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교 2,358개 학교 중 1900개 학교(80.5%)가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 중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별 야간자율학습 운영 현황에 따르면 밤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학교가 995개 학교(52.3%)로 많았고, 밤 11시 이후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운영하는 학교가 245개교(12%)였으며, 이 중 15개 학교는 자정인 밤 12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 현황을 보면, 41개교는 1~3학년 전교생이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한다고 밝혀 사실상 강제 자율학습을 하고 있었고 90%이상 거의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교도 상당수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320개교 중 293개교, 경기 472개교 중 392개교, 인천 125개교 중 101개교, 대구 93개교 중 77개교, 대전 62개교 중 52개교, 부산 142개교 중 101개교 등으로로 전국 10개 학교 중에 8개 학교 가량이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욱의원은 “야간 자율학습은 그야말로 학생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해야 하지만 일부 학교는 아직도 강압적으로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다.”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비 예산을 줄이기보다는 환경시설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성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3일 '교육환경시설 투자의 중요성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초중등학교의 열악한 시설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교육환경시설 투자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지 못한 이유로는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 부족, 타 교육정책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정책의 중요도를 꼽았다. 일반적으로 교육환경 평가 지표로는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학급당 학생 수, 교사 1인당 학생 수, 교사의 학위수준 등이 활용된다. 우리나라의 초중등 학생 수는 각각 2003년과 2006년을 정점으로 하락해 지난해 각각 전년대비 4만2000명 감소한 267만명과 12만8000명 줄어든 146만명이다. 학교 정원이 줄어들면서 학급당 학생 수와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감소했다.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011년 25.5명에서 지난해 22.4명으로, 중학교는 33.0명에서 27.4명으로 각각 줄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지난해 초등학교의 경우 14.6명, 중학교의 경우 13.3명으로 5년 전보다 각각
한양대가 세계적인 과학출판그룹 ‘네이처출판그룹(NPG)’이 최근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2017 이노베이션(Nature Index 2017 Innovation)’에서 논문당 특허 피인용지수 부문 국내 대학 1위, 세계대학 중 23위를 차지했다. 논문당 특허 피인용지수(Normalized Lens influence metric)는 논문 1편이 얼마나 특허에 사용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기관에서 발표한 논문들이 실용기술 개발에 많이 반영됐다고 평가받는다. 네이처 인덱스 이노베이션은 지난 1980년부터 2015년까지 각 대학이 발표한 논문을 대상으로 논문당 피인용지수를 산출했다. 이에 따르면 한양대는 이 기간에 2만5633건의 논문을 발표했고, 이 논문들이 14만 2555회 특허 인용됐다. 논문당 특허 피인용지수는 5.56점으로, 국내대학 1위에 올랐다. 한양대 관계자는 “교육·연구에서 실용학풍을 추구한 결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실용학풍을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네이처 인덱스 2017 이노베이션은 특정 연구기관의 학술적 연구·성과가 특허와 같은 실용기술 개발에 미친 영향력을 평가함으로써 세계 기술혁신에
충청북도교육청은 충북진로교육원(이하 진로교육원)에서 10월 30일부터 희망하는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진로·진학 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진로·진학 상담은 매주 월, 화, 목요일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개인 맞춤형 상담 서비스가 운영된다. 진로·진학 상담서비스는 충청북도교육청 대학입시담당장학사, 진로교육원 담당연구사, 진로진학상담교사단 20여명, 대입상담교사단 20여명이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진로·진학 상담을 담당할 교사들은 오랫동안 학생의 진로 및 진학업무를 맡아 활동해왔기 때문에 축척된 노하우가 많아 학생·학부모들의 상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담을 희망하는 학생 학부모는 진로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신청하면 된다. 충북도교육청 담당자는 “평소 생업에 바쁜 학부모와 학업에 바쁜 학생들을 위해 저녁시간과 주말에 상담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북도진로교육원은 지난 9월 전국 시·도 교육청 중에서 2번째로 문을 연 전문 진로교육기관이다. 항공우주, 로봇, 방송영상,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약 40개 전문 직업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개원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작
서울형 혁신학교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학업성취도 향상이나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등 수업방법 혁신이 대학 진학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서울형혁신학교 종합보고서’ 발간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형 혁신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 28편의 연구물들을 종적․횡적으로 분석한 내용에 대한 기초 보고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혁신고에 진학한 학생과 자율고에 진학한 학생을 비교 연구한 ‘서울교육 종단 연구를 통해 본 혁신학교 효과’(2017년), ‘서울형 혁신고등학교의 진로 및 진학 성과의 특징’(2016년) 등 최신 연구들이 포함됐다. 혁신고에 진학한 학생과 자율고에 진학한 학생에 대한 종단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 진학 전 학업성취도 등 각종 지표에서 자율고 학생이 혁신고 학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부모와의 관계, 부모의 학습 지원, 가계소득, 사교육비 등 개인이나 가정의 특성들이 반영된 것으로, 이러한 선발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하게 자율고와 혁신고의 학업성취도 결과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으로 드러
