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올해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이례적으로 완화했다.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라는 기준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라는 기준으로 낮춘 것이다. 서울대 뿐만 아니라, 다른 6개 대학도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자 했었다. 이런 최저기준 완화는 ‘올해 고3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전반적으로 하락할지 모른다.’라는 예측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가 장기화됨에 따라 일선 고교의 정상적인 교육 활동에 다소 제약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거기에다 이런 상황은 마무리된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세로 인해 수도권 대형학원들은 운영 중단되기도 했고 2학기 등교 여부와 그 방식은 다시 논의되고 있다. 앞으로의 교육 활동에도 제약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마찬가지로 고3 학생들의 학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어렵고 복잡한 상황 속에 놓인 고3 학생들에게 100일도 채 안 남은 수능은 더욱 큰 두려움의 대상이 된 것 같다. 대학이 예상하는 것처럼 학생들 스스로도 수능에
-일정 변경은 미리 점검해야 -서류 블라인드·비대면 면접 진행 /조선일보 DB 코로나19로 인해 2021학년도 대입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매해 입시에는 변수가 있었지만, 올해는 일정 변경 가능성과 면접 방식 변화 등 어느 해보다 결과를 좌지우지할 요소가 여럿 존재한다. 수시모집 접수를 앞두고 자기소개서 작성 등 수험생들은 한층 고삐를 쥐어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올해 입시를 둘러싼 변수와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TIP을 들어봤다. 올해 대입 변수 중 하나는 아직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이 100%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일단 예정대로 12월 3일에 치르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지만 ‘플랜B’를 언급한 바 있어 연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연구소장은 “수능 일정에 변화가 생기면 대입 일정도 모두 따라 변해야 하는 만큼, 수험생의 학습량이나 태도, 심리상태도 영향을 받는다”며 “수험생들은 ‘멘탈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류 블라인드 평가 방식의 변화도 신경 써야 한다. 올해부터는 대학에 전형자료를 보낼 때
-“의대정원 확대 등 졸속 추진… 의학교육 부실 우려” 비판 -코로나19 재확산에… “시험 정상 진행 어려워 연기 촉구” 최근 의과대학 학생 약 90%가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취소한 가운데, 전국 40개 의대 학장과 의전원 원장들이 정부에 정책 재검토와 국시 연기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대 유광사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KAMC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계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의대생들이 원점에서의 정책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며 “전국 의대 학장·원장들은 의대생들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생들이 교육현장을 떠나고 국시를 거부하고 동맹휴학을 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대 학장·원장들은 예비의사인 의대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의사양성이 중단되면 앞으로 불가피한 의료공백과 의학교육 부실에 대한 책임의 중심에는 정부가 있다”고
-대교협 ‘2023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발표 -학종 평가 단계별로 반드시 입학사정관 다수 참여해야 /조선일보 DB 올해 고 1 대학에 들어가는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험생이 지원자격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대학이 그사유에 따라 자격을 인정할 수 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평가 때는 단계별로 여러 명의 평가위원이 참여하도록 해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미등록 충원 마감시간을 조정해 대학이 안정적으로 학생을 충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27일 발표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그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 자문단을 운영해 시안을 마련하고, 지역별 입학관리자협의회 간담회, 대학 및 교육청 대상 설문조사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올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험생들의 불이익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코로나 19에 따른 수험생의 지원자격 미충족 사유가 발생했을 때, 대학이 소명자료를 검토해 지원자격을 인정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신설했다. 이 같은 변화
-한 달도 남지 않은 수시 원서접수… 내달 23일부터 -경기대·연세대 논술 수능 이후로… “혼란 불가피” 수도권 초중고교가 전면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난 26일, 서울 성덕고 3학년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조선일보 DB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전국의 많은 수험생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학 수시모집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입시전문가들은 내달 23일부터 시작되는 2021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전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대학별 입학전형 변경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면접 비대면 전환하고, 비교과 정량 반영기준 변경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최근 대입전형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국 50여개 대학이 신청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대와 연세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수시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로 변경하는 방안을 대교협에 제출했다. 경기대 논술고사는 당초 수능 이전인 11월 1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수능 이후인 12월 20일로 연기됐다. 연세대 논술고사는 기존 10월 10일에서 12월 7~8일로 미뤄졌다. 임성호
