물표본 등 68점이 입체적으로 전시돼 있다. 서울대공원은 전시관 재개관을 기념해 4월 8일까지 식물 관련 책 777권을 전시하는 '식물도서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4월 7일 오후 2시에는 7∼9세 유치원·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식물도서 구연동화' 등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신청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9월 말부터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차량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경찰청은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 등을 포함한 개정 도로교통법이 공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6개월간 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28일부터는 일반도로에서도 운전자와 조수석 동승자는 물론 뒷좌석 탑승자까지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1980년부터 고속도로에서, 2011년부터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이미 의무화했으며 이번에 일반도로까지 확대됐다. 이를 어기면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 원이 부과된다. 동승자가 13세 미만 어린이인 경우 과태료가 6만 원으로 늘어난다. 이 같은 의무는 안전띠가 설치된 차량에 한해 적용되며, 안전띠가 없는 시내버스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경찰은 다만 안전띠가 설치된 택시·버스의 경우 승객이 운전사로부터 안전띠 착용을 안내받고도 이행하지 않을 때 이를 현실적으로 일일이 통제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택시·버스 운전사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향후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교통범칙금과 과태료를 체납한 운전자에게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는 제도도 6개월 후 시행된다. 자전거 음주
내년 3월부터 사용될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에 ‘촛불 집회’ 사진이 처음으로 들어간다. 또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이한열 사망 사건 등에 대한 내용도 대폭 실린다. 관련 내용이 추가되면서 ‘자유민주주의 발전’ 관련 서술 분량이 늘었다. 26일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사용할 사회 교과서는 지난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 고시 이후 10개월의 집필 과정을 마쳤다”며 학습자료로서의 유용성 등 현장 적합성을 검토한 뒤 오는 12월 최종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사회 교과서에는 지난해 말 열렸던 국정농단 반대 촛불집회 사진이 실린다. 첫 단원인 9페이지에 ‘자유민주주의 발전과 시민 발전’이라는 첫머리와 광화문 사거리를 가득 메운 촛불 시민들의 사진이 실리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는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해 왔을까요?” “시민의 정치 참여 활동이 우리 사회 발전에 왜 중요할까요?” 등 학습 주제에 대한 질문도 있다. 해당 단원의 ‘성취기준’도 원래 “국민들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노력을 이해한다”였던 것을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월 민주항쟁 등을 통해 자유민주주의가 발
미세먼지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통학길을 오래 걸으면서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기억력 등 인지 기능 발달에 지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연구소(Barcelona Institute for Global Health)는 2011년부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영어로 '숨쉬다'라는 뜻인 '브리드'(BREATHE: BRain dEvelopment and Air polluTion ultrafine particles in scHool childrEn)라는 이름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공기 중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연구하는 것으로, 연구 대상은 바르셀로나에 있는 40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다. 브리드 프로젝트 연구팀은 매년 여러 건의 학술지 논문을 과학·환경 분야 저널에 싣고 있다.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환경 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학교에 걸어서 통학하는 바르셀로나의 39개 학교 학생 1천234명의 통학 경로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노출량과 작업 기억력·주의 집중력 등 인지
올해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달라진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수업을 받는다. 단순한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탐구하고 토론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학생참여형 수업에 맞춰 달라지는 수업 방식과 학습 전략을 알아본다. ◇대화·토론하는 하브루타 수업 학생들이 그룹을 지어 모양과 색깔이 다른 27장의 카드를 이리저리 비교해본다. 색깔이나 무늬가 맞는 카드가 모이면 손을 들고 칠판 앞에 나가 카드 장수의 ‘합’을 적는다. 집합의 개념을 깨우치도록 ‘하브루타’ 방식으로 진행한 고1 수학 수업시간의 한 장면이다. 하브루타는 짝을 이뤄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공부한 것에 대해 논쟁해 답을 찾아내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토론 교육 방법이다. 토론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자료와 정보를 찾아가며 학습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학습한 내용에 대해 질문을 만들어 보고 친구와 짝을 짓거나 모둠별로 최고의 답을 찾아보며 사고력이 자란다. 토론 수업은 이스라엘 교육 현장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전체 학급이 협력해 하나
정부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고자 학생과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독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늘린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 유관기관과 함께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18년 독도 교육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일본 정부는 지난달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명기한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공개하고 도쿄 중심지에 독도 전시관을 여는 등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체험과 활동을 통해 학생·시민들이 독도에 대해 올바로 알고 주권 의식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리기로 했다. 우선 4월에 전국 시·도 교육청이나 학교가 '독도교육주간'을 운영하면서 독도에 대한 교육을 하게 된다. 교육부는 체험 중심 교육을 위해 전국 독도전시관을 비롯한 다양한 독도 체험처를 발굴·안내하고, 참여형 독도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독도교육주간에는 서울 광화문과 KTX동대구역에서 학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찾아가는 독도전시회'도 연다.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의 실상을 알리고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근거가 되는 전시물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동북아역사재단은 다음 달 18일까지 광화문에서 '찾아가는
경기도교육청은 소프트웨어 교육을 선도할 360개교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초등학교 217개교, 중학교 89개교, 고등학교 54개교 등이다. 이들 학교는 소프트웨어 교육 모델을 개발해 다른 학교로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면서 체험활동과 자유학기제 등을 활용, 다양한 수업 모델을 개발한다. 초등학교는 체험과 놀이 활동 중심, 중학교는 실생활 문제 해결 중심, 고등학교는 진로와 연계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한다. 또 한 개 이상의 학생 주도 소프트웨어 동아리, 방과후 학교, 전문적인 학습공동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중학교는 올해부터 정보 교과를 필수 과목으로 전환해 34시간 이상 수업해야 하며 초등학교 5∼6학년은 내년부터 실과 과목에서 17시간 이상 교육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오는 4월 선도학교 담당자를 대상으로 선도학교 운영, 교수학습 방법, 예산 관리 등을 안내하는 워크숍을 실시할 예정이며, 50여 명의 운영지원단을 위촉하여 선도학교의 동료 장학, 수업 나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류승희 도교육청 특성화교육과장은 “미래사회는 창의성과 컴퓨팅 사고력을 지닌
서울 송파구는 항공·선박·철도 등 대형교통 재난에 대비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을 오는 29일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천동 천마근린공원 안에 있는 안전체험교육관은 4층(연면적 5천516㎡) 규모로, 기존 어린이안전교육관을 리모델링 증축했다. 1999년 씨랜드화재 사고 이후 문을 연 어린이안전교육관이 모두를 위한 안전 교육장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1∼2층에는 질식·중독사고 같은 생활 안전 교육공간과 지진, 태풍, 화재진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재난안전관, 승강기 안전관, 교통 안전관 등이 있다. 3∼4층에는 전국 최초로 항공·선박·철도 등 대형교통수단에서 사고가 났을 때 행동요령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항공기 내부를 그대로 재현한 곳에서 구명복을 입고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밖으로 탈출하고, 바다에 빠졌을 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허들 자세를 익힐 수 있다. 침몰하는 선박에서 탈출해 바닷속으로 안전하게 입수하는 체험도 하게 된다. 송파구는 "갈수록 복잡·다양화되는 재난에 대비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교육관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