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입장에서 학교 가기 싫어하는 자녀를 보고 있자면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코로나로 ‘홈스쿨링’이 늘면서 학교와 집의 경계마저 무너져 아이들이 더 학교에 가길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학교 가기 싫어서 부모와 선생님에게 열병이 있다고 꾀까지 부릴까요. 요즘 같은 시기에 열병이 있다고 하면 학교는 손사래를 칠 수밖에 없다는 걸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학교에 가기 싫은 건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뿐 아니라 중·고등학생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없던 이유가 점점 명확한 이유로 바뀌는 게 아이들이 등교 거부하는 특징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학교’라는 걸 처음 가보는 아이에게는 학교 자체가 ‘낯선’ 두려움이라면, 어느 정도 학교 다닌 아이에게는 학교가 ‘익숙한’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학교 가기 싫어하는 건, 꼭 아이들만의 고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박보람 작가가 쓴 「학교 가기 싫어하는 선생님」이라는 동화책을 보면, 뜻밖에도 아이가 아닌 선생님이 주인공입니다. 책에서 선생님은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면요? 나를 놀리지는 않을까요?” 등과 같이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작가는 학교
겨울방학을 맞이한 고등학생에게 반복 학습은 시간의 쪼개기와 습관적인 시간 낭비로 늘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이는 생활적인 리듬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관리에 매몰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주간 계획을 통해서 시간을 쪼개서 활용해야 하는데, 반대로 학습을 위한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성적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 학습은 없다. 그냥 자신에게 맞는 시간을 짜야 하고, 그것을 통해서 자신과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등 자기주도학습에 중점을 두면 좋다. 또한, 아무리 좋은 습관도 학습적인 활용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자. 특히 수준별 난이도 조절에 중점을 두고, 개념정리와 문제 풀이 및 실전 문제로 나열화하면 된다. ∎고1 내신대비 흐름 요약정리 및 개념정리 중심으로 암기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문제도 개념이 안되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더욱더 개념 위주로 학습하고, 스스로 암기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선행학습보다 배운 내용을 다시 짚어보는 반복이 중요하고, 수업시간을 잘 활용하면 서 배운 내용을 다시 반복하는 습관을 키우자. 쉽다고 다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인식하면서 중요과목 위주
2022 수능은 정시 교차지원 충격 뿐 아니라, 수시전형에도 큰 파장을 남겼다. 또한 수학 만점자 양산 등 최상위권이 두터워진 반면에, 중위권 층이 무너져 내렸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이 있는 각종 수시 전형에서, 그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수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커지기도 했다. 수능최저 충족률 하락으로 예년보다 논술전형 합격이 용이해져 최근 들어 논술전형은 수험생들의 시야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교육부에서 논술전형을 매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22 대입에서 논술전형이 갑자기 ‘효자 전형’으로 떠올랐다. 수능최저를 맞추기 쉽지 않은 중상위권 이상 대학들의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 충족자가 줄어듦에 따라 실질 경쟁률이 대폭 낮아져 합격이 그만큼 용이했기 때문이다. 작금의 입시 상황도 논술전형의 세 불리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교과전형이 늘고, 종합전형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내신 3등급 내외의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을 수시로 공략하기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교정보 블라인드제 시행 이후 수시에 강세를 보였던 자사고, 외국어고 등에서도 서울대를 제외하고
올해 예비 수험생이 된 고3 학생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수험생 생활이 처음인 만큼 어떻게 준비할지 감을 못 잡는 이가 많다. 대입을 위한 준비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9일 입시 전문가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예비 수험생이 알아야 할 '대입상식'을 알아봤다. 우 소장은 “입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건 첫 준비단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틈틈이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살피며 본인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각 대학의 선발 방식을 궁금해하는 이가 많다. A.대학들은 올해 대입 선발 방식을 ‘2023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밝히고 있다.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되기 때문에 우선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 입학전형 시행계획의 세부사항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추후 발표될 ‘2023학년도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시 요강은 4월 말, 정시의 경우 8월 말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Q.수시에 주력하는 학생이 알아야 할 점은. A.우선 일반 대학의 경우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횟수 제한이
모든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강의가 대세가 되었다. 하지만 대면 수업의 방식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새로운 변화의 조짐도 드러났다. 특히 온라인 학습으로만 할 수 없는 강의가 늘면서 눈으로 보면서 듣고 말하는 수업이 확대되고 그것을 통해서 자신만의 학습법을 찾으려 계획하는 학생도 늘었다. 또한, 변화된 겨울방학의 강좌를 어떻게 만들까 하는 궁금증도 눈여겨봐야 한다. 솔직히 겨울방학은 자신만의 성적관리에 몰두해야 한다. 즉 효율적인 학습법을 배우거나 터득하기 위해선 반복적인 암기와 건강 관리도 중요한 셈이다. 더 나아가 1:1 온라인 강의와 대면 수업도 중요한데, 대면이냐 비대면이냐의 성격에서 벗어나, 대면방식의 수업에 더 집중하되, 불필요한 사안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학교와 학원에서의 강의가, 이제는 온라인강좌와 1:1 화상강좌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이미 기존에도 수업의 형식이 둘로 나뉘어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온라인 강의가 한층 더 높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1:1 화상 수업은 대면 과외와 같은 흐름으로 강좌가 진행돼서 시간적 제약은 없다. 다만,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거나 짧은 시간 내에 질문이나 풀이 과정에서의 궁금증을 더 깊이 있게 다룰
