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준언 (숭실대) 교수.[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현재 인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다양한 지식, 정보와 기술의 무한한 융합(convergence)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기술들로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5G 통신망,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디지털 보건(digital healthcare),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핀테크(Fin Tech), 유전체학(genomics), 생명(biotechnology) 확장가상세계(metaverse) 활용, 3D 프린팅, 로봇공학(robotics) 등등 이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산업체계들을 뿌리채 흔들어놓을 대변혁적(disruptive, transformative)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은 인류의 일상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것이고, 이미 이러한 변화들이 삶의 현장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교육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어쩌면 4차산업혁명의 가장 심대한 영향을 받는 영역 중의
임병욱 중원대인재선발 단장. 전인창고 교장[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동무가 범칭이던 북한에서 남편을 오빠로 부르는 게 유행이란다. 남친이란 단어도 젊은 세대에게는 유행어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단어는 모두 금지어이다. 단속에 걸리면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행정본부에서 지난 2월 학생부 기재금지어 사용설명서가 나왔다. 지상 보도에 의하면 ‘참여’ ‘도서’ ‘발표’ ‘나이지리아’ ‘천문학자’ ‘천체물리학자’ ‘국제’ ‘타국’ ‘병원’ ‘영화감독’ ‘가상현실전문가’ ‘간병인’ 등 2만 5,459개 단어가 나이스상 금지어로 선정되었다. 도서 출간 사실을 기록 금지한다고 ‘도서’를 금지어로, 봉사활동 등 해외활동 실적 금지한다고 ‘나이지리아’를 금지어로 한다면 참 넌센스가 아닐 수 없다. 2만 5,459개 금지어. 더구나 금지어 목록은 비공개이다. 금지어의 문제는 무엇인가? 금지어는 인간의 표현의 자유 도구인 언어를 제약함으로써 사고와 표현을 강제하는 행위로 인간 기본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다. 학교 영어말하기대회에 출전은 하지 않았지만 사회를 멋지게 본 토종학생의 학생부에 이 대회에서 사회를 보았다고 쓸 수가 없다. 교내체육대회는 학교 축제다.
[에듀인뉴스= 황윤서 기자] 모든 행위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eudaimonia)에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교육은 개인으로 하여금, 이성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파하였다. 결국, 교육은 인간에게 행복을 갖게 하는 기술이며, 교육을 통해 모든 인간이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될 때,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교육은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정한 고민보다는 정치사회적 변동이나 시대적 조류에 따라 교육제도나 시스템을 거침없이 구축해 왔다. 그 결과, 학교는 아직까지도 수직적, 일방적 교육체제의 틀에서 중앙교육행정과 지방교육행정의 교육정책 및 시책에 따라 순응만 하면서 교육 본래의 기능을 상당 부분 상실한 측면이 있다. 교육 정치화의 현실 해방 이후,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교육전문가 집단인 현장교원 의견을 무시하고, 정치권 및 중앙정부의 정책 입안자들에 의해 좌우되어 왔다. 각종 교육정책이 남발되었고, 일방적 정책시행과정에서 교육적 갈등과 문제가 나타났으며, 교육의 정체성은 상실되었다. 심지어, 교육정책 성공의 지름길이 오직, ‘교원들과 직결되어 있다’는 식의 허약한 논리들을 앞세워 교원들을 개혁의 대상
김종일 경기초등학교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2016년 1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이후로 세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후 사회는 미래학자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의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라와 같이 디지털화가 사회 곳곳에 퍼져 가속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은 “미래 교육”이라는 낱말로 학교 현장의 변화를 요구하였지만 앨빈 토플러가 2007년 “한국 학생들은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직업을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라는 지적 이후에도 여전히 사회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미래형 교육과정이라고 만든 2015년 개정교육과정은 교실에서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었다. 이런 중에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가 세상을 팬데믹으로 몰고 갔고 대면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한국 교육은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것이다. 비대면 수업은 디지털 활용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디지털 활용은 미래 교육의 핵심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기의 사회는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로 AI, IoT, 로봇기술, 자율주행, 드론,
사진 조전혁 위원장.[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제4차 산업혁명은 인류 삶의 모든 분야를 급속히 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학교교육에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발 에듀테크 기술혁신은 교육보다 학습, 티칭보다 코칭으로 교육계의 습속(norma)를 변화시켰다. 학교와 교사가 새로운 습속에 빠르게 동화해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 삶을 새로 규정하는 가장 파워풀한 변화 ‘제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2016년 포럼에서 최초로 주창한 개념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인류 삶의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환하는 문명사적인 혁명을 칭한다. 만들어진지 불과 5년에 불과한 이 용어는 어느새 인류의 삶을 새로 규정하는 가장 파워풀한 개념이 됐다. 인류가 경험한 모든 산업혁명은 “기술발달이 촉발한 ‘문명적 전환’의 과정과 결과”를 말한다. 제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기술 발달이 만들고 있는 가장 상업적인 분야부터 가장 공적인 분야까지 광범위한 변화의 물결을 만들고 있다. 변화의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이러한
