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경 미국의 영화사 드림웍스(DreamWorks)는 “이집트 왕자(The Prince of Egypt)”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전 세계에 개봉했었다. 영화의 스토리는 구약성경의 출애굽기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제작됐다. 왕자의 신분으로 이집트(Egypt)에서 태어난 모세(Mose)는 약자를 돕다가 의도치 않은 살인사고의 가해자 된 후 이집트를 떠났고 오랜 방황 끝에 다시 이집트의 궁으로 돌아왔다. 모세는 당시의 절대적인 권력자인 파라오와 기나긴 협상 끝에 노예살이를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이라는 약속의 땅을 향해 가는 기나긴 여정을 그려낸다.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Climax)는 홍해(紅海)라는 절대적 죽음의 바다를 눈앞에 두고 펼쳐지게 된다. 지난 코로나19의 팬데믹 기간 동안 글로벌경제는 세계 각국의 정부에서 적극 추진된 양적완화라는 정책으로 전례 없는 저금리(低金利) 기조 속에 풍부한 유동성(流動性) 환경이 형성됐다. 세계 각국은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인해 주식(Stock)과 가상화폐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이는 부동산(不動産)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빨리 달궈진 쇠가 빨리 식고, 달도 차면
안녕하세요? 자녀 교육에 대해 소통하는 작가 평범엄마입니다.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오늘은 우리 나라 고교생 선호 직업 2위를 차지한 간호사의 진로와 진학에 대해 알찬 정보를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의료 분야의 학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간호학과에 대한 인기는 날이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지요. 간호사 직업이나 간호학과에 대한 인기가 높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간호학과 졸업과 동시에 바로 취업하는 높은 취업률이 인기의 주된 이유일 것입니다. 불황의 시대에도 간호사쪽 직업은 인력이 늘 부족한 상태여서 항상 수요가 있어 왔는데, 사회가 발전하고 고령화 사회가 진행될 수록 간호사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진다고 하니, 간호사 진로는 앞으로도 참으로 유망한 직종입니다. 또, 간호사는 여성의 직업이라는 편견이 점점 사라지고 남자 고교생들 사이에서 간호사쪽 진로에 대해 관심이 커져서 간호학과에 진학하는 남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일 것입니다. 거기에다 전국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에서 간호학과가 있는 곳이 200개가 넘을 정도로 간호학과는 인기과가 되어 가고 있고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
수험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학학이 멘토단으로 활동 중인 (왼쪽부터) 이현아, 임성은, 나일선씨./임화승 기자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여름. 수험생들의 고민을 상담해주고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는 ‘찐선배’들이 있다. 일명 ‘학학이 멘토단’으로 활동 중인 나일선(서울대 철학과 4), 이현아(서울대 윤리교육과 졸업), 임성은(고려대 자유전공학부 3)씨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학생들은 어떤 학업 고민을 하고 또 이에 대한 답은 무엇인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세 학생과의 일문일답이다. -학학이 멘토단에 대해 소개해준다면 “학생들의 입시를 고민해주려 2019년 만들어진 ‘학학이’ 애플리케이션에서 활동하는 멘토단입니다. 현재까지 100명 정도의 멘토가 5만건에 달하는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특히 늘어난 고민이 있다면 “신세 한탄이 많아졌어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가 아니라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이런 식인 거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본인만 불이익을 당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겪는 문제예요. 수험생들이 모두 같은 조건에서 대입을 준비한다는 얘기죠. 물론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자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간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만큼 간호대학의 인기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높은 취업률과 전문성, 미래 유망 직업으로 손꼽히면서 간호사를 준비하는 학생도 많은 상황이다. 이에 간호사 교육 콘텐츠 기업 드림널스와 전직 영어교사이자 자녀 교육 전문가 박원주 작가가 손을 잡고 ‘2023 간호학과 입시전략’을 출시했다. 2023 간호학과 입시전략은 지난 2021년 첫 출간된 이후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개정판으로 나온 책이다. 이번 개정판에는 2023년도 새롭게 바뀐 입시 정보와 보강된 간호학과 입시 전략이 담겼다. 