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는 자녀의 영재성 발현에 큰 관심을 보이지만, 이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최근 영재를 판별할 수 있는 방법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 아이의 영재성을 어떻게 발견하고, 발현할 수 있는 걸까. 영재성을 살리는 부모의 말과 행동을 이재호 한국영재학회 회장 겸 경인교대 부총장에게 들어봤다. -요즘 영재에 관심을 가진 부모가 늘었다. 주로 어떤 친구들이 영재가 되고, 부모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한다. “사실 학자마다 영재를 정의하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한 문장으로 꼬집어서 설명하기 어렵다. 영재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정의로 내려졌다. 과거 영재를 판별하는 기준은 지능이었는데, 점차 사람들은 끈기, 과제 집착력, 문제해결 능력, 창의력 등을 더한 성취의 중요성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사회적인 기여, 즉 공헌이 돼야 한다고 정의를 내렸다. 결국 아무리 지능이 높은 학생이라도 사회적인 기여가 되지 않으면 진정한 영재로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영재를 ‘한 분야에서 특출난 인재’라고 인식한다. “일각에선 ‘영재는 몇 %냐’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영재의 기준을 % 정도로 분류하는 것은 넌센스적인
10대 아이들의 최신 문화를 꼽으라면 단연코, ‘부캐’ 문화입니다. 그야말로 아이들이 활동하는 디지털 곳곳에 ‘부캐’가 없는 데가 없을 정도니까요. 대체 ‘부캐’가 뭐길래 모두 ‘부캐부캐’ 할까요. ‘부캐’는 '부 캐릭터'의 줄임말로 ‘서브 캐릭터’라고도 부릅니다. 물론, ‘본캐’는 본래의 캐릭터를 말하고요. ‘부캐’는 원래 게임에서 쓰이던 용어였으나 최근에는 각종 방송을 비롯해 SNS 등 일상에서 더 넓게 쓰이고 있죠. 부모님들은 선뜻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대체 ‘부캐’와 ‘본캐’가 무슨 말이냐 싶겠지만, 예를 들어, 부모의 경우 원래의 직업이 있는 데 부업을 하고 있다면 부업은 ‘부캐’가 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지만 소설을 쓰거나 공예를 한다면 소설가와 공예가 또한 ‘부캐’가 될 수 있죠. 10대 아이들의 경우, 낮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하교 후에는 유튜브 활동을 하는 게 ‘부캐’ 문화 중 하나입니다. 또,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아이가 가진 재능을 SNS에서 본 계정이 아닌 다른 계정으로 보여주는 것도 ‘부캐’의 대표적인 사례죠. 그러니까 학교에서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학생이지만 디지털 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활동하는 아이들이 바로
미국 교육부 통계(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에 따르면, 미국 대학생 중 약 80%가 전과를 하며, 평균적으로 과를 세 번 이상 바꾼다. 2018년 통계 자료에 의하면 STEM 관련 전공을 택했던 미국 학부생 중 35%가 입학 후 3년 내에 학문 분야를 전환했으며, 그 중 가장 전과 빈도가 높은 수학과의 경우 52%의 기존 수학과 학생이 입학 후 3년 내에 다른 과로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이 계속 바뀌다보니 미국 대학들은 이 점을 감안하여 입시 때 전공 미정(undecided)으로 지원하거나, 2학년(sophomore year)이 끝날 때까지 전공을 정하지(declare) 않거나, 특정 과로 입학 후에도 전과를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입시 전문가들은 학생이 지금 관심있는 것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 보였는지, 각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 지를 찾으며 똑같은 활동 안에서도 다르게 나타나는 모습과 인문학적 가능성을 평가한다. ‘홀리스틱 리뷰 (Holistic review)’는 학업적 성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활동 등의 여러 요소를 반영
홍익대학교 전경. 홍익대학교 제공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홍익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그 동안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제출을 요구했던 자기소개서를 폐지한 점과 서울권 많은 대학들이 정시 모집의 선발 비율을 확대하는 것과 달리 수시 모집의 선발 비율을 1.35%포인트 확대한 점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즉,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모집 65.53%(1,724명), 정시 모집 34.47%(907명)로 선발했던 것을 수시 모집 66.88%(1,797명), 정시 모집 33.16%(891명)로 수시 모집을 73명 증원하여 선발한다. 그런데 수시 모집 인원의 증원은 수시 모집에서 실시하는 전체 전형 유형에서 증원하여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53명과 논술 전형에서 26명을 증원하여 선발한다. 반면, 학생부종합 전형은 2022학년도에 전체 모집 정원의 38.69%(1,018명)를 선발했던 것을 37.66%(1,012명)로 1.03%포인트 감원하여 선발한다. 또 다른 변화로는 정시 모집에서 반영하는 수능시험 영어 영역의 환산 점수 만점을 2022학년도에 200점이이었던 것을 100점으로 조정하여 1등급 10
요즘 임팩트 있는 자기소개서는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이럴 경우, 답변은 ‘눈길을 끄는 첫 문장’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내용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특히 이과 수험생들에게는 “팩트가 곧 임팩트다.”라고 말해주곤 한다. 자소서에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자랑할 만한 ‘사실’을 드러내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지원전공과 관련한 핵심 교과목과 관련 활동에서의 학업역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전자공학에서는 수학과 물리 등에서의 기본실력이 얼마나 탄탄하게 갖추어져있는가를, 의학계열 등에서는 화학과 생명과학 등에서의 탐구역량을 평가자 입장에서는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평가자의 고민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통해 평가자는 대학 진학 이후 지원자가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를 그려보게 된다. “우리 대학의 학습방식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학생인가, 학업에 대한 태도, 학문적 관심 등이 지속될 수 있을까, 우리 대학에서 지원자가 어떠한 학문적 기여와 성취를 이룰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고 지원자의 자소서를 읽어나간다. (연세대학교 자기소개서 특강 중에서 일부