2023학년도 육ㆍ해ㆍ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진학하기 위한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1차 국어ㆍ영어ㆍ수학 필기시험(이하 1차 교과시험)이 7월 30일 시행한다. 이는 지난해 7월 31일에 시행했던 것보다 하루 앞당겨진 일정이다. 1차 교과시험일이 앞당겨짐에 따라 사관학교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도 2022학년도에 6월 25일부터 7월 5일까지었던 것이 6월 17일부터 6월 27일로 앞당겨진 일정으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1차 교과시험 발표일과 이후 진행되는 2차 시험 일정 등도 조금씩 앞당겨진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교과시험은 사관학교들이 공동으로 출제하고 시행하는 시험으로 수능시험과 유사한 형식으로 국어ㆍ수학ㆍ영어 영역으로 실시한다. 이에 사관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1차 교과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2023학년도 사관학교 전형 일정은 육군사관학교가 사관학교들 가운데 가장 빠르게 《2023학년도 육군사관생도 선발시험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1월 7일 홈페이지에 공지함으로써 알려졌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는 《2023학년도 육사생도 선발시험 세부 시행계획》을 2월 2
지난 주 부산교대 면접(영상업로드 면접)을 시작으로 교대 정시 면접이 시작되었다. 정시에서 수능 100%를 반영하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춘천교대 등도 있지만, 서울교대, 진주교대, 경인교대 등은 여전히 정시에서도 2단계 전형에서 면접을 20~30% 반영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교대 중 1단계 선발자 배수는 경인교대(1.5배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2배수다. 수시 전형에 비해 부담은 덜하다고 하지만, 교대에서 면접은 합격의 문을 통과하는 마지막 변수로 작용하는 셈이다. 교대들은 각각 자체개발한 면접문항을 토대로 교직으로서의 적합성과 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한다. 교대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라면 특히 교육 관련 시사를 숙지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보면 도움이 된다. 아래에 교육 관련 시사를 발췌 정리했다. # 코로나 사태에 의한 ‘원격교육’의 문제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하락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전년보다 줄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던 ‘학교생활행복도’ 역시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
얼마 전 원서 접수가 끝난 2022학년도 정시는 과거와 크게 다른 양상을 보여줬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학생들(수능 수학 ‘미적분, ‘기하’ 선택 학생)이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교차 지원하는 모습이 상당히 많았던 것이 그것이다. 과거에는 학생들이 선택한 수능 수학 유형(가형, 나형)에 따라서 각각 상대 평가하여 표준점수, 백분위 등을 산출했지만 지난 수능은 통합형 수능으로 치러지면서 수학에서 어느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상관없이 수능 수학에 응시한 학생 전체를 바탕으로 상대 평가해 점수가 매겨졌다. 이 때 과목 선택 간 유불리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선택 과목간 유불리를 완화시키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그런데 이런 점수 산출 체계로 인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의 점수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의 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까다로운 수능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희망 진로를 고집하여 정시 지원하기 보다 조금 더 선호도가 높은 대학의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지원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 것이다. 아직 일부 대학만이 합격자를 발표하여 그 결과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진학사에 모의지원한 학생들의 표본
선택과 집중은 학생에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즉 고3 수험생에게 3월 첫 모의고사는 자신을 평가하는 잣대에서 스스로 학습에 대한 부족함을 파악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처럼 22년도 첫 모의고사가 3월 24일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겨울방학 학습전략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주관의 학평으로 알려진 첫 모의고사에서 어떤 결과치를 얻기보다는 자신의 위치를 판가름하는 등 학습전략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 다만, 고3 수험생이 수능 전까지 치르게 되는 시험은 총 6번이니, 철저한 계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특히 시도 교육청 주관의 시험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치르는 시험으로 나뉘어 치르게 되는 고3 시험은 출제기관에 따라서 수능과 유사한 흐름으로 출제되니 유의하자. 또한, 첫 모의고사에서 어떤 평가를 심사하기보단 스스로 부족함을 먼저 파악하고 수정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겨울방학을 활용한 학습에서도 전투적인 자세로 임하고 전년도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또한, 기존 고1,2 과정을 통한 학습에 중점을 두면서, 불필요한 학습은 차단하는 등 계획성과 준비성에 중점을 두자. 더 나아가 4월 치르는 내신대비에 집중하면서 3월 모평을
고교 배정을 앞두고 있는 예비 고1의 겨울방학이 벌써 초반을 지나고 있다. 그동안의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꼭 해야 할 공부를 빠뜨리고 있지 않은 건지 점검해보아야 할 시기이다. 예비 고1이 지금 해야 할 일을 크게 두 가지만 꼽으라면 ‘고등 1학년 교육과정 훑어보기와 대입을 위한 기초 실력 양성’이다. 먼저 고1 교육과정 학습은 내신공부와도 직결된다. 고1 학년 동안 배울 과목은 주로 공통과목들이다.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 과학탐구실험 등의 과목을 학습하게 된다. 예비 고1 학생들은 겨울방학 기간에 위 과목 중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을 주로 공부하고 있는데,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미리 준비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통합과학(이하 통과)이나 통합사회(이하 통사)는 고교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각각 학기당 4단위, 연간 8단위를 차지하고 있어, 고1 내신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큰 편이다. 예전보다 통과나 통사를 미리 공부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현장강의 또는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여 1학기 과정이라도 학습해두기를 권한다. 고교 교육 과정에서 진로선택과목이 늘어남에 따라 예전보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