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행복의 조건’은 안전을 바탕으로 합니다. 불안과 위기를 겪는 순간, 어디에도 아이들의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 법이죠.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의 행복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부모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즉, 부모는 아이와 행복을 함께 경험해야만 ‘완벽한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의 조건’을 말하기에 앞서, ‘행복’이라는 것의 의미를 먼저 생각해 볼까 합니다. 지금까지 그 어떤 연구에서도 ‘행복’의 개념을 똑 부러지게 단정한 연구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행복’은 지극히 추상적인 데다 개인적이며, 심오하기까지 합니다. 측정하기도 쉽지 않고요. 하지만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주인공 엘리어트에게는 복싱보다 발레가 행복이었고, ‘어거스트 러쉬’에서 어거스트에게는 부모를 대신하는 기타가 행복이었습니다. 게다가 영화 ‘우리들’에서 초등학생 이선에게는 마음이 통하는 단 한 명의 친구가 행복이었던 걸 보면, 아이들의 행복 또한 딱히 ‘무엇이다’라고 결론 내리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행복을 결정짓는 데에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조건’이 있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바로 ‘가족’이죠. 가족과 자녀의 행복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도 상관관계
생각보다 겨울방학의 학습은 단순하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춥다는 핑계로 서성이게 되고, 주춤하다 보면 계획은 무산된다. 그래서 뭐든지 생각대로 잘안되고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런 종종이 바로 겨울방학이다. 단순한 방학을 어떻게 요리해야 좋은 맛을 낼 수 있을지 정리해 본다. 우선적으로 1월과 2월의 의미를 잘 새겨야 한다. 이는 적응하려는 영역별 보충 강의도 중요하지만 기존대로 자신만의 학습을 고집하며 학습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너무 다급하게 생각말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되, 혼자 정리하는 것보단 주위의 도움을 통해서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1월 학습전략, 어떻게 부족한 과목을 중점적으로 파고드는 학습이 좋다고 봐야 한다. 다만 욕심을 내면서까지 부족한 영역을 채우려고 하지는 말라. 이유는 한쪽으로 기우는 듯한 학습은 뇌에 무리가 생기고 공부에 대한 회의론이 생기게 된다.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한쪽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다른 한쪽은 신경을 덜 쓰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것이다. 또한, 1월은 주어진 학습의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옳다. 즉 단계별 과목정리와 개념정리에 집중하고, 자기 주도학습을 중점적으로 생활화
내년에 고등학교 1, 2,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년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 시행 일정이 확정되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홈페이지에 2022년 첫 학력평가를 올해 3월 25일에 시행했던 것보다 하루 앞당긴 3월 24일에 고등학교 전학년(졸업생 제외)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이어 학년별로 연중 3번 더 학력평가를 시행한다고 공지하였다. 학년별 학력평가 시행일은 고3의 경우 3월 24일, 4월 13일, 7월 6일, 10월 12일이고, 고1, 2의 경우에는 3월 24일, 6월 9일, 9월 1일, 11월 23일이다. 그리고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수능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첫 주 목요일에 시행하는데 2022년에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6월 1일에 실시됨에 따라 6월 둘째 주 목요일인 6월 9일에 시행한다. 그리고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첫째 주 목요일인 9월 1일에 시행한다.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는 고3 수험생은 물론 재수생 등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험생들도 응시 가능하다. 3월 첫 학력평가의 고3 출제 범위는 국어와 영어 영역의 경우 고등학교 1, 2학년 전 범위이다. 그리고 ‘가ㆍ나’형 구분 시행이 폐지된 수학 영역
새해가 밝았다. 2022 대입을 향한 정시 원서 접수는 오늘이 마감이지만, 의대와 교대 중에서는 마지막 면접관문이 아직 남아 있는 대학들도 있다. 이틀 전 먼저 원서 접수를 마친 서울대와 연세대는 둘 다 전년도에 비해 정시 경쟁률이 치솟았는데, 점수대가 낮은 일부 하위권 학과의 경쟁률 상승이 눈에 띄었다. 지원을 앞둔 수험생 입장에서는 합격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입결이 아무래도 낮은 학과로 쏠렸던 것으로 보인다. 2022 정시는 대입 현장에 몇 가지 과제를 남겼다. 먼저 문. 이과 통합형 수능의 파장이다. 수학영역에서 확률과 통계를 주로 선택하는 문과 수험생은 미적분이나 기하를 주로 선택 하는 이과 수험생에 비해 결과적으로 표준점수가 낮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수학 원 점수 만점인 147점의 표준점수를 취득한 수험생은 작년 수학 가(이과)형 만점자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었는데, 이 중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없다. 올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학 만점자는 표준점수로는 144점이다. 따라서 수학에서 147점부터 145점까지의 점수대 학생들은 모두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들로 추정된다.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들 중 144점을 맞은 수험생들은 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년 주기로 국제교육지수(PISA)를 발표한다. 우리나라 초중등 학생들의 과학, 수학 등의 교과 성취도는 항상 최상위권에 위치해 고무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정보화 지수는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자료에 따르면 교육에서의 각종 디지털기기 ‘활용빈도’는 30개 조사대상 국가 중 29위, 디지털기기 ‘활용역량’은 32개국 중 31위다. 이외의 다른 각 종 교육정보화 조사지표도 거의 평균 이하의 수준이었다. 교육에서의 정보화 지수만큼은 충격적이다. 아마 최근 선진국에서 중요시하는 코딩, AI교육 등의 소프트웨어 관련 지표를 추가한다면 더 나빠질 것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디지털기기 활용 빈도와 역량이 최하위권인 것은 일선 학교 현장에서 정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증거다. 코딩, AI교육 등과 같은 정보교육 자체도 제대로 하지 않고, 타 교과에서의 정보활용교육도 미미하기 때문에 스마트기기, 무선인터넷 등의 정보 인프라 보급률도 조사 당시에 OECD 평균 이하였다. 국제공항, 지하철,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무선인터넷이 빵빵 터지는데 초중등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은 최근에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만족스럽지 않다. 그래도 교사