대학 진학을 위한 방법에는 수시와 정시가 있지만, 대다수 학생은 수도권 대학을 선호한다. 하지만, 대학의 평가 기준이 저마다 다르고, 차별성을 두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내 적성을 발견하고 필요한 역량을 쌓는 곳이 바로 대학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성과 취업을 위한 유리한 점도 생각해야 한다. 즉 수시냐, 정시냐의 결정이 필요한 셈이다. 또한, 대학의 이상향을 고려하기보단 단기적 이익과 장기적 이익을 판단하여 대학 진학을 결정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즉 졸업만 하면 된다는 망상은 버려야 한다. 그래서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잘 파악하고 대학별 자료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선발의 기준이다. 전공선택이 중요하지만, 취업의 경우, 채용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인이 전공의 전문지식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취업을 위한 진학이 우선돼야 한다. 결과적으로 전공을 살려서, 취직을 하는 것이 중요하되,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기술혁신의 가치도 살펴보자. 가령, 수시전형으로는,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논술 및 기타 실기전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신성적의 중요성도 고려해야 한다.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은 대학별로 다르게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은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133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전체 모집 인원은 81,390명이다. 이는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게 될 전체 모집 정원(272,442명)의 29.9%에 해당하는 모집 규모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기준). 하지만 16개 인서울 대학으로만 보면 학생부종합 전형은 전체 수시 모집 정원(27,764명)의 60.3%에 해당하는 16,728명을 선발한다. 인서울 대학이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게 될 모집 인원 5명 중 3명을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셈이 된다. 이처럼 상위권 대학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많다 보니 고3 수험생의 상당수가 이에 대한 대비,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부족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자기소개서로 만회하겠다는 지원 전략을 함께 구상하면서. 하지만, 학생부종합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모두가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2023학년도 수시 모집의 경우 학생부종합 전형을 실시하는 133개 대학 가운데 자기소개서는 경희대ㆍ서울대ㆍ중앙대 등 37개 대학에서 제출을 요구하고, 부
안녕하세요? 자녀교육과 영어교육에 대해 소통하는 작가 평범엄마입니다. 어느덧 7월이 가고 8월이 되었군요. 7월말에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태풍이 오면서 잠시 동안은 열기가 조금 누그러진 듯하네요. 부모님들, 방학을 맞은 자녀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초등 자녀들이 중·고등학교에서도 통하는 영어 실력을 기르려면 영어 문법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해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초등 부모님들, 자녀의 영어 교육에 참으로 관심이 많으시죠? 그 중에서도 초등시기에 영어 문법 학습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녀를 영어전문학원에 보내고 계신 경우라면, 자녀가 학원 교재로 조금씩 문법을 접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엄마표 영어로 초등 자녀의 영어 학습을 코치하고 계신다거나 학습지나 온라인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영어 교육을 시키고 계신 부모님들께서는 중학교 올라가기 전까지 자녀의 영어 문법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계실 것입니다. 영어 문법은 문법 용어도 어렵고 예문과 함께 학습해야 하므로 영어 교육 초기 단계인 초등 저학년때부터 문법학습을 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효과도 없어요. 초등 저학년이나 중학년 시기에는 영어 문장
동국대학교 전경. 동국대학교 제공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동국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학생부교과 전형인 학교장 추천 인재 전형의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을 60%에서 70%로 확대하면서 고등학교별 추천 인원을 7명에서 8명으로 확대한 점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또 다른 변화로는 수시 모집 논술 전형의 모집 인원을 2022학년도보다 43명 감원한 307명을 선발하고, 학생부종합 전형의 모집 인원을 2022학년도보다 57명 증원한 965명을 선발한다는 점을 비롯해,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인 Do Dream 전형과 Do Dream(소프트웨어) 전형의 1단계 선발 비율을 2.5∼3배수에서 3.5∼4배수로 확대하고, 고른기회통합 전형도 3배수에서 5배수로 확대한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모집 59.18%(1,780명), 정시 모집 40.82%(1,228명)로 선발했던 것을 2023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모집 59.23%(1,826명), 정시 모집 40.77%(1,257명)로 정시 모집 선발 비율을 0.05%포인트 축소한 점 등도 변화로 들 수 있다. 학생부종합 52.85%, 학생부교과 22.12
/유튜브 '교육대기자TV' 채널 캡쳐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의 대부분은 의대로 몰린다. 올해 의대(39곳) 경쟁률은 평균 7.21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다. 높은 의대 인기 속 지난 2019학년도 서울대 의대를 수시전형에 수석 합격한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규민 서울대 의대생을 만나 공부의 원리와 학습법 등을 들어봤다. Q.서울대 의대를 수시 전형으로 합격했다. 초·중·고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다. A.주변에서 선행을 많이 했는지를 묻는데 내 학창시절은 공부와 거리가 멀었다. 중학생 때는 농구선수를 꿈꿨을 정도로 농구에만 몰두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농구를 그만둬야 했어서 고1까지 크게 방황했다. 지금이라도 공부를 해야 했지만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요리를 해보거나, 노래 연습을 한다든지 여러 경험을 하며 목표를 찾아 나섰다. 지금도 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당시 머릿속에 ‘아프리카에서는 아이들이 3초에 한 명씩 죽어가고 있다’란 문장이 스쳤다. 그 순간부터 열악한 아프리카 환경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는데 단지 그 환경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이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