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한국복지대학교와 함께 장애 대학생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학업과 이동 등에 필요한 편의를 지원하는 ‘2018년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지원 사업에서는 그동안 대학 현장에서 요구해 온 도우미 1인당 월 한도액을 33만 원에서 128만 원으로 95만 원 인상했다. 기존에는 도우미의 급여와 활동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장애대학생이 여러 명의 도우미로부터 번갈아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도우미 1인의 급여 및 활동시간을 대폭 늘려, 장애대학생들에게 촘촘한 학업 조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2018년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대상은 대학에 재학하는 중증장애 1~3급 학생이 우선 지원된다. 그 밖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대학의 특별지원위원회에서 심의한 경증장애 4~6급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은 일반도우미, 전문도우미, 원격교육도우미로 분류된다. 일반도우미는 대학 내 학습지원(강의·보고서·시험대필 등) 및 이동과 생활지원을 한다. 전문도우미는 수화통역사, 속기사, 점역사 등에 의한 학습지원 및 의사소통을 지원하며, 원격교육 도우미는 인터넷 원격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강의내용 수화통역을 지
2022년까지 국공립 유치원 학급이 최소 2600개 신·증설된다. 이에 따라 5만 2000여 명의 아동이 국공립 유치원에 더 다닐 수 있게 된다. 또 일정 규모 병설유치원에는 행정직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학급 신·증설에 따른 신규 교원 선발과 관리직 교원 확대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공립 유치원 40%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496개를 시작으로 2019년 500개, 2020년과 2021년 각각 540개, 2022년 545개 학급을 신·증설해 총 1만3105개 학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아 22만4950명을 국공립 유치원이 수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국 택지 개발지구의 국공립 유치원 의무설립 준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022년까지 전국 130개 개발지구에 127만 세대의 주택공급이 예정돼 있어 의무설립기준을 적용하면 2500~3000개 학급, 5~6만 명의 취원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지영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은 “그동안 국공립 유치원 의무설립에 대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관심도가 낮아 국공립 유치원의 설립 비중이 높지 않았지만 앞으로 초등학교 신설단계에서부터 유아배치계획
성인남녀 5명 중 2명은 설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남녀들이 생각하는 설 연휴 기간 적정 시급은 평균 9878원이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성인남녀 1277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와 아르바이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성인남녀의 총 40.7%가 설 연휴에 단기 알바를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설 연휴 알바 의향은 직업 상태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먼저 ‘취준생·대학생 그룹(50.9%)’의 경우, ‘직장인 그룹(30.6%)’보다 설 연휴 알바 의향이 20.3%나 높았다. 이어 ‘미혼 성인남녀 그룹(44.0%)’이 ‘기혼 성인남녀 그룹(32.2%)’보다 설 연휴 알바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남녀들은 ‘당장의 생활비, 용돈을 벌기 위해(43.5%)’ 설 연휴기간 단기 알바를 한다고 답했다(복수응답). △평소보다 높은 급여를 받을 것 같아서(33.5%) △설 연휴 기간 동안 할 일이 없어서(29.8%) △‘평소보다 단기 알바를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짧은 기간만 일하고 싶어서)(27.3%) 등도 설
수능 최저기준 폐지…수시‧정시 균형 유지 요구전임 입학사정관 충분히 확보하고 처우 개선도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대학의 채점 기준이 공개돼야 합니다.” “부모 경제력에 따라 생활기록부의 양과 질이 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8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 교육부가 주최한 ‘제3차 대입정책포럼’에 참석한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경험한 학생부종합전형의 현실과 개선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번 포럼은 ‘함께 만들어가는 대입제도 개편’이라는 주제로 학생, 교사, 학부모로부터 학교 현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학종의 긍정적인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 다른 전형과의 균형 등을 개선방향으로 주문했다.강원 북평고 3학년 김세현 군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올해 경인‧춘천‧진주‧공주‧청주교대에 최종 합격했다. 김 양은 “학교생활에 충실하면 사교육을 안 받아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다만 학종과 수능 준비 방식이 너무 달라 둘 다 챙기기 어렵기 때문에 수능최저 기준을 폐지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학종으로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에 입학하게 된 대전성모여고 3학년 박혜린 양은
최근 1년 이내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 및 직장인 10명 중 4명이 ‘블라인드 채용 기업에 응시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 기업은 공기업과 대기업이 주를 이뤘고, 이들 기업이 블라인드 처리한 지원자 요건은 △출신학교 △학점 △가족관계 △신체조건 △외국어성적 순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일 년 이내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와 직장인 755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 응시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5명중 2명에 달하는 40.0%가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에 응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응시한 기업은 ‘공기업(49.0%)’과 ‘대기업(42.1%)’이 가장 많았다. 채용단계 중에는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요건의 일부를 블라인드 처리한 경우가 5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실무자 면접(25.8%)’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한 곳이 많았다. 블라인드 채용은 이력서에 △출신학교 △나이 △성별 △출신지역 등을 표기하지 않는 채용 방식으로 채용 시 불필요한 항목이나 선입견을 줄 수 있는 차별적인 요소를 배제하는 채용방식이다. 실제 지원자의 요건 중 어떤 요건에 대해 블라인드 처리하는 기업이 많은지 조