자신을 소개하는 글, 즉 지원자 자신이 누구인지, 남과 다른 자기만의 독특한 능력, 품성이 무엇인지, 해당 분야를 공부하기에 적절한지 등을 알리는 글을 자기소개서라고 정의한다. 또한, 추상적으로 쓰기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구체적인 실례나 일화를 들어 자신의 장점과 개성, 단점, 극복, 노력 등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을 판단하는데 자기소개서를 중요한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학생부 외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소개서와 면접이다. 특히, 자소서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인을 잘 끄집어내느냐가 중요하다. 음식으로 표현하면 훌륭한 식재료로 어떤 요리를 만드냐의 과정을 통해서 입학사정관의 평가를 받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친 자소서의 과장표현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모의평가나 수능의 실수보다는 수시 6개 지원 전략을 통해서 자신을 어떻게 드러내느냐도 관건이다. 올해 자기소개서의 문항별 접근법도 깊이 있는 연습이 필수여야 한다. 쉽게 표현하려는 어투보다는 학생부 내용이 잘 드러나게 정직한 자소서 방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하지만 학생부 내용만을 위한 자기소개서는 금물이다. 학생부에 기록되지
서울시립대학교(이하 서울시립대)는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 전형의 모집 인원을 2020학년도에 142명이었던 것을 101명으로 감원하여 선발하고, 나머지 전형들의 모집 인원은 확대하여 선발한다. 즉, 학생부교과 전형은 286명을 선발했던 것에서 295명으로, 학생부종합 전형은 727명을 선발했던 것에서 737명으로, 실기 전형은 22명을 선발했던 것에서 39명으로 증원하여 선발한다. 또 다른 변화로는 논술 전형은 2021학년도에 1단계에서 논술고사 100%로 모집 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학생부 교과 성적 40%로 선발했던 것을 일괄합산인 논술고사 60% + 학생부 교과 성적 40%로 변경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정원외 특별 전형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3개 영역 이상 각각 3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인문계 모집단위는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 자연계 모집단위는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로 강화하는 변화도 보였다. 서울시립대는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1,813명)의 62.88%에 해당하는 1,172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 전형이 737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9월 11일까지 고3 제외 수도권 학교 원격수업 전환 -학생들 “반에서 한 명만 코로나 걸려도 입시 지장 커” /조선일보DB 수도권 지역 모든 초·중·고교가 원격수업에 돌입한 가운데, 예외적으로 등교를 이어가게 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25일 교육부는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 방침을 발표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자 내린 결정이다. 다만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고3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3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강모(인천 남동구)양은 “현재 등교수업은 크게 의미가 없다”면서 “이미 1학기에 진도를 대부분 나갔기 때문에 학교에 가도 자습 위주로 수업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에서 한 명만 코로나19에 걸려도 입시에 지장이 클 텐데 정부에서 왜 이런 생각은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교육부에서 이번 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다음 달부터 이뤄지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위
-유은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 계획 변경해야 할 수도 있어” -수능 또 미루면 학사일정 대폭 손질 불가피…‘9월 학기제’ 주장도 /조선일보 DB 코로나19 확산세 우려에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특수학교가 등교를 하지 않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론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학교 학사일정이 계속 변경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이 검토되고 있어서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도권 지역 전체 학교가 9월 11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단, 대학입시를 준비 중인 고교 3학년 학생은 계속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가 내린 이같은 방침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앞서 22일 교육부는 전국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1또는 3분의 2(고교)를 유지하도록 정했지만, 수도권 코로나19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서울과 경기, 인천 교육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방침을 정했다. 지난 25일 0시 기준으로 전국의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총 381명이다. 이중 수도권 확진자가 276명(서울 138명·인천20명·경기118명)으로 72.4%
-고난도 문제 EBS 교재·강의서 나올 가능성 커 -문제 푸는 양만 늘리기보다 약점 보완에 집중해야 /조선일보DB 오는 12월 3일 실시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대입 일정이 바뀌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잇따랐다. 여느 때보다 수험생의 학습,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남은 기간 효과적인 수능 대비법에 대해 들어봤다.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수능 성패는 학습 패턴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 데 달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학사 일정이 바뀌더라도 기상 시간과 공부했던 시간, 주말 학습 패턴은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시모집을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기소개서 작성, 논술 준비 등에 지나치게 시간을 할애하면 수능에 소홀하기 쉽지만 수능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 학생부교과, 종합전형에서도 중요하게 활용된다. 대학별고사에만 몰두하다가 자칫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해 수시에서 최종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