현재 초등 6학년이 고교생이 되는 2025년부터 전면 적용 예정이던 고교학점제가 2년 앞당겨 시행된다. 최근 교육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사실상 올해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3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실시되는 것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및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인 192학점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학생들이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과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스스로 진로와 적성을 찾고 자기 주도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이끌자는 것이 주된 목표다.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계획'은 현재 중1·중2를 주요대상으로 하며, 고교학점제와 기존 정책을 병행해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5년 본격 실시되는 고교학점제 대상인 현재 초등 6학년부터는 어느 정도 대비를 해오고 있었던 반면, 교육현장에서 현 중1·중2는 낯설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교육부 발표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면 내신평가 방식, 대입 수시·정시 모두 기존 입시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실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달라지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중1·중2를 대상으로 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어와 수학영역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로 전환된다. 또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직업탐구 영역은 '성공적인 직업생활'이라는 과목이 신설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수능체제 변화에 따른 자료집을 발간하며 수험생이 보다 효율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했다. 특히 영역별 '예시문항'을 안내한 자료는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주요 얼개에 따라 중요내용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아울러 수험생들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시문항' 안내자료를 꼭 확인해 보기를 권한다. 첫째, 국어 및 수학영역의 구조변화. 국어 및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변화된다. 공통과목은 말 그대로 수험생이 공통으로 응시하고, 선택과목은 영역별로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국어영역의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이며, 수학영역의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이다. 국어와 수학의 전체문항에서 선택과목이 적지 않은 비율로 포함되기에 선택과목을 신중히 고르는 것이
안녕하세요? 부모님들과 자녀교육에 대해 소통하는 평범엄마입니다. 고3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요즘 마음이 많이 바쁘셨지요? 수시에 올인하는 자녀뿐 아니라, 정시에 올인하는 자녀도 수시의 기회는 꼭 살려야 하기에 수시 원서를 어디에 쓸까 고민하시느라 참으로 분주하셨을 것입니다. 수시 원서 접수 후, 원서를 낸 곳의 경쟁률이 속속 발표되면서 마음이 더욱 심란하실 것입니다. 수시 경쟁률이 10대 1이 넘는 곳도 많고 논술전형의 경우에는 경쟁률이 100:1이 넘는 곳까지 있으니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들도, 그리고 부모님들도 모두 당황도 되고 걱정도 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경쟁률이 다소 낮다고해서 반드시 합격가능한 것도 아니고, 또한 경쟁률이 많이 높다고해서 우리 자녀가 합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향후 일정에 집중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수시 전형 중, 면접이 없는 전형에 지원한 경우는 수능공부에 올인하면 됩니다. 하지만, 자녀분이 면접이 있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수능공부와 함께 면접에 대한 준비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제가 여러 차례 강조드렸듯이, 수시 면접은 수시
안녕하세요? 우리 어머님들! 자녀 교육에 대해서 소통하는 평범엄마입니다. 사춘기 자녀와 갈등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부모님들이 참으로 많으시지요? 특히, 게임 등으로 인해서 자녀와 크고 작은 마찰을 겪고 계신데요. 오늘은 중학생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의 고민 사항 중 우리 아이들의 과도한 게임(Game)사용과 PC방 출입에 대한 사연인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아유, 사연 보내주신 어머님께서도 제 아이 중2때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이때 쯤, 제 아이의 게임과 PC방 출입으로 갈등을 많이 겪었었거든요. 아들들은 어쩌면 이렇게 엄마의 마음을 몰라주고 속을 썩일까요? 그러게 말입니다. 요즘은 용무가 있어도 실내 공간에 타인들과 함께 머무는 것이 부담스러운데. 게임을 하러 굳이 PC방을 가서 몇 시간이고 앉아 있어야 하는지 참으로 걱정이 되네요. 애들 입장에서는, 집에서 게임을 하면 부모님이 뭐라고 하실까봐, 마음 편히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게임을 하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부모님이 주무시는 밤 늦게, 혹은 새벽 시간에, 부모님 몰래 게임을 하는 자녀의 모습을 어쩌다 보게 되시면 정말 억장이 무너지시죠. 무엇보다도, 새벽까지 컴퓨터 게임을 노는 것은
급격한 사회변동에 따라 가족구조의 변화,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 일·가정의 양립문화, 다문화 가정의 증가 등으로 인해 공적 보육에 대한 요구가 늘어났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요구의 분출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 내 돌봄 서비스 정책은 2004년부터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학교교육의 패러다임도 교육과 돌봄을 포함하는 포괄적 기능으로의 전환에 직면하였다. 도입 초기에는‘방과후 교실’의 형태로 출발하여 초등보육교실, 초등돌봄교실이라는 명칭으로 바뀌면서 운영되었다. 이후 돌봄 수요가 급증하게 됨에 따라‘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로 확대·운영되었으며, 2018년부터는‘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운영정책’에 따라 연차적으로 2022년까지 돌봄교실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교육부는 초등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하였다. 내년까지 초등 돌봄 서비스 제공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확대하고 돌봄교실 700실을 추가로 확충해 약 1만5천실까지 늘린다. 돌봄 교실 수는 약 1만 5천실, 참여 학생은 31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초등학교 돌봄 교실 운영 확대에 따라 표출되는 심각한 문제와 갈등 현상을 간과할 수 없다. 여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