2016학년도(2016.3.1~2017.2.28)에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을 논의하는 교내 자치 기구인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건수와 학교폭력 피해자 수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서구갑)이 10월 2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2016학년도 시도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현황’에 따르면 전국 학폭위 심의건수는 총 2만 3,673건으로, 경기도가 5,481건(23.2%)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가 3,878건(16.4%)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 1,585건(6.7%), 경북 1,528건(6.5%), 인천 1,380건(5.8%), 전남 1,256건(5.3%), 경남 1,252건(5.3%), 대구 1,164건(4.9%), 충남 1,048건(4.4%), 전북 898건(3.8%), 강원 871건(3.7%), 대전 846건(3.6%), 광주 833건(3.5%), 충북 789건(3.3%), 울산 469건(2.0%), 제주 248건(1.0%), 세종 147건(0.6%) 순이었다. 전국 학교 폭력 피해 학생 수는 총 2만 9,041명으로, 경기도가 22.2%에 달하는 6,4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시
내년부터 충남지역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금이 면제된다. 충남도교육청은 2018학년도부터 도내 공․사립 고등학교의 신입생 입학금을 면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교육분야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현의 일환으로, 도교육청은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면제를 준비해왔다.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역시 지난달 28일 5분 발언을 통해 “충남교육청이 적은 재원으로 무상화가 가능한 입학금을 시작으로 고교 무상교육의 단계적 시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입학금 면제 대상학교는 공립고 80곳, 사립고 34곳, 방송통신고 2곳 등 총 116곳이며, 자율형사립고는 제외된다. 현재 도내 고등학교 입학금은 급지에 따라 1만 3,500원~1만 4,700원(방송통신고 4,900원~6,100원)이 책정돼있다. 내년부터 입학금이 면제되면 신입생 1만 ,4200여 명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액으로는 2억 100여만 원의 학부모 부담금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충청남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충남도교육청 최종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와 특수목적고(이하 특목고)의 학생 인권침해 발생건수가 일반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로부터 제출받은 ‘고등학생 인권침해 권리구제 현황(2016년~2017년 10월)’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학교당 접수 건수를 보면 일반고는 2016년 0.36회, 2017년 0.22회에 그친 반면, 자사고는 2016년 0.96회, 2017년은 1.3회로 더 많았다. 자사고의 학생인권침해 신고 접수가 일반고보다 지난해 2.7배, 올해 5.9배가량 더 많았던 셈이다. 21개교에 불과한 특목고도 학교 수에 비해 신고 접수 건수가 많았다. 학교당 접수 건수는 2016년 8건으로 일반고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17년엔 17건으로 일반고의 3.7배에 달했다. 70개교인 특성화고는 2016년 40건, 2017년 21건으로 전체 고교 평균을 약간 웃돌거나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8개교인 자율형공립고등학교(자공고)는 2016년 4건, 2017년 2건으로 학생인권침해 접수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인권침해 유형별로는 체벌과 학생생활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중 다수가 국영수 기초 교과를 현행 교육과정 기준보다 초과 편성해 수업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양하고 개성 있는 교육과정을 시행하겠다는 도입취지와 달리 입시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자사고 44개교 중 65.9%에 달하는 29개교가 현행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국어ㆍ영어ㆍ수학 과목의 수업단위를 기준을 초과해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행 2009 교육과정은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해 총 204단위 중 창의적체험활동 24단위를 제외한 180단위를 교과수업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중 국어ㆍ영어ㆍ수학 기초 교과의 수업단위가 90단위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한다. 다만 일반고등학교의 경우, 이 기준이 강제이지만 자사고의 경우는 권고사항이다. 내년부터는 2015 교육과정으로 개정됨에 따라 고등학교 1학년은 국어ㆍ영어ㆍ수학 과목의 수업단위가 일반고와 동일하게 5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강제되지만,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은 여전히 입시위주 교육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연계열이 국어ㆍ영어ㆍ수학 수
“**대학교 학과 종류 좀 알려주세요.”“표준점수·원점수·백분위가 뭔지 설명해주세요.”“논술 합격자 발표는 언제 나오나요?” 온라인에 질문하는 것이 일상화된 현실 속에서, 최근에는 정보를 찾으려 노력하기보다 무작정 질문부터 하는 10대들이 많아지고 있다. 요즘엔 이런 학생들을 두고 일명 ‘핑프족’이라 부르기도 한다. 핑프족은 ‘핑거 프린세스(finger princess)’ 또는 ‘핑거 프린스(finger prince)’를 일컫는 신조어로, 간단한 정보조차 스스로 찾아보거나 조사하지 않고 온라인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기대 물어보는 사람을 뜻한다. 이러한 질문이 쏟아짐에 따라 실제로 10대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핑프 사절’, ‘핑프짓 그만’, '손가락이 공주님이라서 검색할 줄도 모른다' 등 이를 비판하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내달 치러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온라인 대입 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예컨대, 검색만 하면 나오는 간단한 입시정보에 대해 묻거나, 누구도 알 수 없는 내용을 알려달라는 식이다. 유용한 대입 정보를 얻기 위해 온라인 입시 커뮤니티를 자주 찾는다는 고3 김준영(가명·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