또 자기소개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준비 등 실제 적용 가능한 예시도 포함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직 간호사가 알려주는 업계 장·단점 등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까지 담겼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드림널스 편집팀은 "간호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주고자 교육전문가 박원주 작가와 함께 집필했다"며 "입시정보 외에도 간호사가 된 이후의 진로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을 넣었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에듀
“요즘 아이 위주로 육아를 해서 힘들어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육아는 아이 위주가 아니라 부모 위주여야 합니다” 최근 육아 때문에 지치는 부모가 많아지자 ‘삐뽀삐보 119 소아과’ 저자 겸 소아과 전문의로 유명한 하정훈 하정훈소아과의원 원장은 이 같은 조언을 내놨다. 올바른 육아는 부모가 아이한테 맞추는 것이 아닌, 아이가 부모를 따라오게끔 만드는 과정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하 원장을 만나 자세한 육아비법을 들어봤다. Q.30년 넘게 육아 전문가로 일하면서 많은 부모를 상담했다. 엄마들은 주로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가. A.사실 육아법이 자주 바뀌다 보니 육아에 대한 고민도 매해 달라진다. 이때마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게 옳은 방식이냐’를 두고 고민하는 부모를 자주 목격한다. 고민이 깊어질수록 점점 육아를 지쳐한다. 과거에는 부모 혼자서도 자녀 7~8명을 키웠지만, 지금은 많아야 1~2명 정도다. 그럼에도 아이를 한 명 더 낳자고 하면 기겁하는 이가 대부분이다. 육아가 힘들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있기 때문이다. 이는 육아를 ‘아이의 잘못된 점을 고치는 방식’에만 몰두하고 있어서다. Q.아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만 집중해선 안 된다는 의미인가. A.쉬운
지금 한창인 1학기 내신 시험이 곧 마무리되고 나면, 고3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수시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대학별 수시 모집 요강은 거의 확정되었으므로, 희망 대학의 전형과 변화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고 지원전략을 짜야 할 때이기도 하다. 이번 호는 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와 준비전략에 대해 정리했다. 학과별 인원 변동과 경쟁률 추이 분석은 지원의 기본 2023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수시와 정시 비율을 조정하면서, 지균과 일반 전형 모두에서 모집인원이 감소했다. 그만큼 서울대 수시의 벽이 높아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수험생 입장에서는 전체 흐름 파악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지원할 학과와 해당 전형의 인원 변동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학과별 모집인원의 변동은 수시와 정시 둘 다에서 당락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다.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만 선발하는 학과는 사범대학(교육, 독어교육, 불어교육)과 음악대학(피아노, 관현악, 국악과)만이다. 작년에는 인류학과와 에너지자원공학과 등도 수시로만 선발하고, 정시 선발을 하지 않았다. 눈에 띄는 변화로는 올해 수시 지역균형전형(이하 지균)에서 인류학과와 치의학과 선발이 없다는 점이다. 작년
“부모와 아이는 완전히 다른 인격체입니다.” 최근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양육의 원칙을 놓치는 부모가 많아지자 지나영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교수가 이러한 조언을 내놨다. 부모가 설정한 자녀의 미래 계획이 오히려 아이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 교수는 올바른 자녀양육을 ‘항해’에 빗대면서 “학습적인 교육이 아닌, 스스로 길을 개척할 수 있는 선장의 자질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Q.육아 과정에서 부모가 지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A.부모의 계획처럼 아이가 따라주지 않아서다. 대부분 부모는 자녀를 낳고 키우다 보니 자신과 동일시하고, 아이가 말을 잘 듣고 따라와주길 바란다. 올바른 육아는 ‘부모가 아이를 별개의 인격체로 바라보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부모와 아이는 평균 30살 정도의 나이차가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이후 사이에 존재한 2년의 공백도 많은 차이를 느끼는데, 30년 이상의 나이차가 있는 아이와 부모는 어떻게 같은 생각을 하고, 동일한 목표를 세우겠는가. 자녀가 말을 듣지 않는다 해서 잦은 꾸중을 할 필요는 없다. 이는 자칫 아이에게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또 뒤늦은 사춘기가 올 위험도 있다.
