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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교대 정시 면접, ‘교육 이슈’ 챙겨 보기

[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큐'] 교대 정시 면접, ‘교육 이슈’ 챙겨 보기

지난 주 부산교대 면접(영상업로드 면접)을 시작으로 교대 정시 면접이 시작되었다. 정시에서 수능 100%를 반영하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춘천교대 등도 있지만, 서울교대, 진주교대, 경인교대 등은 여전히 정시에서도 2단계 전형에서 면접을 20~30% 반영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교대 중 1단계 선발자 배수는 경인교대(1.5배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2배수다. 수시 전형에 비해 부담은 덜하다고 하지만, 교대에서 면접은 합격의 문을 통과하는 마지막 변수로 작용하는 셈이다. 교대들은 각각 자체개발한 면접문항을 토대로 교직으로서의 적합성과 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한다. 교대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라면 특히 교육 관련 시사를 숙지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보면 도움이 된다. 아래에 교육 관련 시사를 발췌 정리했다.

# 코로나 사태에 의한 ‘원격교육’의 문제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하락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전년보다 줄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던 ‘학교생활행복도’ 역시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작년 6월에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중3·고2 학생이다.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집해 424개교 2만1,179명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학력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교과별 성취 수준에서 보통학력인 3수준 이상 비율은 전년 대비 중학교 국어·영어, 고등학교 국어에서 감소했다. 기초학력 미달인 1수준의 경우, 중학교 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 코로나로 인한 학업격차, 원인과 대처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 비대면 원격 수업과 대면수업이 가지는 각각의 장단점은?

# 문․이과 통합교육의 과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로 알려진 ‘문이과 통합’이 사실상 무위로 돌아갔다. 2022학년 수능 선택과목을 놓고 주요 대학을 비롯한 대학들이 수학과 탐구에서 자연계열 선택과목을 지정, 사실상 고교에서부터 계열을 구분토록 했기 때문이다. 대입에 종속되는 경향이 강한 중등교육의 현실상 대학들이 수능에서 선택과목을 지정하면 고교에서는 앞서 계열을 구분해 대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교육계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정부의 정책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는 시선이 있는가 하면 ‘통합’ 이 아닌 ‘불분과’로 교육과정의 취지를 바라본다면 개정교육과정이 취지를 잃은 것은 아니라고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 자연계열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대학들이 선택과목을 지정한 것은 당연한 일이며 문과·이과 구분은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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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 유튜버

“모자이크해주고 실명 부르지 말라고 했는데도 듣지 않으시네요” 한 학부모가 자녀의 담임 선생님 때문에 고민이라며 올린 글이다. 선생님이 학교생활을 담은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는 이른바 ‘교사 유튜버’인데 걱정이 많다. 아이들이 온라인에 노출될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 학부모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교사 유튜버의 학교 브이로그 촬영을 막아달라’는 글 을 올렸다. 실제로 유튜브에 ‘교사 브이로그’를 검색하면 많은 영상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수업 준비 과정과 수업 모습, 학생들과의 일상 등이 담겨 있다.

현재 교사의 유튜브 채널 운영은 불법은 아니다. 2019년 교육부가 마련한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에 따라 활동이 가능하다. 자기 주도적 학습 지원 등 공익적 성격의 교육 관련 유튜브 활동은 장려하고 있다. 근무시간 외 취미나 여가, 자기계발 등 사 생활 영역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 최소요건(구독자 1,000명 이상 등)에 도달할 경우엔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위 사례의 경우 교육 관련 내용보다는 일상생활을 담은 ‘브이로그’ 형식이다 보니 곳곳에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아이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된다거나 학습의 질이 낮아질까 걱정된다는 내용이다. 학생이 라는 한 누리꾼은 “우리 반 선생님도 브이로그 하셨다. 카메라 있는지도 몰랐는데 저와 친구들이 얘기 하는 모습이 뒤에 찍혀 있어서 당황했다”면서 “촬영에 동의한 애들만 찍는다고는 하지만 거절한 애들은 생활기록부랑 평판에 안 좋을까 봐 불안해하고 있다”며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교사 유튜버와 학생의 프라이버시 충돌,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자신이 생각하는 교사 유튜버의 발전적 방향은?

# 자사고 폐지 찬반 논쟁, 본인의 입장은?

1974년 도입한 고교 평준화 정책은 입시 과열 경쟁은 조금이나마 해소했지만 학교의 단순화, 획일화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교육부는 1995년 교육 개혁안에 학습자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 운영과 다양성 및 자율성에 기초한 학교 운영을 위해 자사고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 처음 도입했고, 이명박 정부가 ‘엘리트 교육’ 정책을 시행하며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고교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위해 자사고를 도입했는데 일부 학교의 경우 엘리트 교육을 넘어 ‘귀족 학교’ 로 변질해 공교육이 더 황폐해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강원교육청 외 교육청 진학센터 자료집 중에서)

 

기사 이미지

 

출처 :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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