정당화될 수 없는 자사고 폐지의 발상 정부는 2019년 11월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특목고)를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 3월에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발표하고, 이런 내용 을 골자로 하는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역량 강화 방안”을 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의하면,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는 초기의 자립형사립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하나이지만, 자사고에 속하는 학교의 ‘일괄 일반고 전환’의 대상으로서 설립 29년이 되는 해에 본래의 건학이념을 포기하든가, 아니면 학교를 폐쇄하든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민사고는 2007년에 미국의 Wall Street Journal이 선정한 미국 명문대학 진학 우수학교의 세계순위 32위(미국학교 제외 1위)로 평가받은 바 있고, 2012년에는 세계명문고교의 조직인 G-20 High Schools에 회원학교로 가입된 세계적 수준의 명문고등학교로 평가받은 학교이다. 현재의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이래, 이 학교를 포함하여 자사고는 특목고(외고), 국제고와 더불어 자체의 존폐문제를 두고 정부를 상대로 저항과 마찰을 빚어
"신고당했다고 우리 애가 가해학생인가요?" "아니요. 지금은 모두 관련학생이고요, 가해학생인지 피해학생인지는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폭위가 결정합니다." 학교폭력 업무를 해본 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나눠봤을 대화이다. 신고를 당한 학생의 학부모와 상담하면서 무심결에 ‘가해학생’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거나, 가해학생임을 전제로 대화를 하면 해당 학부모는 강하게 반발하면서 학교가 공정성, 객관성,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이미 우리 아이를 가해학생으로 단정짓고 사안을 처리한다고 민원을 제기할 것이다. 이에 학교폭력 사안처리가이드북에서는 학폭위 개최 전에는 신고학생, 피신고학생을 모두 ‘관련학생’이라고 지칭하고, 학폭위가 개최돼 학교폭력을 인정하면 ‘피해학생’, ‘가해학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한다. 학폭법 제16조 23일부터 시행 그런데 2021년 6월 23일부터는 신고만 하면 누구나 ‘피해학생’ 지위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상대가 학생이든 교사이든 관계없이 말이다. 2021년 6월 23일부터 시행하는 학교폭력예방법 제16조는 "학교의 장은 학교폭력사건을 인지한 경우 피해학생의 반대의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지체 없이 가해자(
아직 6월이지만 날씨는 한여름처럼 무덥다. 운동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체육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표정은 한없이 밝다. 한편으로는 그 모습이 안타깝다.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급수대도 운영하지 않아 금방 지치는 아이들. 갈증을 달래주기 위해 담임 선생님들이 미리 생수를 준비해 나눠주는 모습을 보며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다. 3분의 2 등교… 불안 여전해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교육부의 정책과 상관없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3분의 2 등교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 학생 생활지도 문제와 학력 격차를 우려하는 학부모님들의 요구도 있었고, 같은 이유에서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선생님들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지난주에만 해도 인근 초등학교에서 확진 학생이 나와 몇몇 학생은 수업 중간에 연락을 받고 검사받으러 가야 했다. 다행히 감염이나 격리 대상은 없었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모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다. 등교를 확대했지만, 여전히 코로나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만약 학교에서 발생한다면 그것을 감당하는 것 역시 학교의 몫으로만 남는
기말고사가 한창이다. 이는 대입 수시에 대한 준비라고 생각해야 하는 등 여전히 학종의 범위가 성적 우수성으로 가다보니,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치열한 수시 전략이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나, 지금부터 준비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불편한 진실은 존재한다. 아무리 좋은 성적도 면접과 생기부 내용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여전히 미리보기식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예컨대 학생부 정리 기간을 제대로 활용하고 성적의 범위를 떠나서 학생부 관리가 잘된 상황이라면 6개 수시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6월 모평이나 기말고사 성적에 대하여 고민하기보다는 부족한 영역을 제대로 학습하고, 더 이상 실수하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처럼 습관적인 학습의 방법이 통일시되고 반복된다면 자기주도학습의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도 추천한다. 말만 앞세워서 기말고사 후, 수시는 어떻게 하느냐가 아니라, 부족한 생기부 내용을 제대로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기말고사 성적을 우선시하기 보다는 3학년 1학기 성적을 감안하여 최저등급이나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즉 부족한 성적은 면접이나 생기부에서 만회할 수 있고, 지금이라도
재수생까지 참여했던 6월 모의평가, 결과는 작년과 같았다. 결론적으로 궁금증보다야수시 전략을 위한 고민이 더 강했던 시험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수시의 시간 속에서 망설임보다는 실제 현실을 직시하고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의 역할이 남은 셈이다. 무작정 결과에 비추어 무리한 도전일지 몰라도 서슴지 않고 도전해야 하는 것이 수험생의 역할이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아직도 남은 시험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실제 수능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가 남았지만, 수시 접수가 9월 10일부터인 것을 감안하면, 6월 모평이 가져다주는 의미는 클 수밖에 없다. 이미 알고 있는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야 하는 수험생에게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이는 대입 수시에서 한 대학이라도 합격한다고 가정하면, 정시는 의미가 없겠지만, 여전히 정시에서의 지원 가능 대학 범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기준으로 수시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6월 모평의 성적이 그대로 수능까지 옮겨간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즉 예상할 수 없다면, 내려놓고, 현 상황을 즐기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략적인 본인의 위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