학습의 시작시기인 초등학생 때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초등 자녀를 둔 부모라면 많이 하는 고민이다. 이에 ‘초등 명심보감’ ‘초등 사자소학’ 저자 겸 초등학교에서 25년을 근무한 송재환 교사는 이 시기 반드시 해야 할 학습으로 고전 읽기와 수학을 꼽았다. 송 교사를 만나 올바른 초등 공부법을 들어봤다. Q.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올해 교사 생활 25년 차에 접어들었다. 수많은 학생을 지도하면서 책 읽기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했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은 독서를 하더라도 학습만화에만 몰두한다. 고전을 통해 어휘력·이해력·상상력·창의력 등을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다른 책을 읽어도 독서의 효과가 나타나지만, 고전과는 비교할 수 없다. 학습만화가 홍삼이라면, 고전은 산삼인 셈이다. Q.하지만 학생들이 고전을 접근하기에는 내용이 어려울 것 같다. A.편견이다. 실제 많은 학부모도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사자소학이나 명심보감을 읽느냐’고 말한다. 생각을 해보라. 조선시대 때는 지금의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이들이 이러한 책들을 밥 먹듯이 읽었다. 고전은 안 읽어서 낯설 뿐이지 꼭 진입장벽이 높은 건 아니다. Q.고전의 정의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한국외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의 가장 두드려진 변화는 수시 모집학생부종합 전형에서 면접형은 증원 선발하고 서류형은 감원 선발한다는 점과 면접형 2단계 면접평가의 반영 비율을 30%에서 40%로 확대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면접형은 2022학년도에 163명을 선발했던 것을 198명으로 증원 선발하고, 서류형은 2022학년도에 274명을 선발했던 것으로 238명으로 감원 선발한다. 그리고 면접형의 학생 선발 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면접평가 40%로 선발한다. 또한 학생부교과 전형과 논술 전형에서 반영했던 학생부 비교과 영역인 출결상황과 봉사활동의 반영을 폐지한 점도 변화로 들 수 있다. 이에 학생부교과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고, 논술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30% + 논술고사 70%로 선발한다. 아울러 정시 모집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에서 ELLT학과ㆍ행정학과ㆍ정치외교학과ㆍ미디어켜뮤니케이션학부ㆍ국제통상학과ㆍ경제학부ㆍ경영학부ㆍ국제학부ㆍLanguage&Diplomacy학부ㆍLanguage&Trade학부
이번 글은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예를 들어, 주말 저녁에 모처럼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식사하는데, 자녀의 친한 친구가 불쑥 집에 방문한다면 부모 입장에서 어떤 대응을 하시나요? 아마 열에 여덟아홉은 아이 친구에게 밥부터 먹었냐고 물어볼 거고, 아이의 대답과는 상관없이 아이를 식탁에 앉히고 서둘러 국과 밥을 내와 밥 한 숟갈 뜨게 할 겁니다. 많은 부모님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는 딱히 잘 설명할 순 없지만, 우리 집에 놀러 온 친구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고 있죠. 얼마 전, 인터넷 공간에서 ‘집에 방문한 자녀 친구에게 밥을 줘야 하는지’에 관한 주제가 큰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 일명 ‘스웨덴 밈’, ‘스웨덴 게이트’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미국의 ‘레딧(Reddit)’이라는 한 커뮤니티에서 한 관리자가 게시판에 “다른 집에 놀러 가서 겪은 문화·종교적 차이 때문에 충격받은 경험을 이야기해 보자”라는 글에서 시작됐고, 이어서 첫 댓글을 단 한 누리꾼이 “어릴 때 스웨덴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 가족이 저녁 식사하는 동안 자기는 친구 방에서 배고픈 채 기다려야만 했다”라고 해 화제가 됐죠. 인터넷 공간에서 어떤 사건이 화제가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