교육부와 복지부가 학교 빈 교실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지만 실제로 학교에 어린이집이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양 부처가 마련한 ‘학교시설 활용 및 관리 개선방안’의 핵심은 학교 내 교실 활용 원칙을 정했다는 점. 활용가능 교실을 특화교실, 돌봄교실, 병설유치원 등 학교 본연의 기능을 위해 우선 활용하고 난 뒤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활용가능 교실의 기준도 교육부가 학교·교육청과 협의해 만들기로 했다. 문제는 학교 교육 본연의 시설을 설치하면 활용 가능 교실이 있는지 여부다. 교육부가 2월말까지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나온 교육부나 국정감사 자료, 학교알리미 통계 등을 살펴볼 때 국공립 어린이집 까지 순서가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유휴교실은 6162개. 경기가 2291개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 540개, 그리고 농산어촌 지역인 전북(337개), 전남(393개), 경북(385개), 경남(397개) 등에서 활용가능 교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평창 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만났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자리에서 김여정 특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고, ‘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영남 고위급 대표단장은 문 대통령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남북이 함께 축하하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 폭 넓은 논의를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간의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보다
농촌진흥청이 자율주행 농기계의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농기계 자율주행기술이 고도화되면 농기계가 농장의 지형과 작업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주행하며 자동변속과 농작업이 가능해진다. 농진청은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된 농기계의 자율주행 기술이 조기 실용화 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구축과 인공지능 적용 등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상용화 연구사업단을 운영해 내년까지 Level 2(자율주행)가 가능하고 2020년까지 Level 3(자율작업)를 실현할 수 있는 트랙터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자율주행 고도화의 핵심이 될 인공지능 기술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지난 6일 농업기계분야로 특성화한 전북대 지능로봇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농진청을 비롯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 농기계 자율주행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있어 왔지만 상용화를 위한 생산기반 미흡과 평가 시스템 부재로 기술의 실용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농기계 산업은 독자적 연구개발(R&D) 역량 부족으로 전자제어 엑추에이터 및 ICT 부품을 적용한 고품질 농기계의 생산기반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 첨단기술
보건복지부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을 종료하고 ‘의료기관 화재안전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TF는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을 단장으로 총괄반, 시설개선반, 자원관리반, 응급대책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밀양 세종병원, 연세 세브란스병원 화재 등 의료기관 화재안전 위험에 대한 사회적 우려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TF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TF는 각 반별로 병상기준 및 운영 개선, 의료기관 인증, 인력기준 정비 및 공급 확대방안과 신속 대응체계 개선 등 의료기관의 화재대응체계 전반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밀양 화재 직후인 지난달 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화재피해 상황관리 및 화재 피해자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중수본은 사고수습을 위해 복지부 직원 및 행안부, 국토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부처 파견근무자를 포함, 24시간 가동됐다. 복지부는 행안부 현장대응지원단 및 밀양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종료 등에 따라 중수본 운영을 종료한다. 중수본 종료 이후에는 담당부서 중심으로 화재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문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0
진로 고민은 늘 신중해야 한다. 주변 상황에 휩쓸리거나,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정해주신 학과를 선택하기 전에, 자신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시간을 들여 생각해 봐야 한다. 내신 상위권을 유지하다 뒤늦게 미술로 진로를 바꿔 고려대 미대에 진학한 최수영(가명) 학생의 경우도, 처음에는 주변인들이 모두 당황해 그를 말렸다고 한다. 그러나 수영 학생은 학과 선택에 후회가 없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좋아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쉽게 정답이 나왔고, 그 길이 자신의 미래를 이끌어줄 진로였기 때문이다. 한국외대 아랍어과에 입학한 변지혜(가명) 학생의 경우는 뒤늦게 대학에서 진로를 찾아 다시 한 번 대입을 치르고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에 새로 입학한다. 지혜 학생은 처음 한국외대에 입학 후 진로에 확신이 들지 않아 교육 멘토링, 창업 부스 개최, 과 행사 기획, 춤 동아리 참여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했다. 무엇이 자신에게 맞는지 찾을 수 없어 풀죽어 있던 지혜 학생은 곰곰이 생각해 봤다. 그때 지혜 학생의 머리를 스친 건 그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바로 드라마를 보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그만의 각본을 쓰며 상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