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이 유럽을 강타했고 미국과 중국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를 대비해야 할 정도로 폭염으로 인한 전력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지금, 서울시립과학관에서 기후 위기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 '기후비상'을 오는 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한다.
'기후비상'은 기후 위기의 다양한 증거들과 이 위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인간의 노력을 체험으로 알아볼 수 있는 전시회다. 서울시립과학관 메이커스튜디오에서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단 서울시립과학관 상설전시실은 유료관람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26일 사전 공개돼 시민과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개선하는 공개 시간을 가졌다.
전시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기후위기가 뭐예요? ▲지구의 시그널 ▲우리는 어떻게 되나요? ▲변화될 일상을 위하여 ▲메시지 터널 등 6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각 주제는 관람객들이 능동적으로 기후 위기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 전시의 형태다.
기후 위기와 관련한 상식을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체험모형을 이용해 테스트해 보고 영구동토층의 해빙과 북극진동과 같이 현재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의 다양한 증거들을 체험형 전시물로 확인해본다.
또한 우리가 무심코 먹고, 사용하는 햄버거, 라면, 텀블러, 에코백 등 일상의 물건들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인터렉티브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그린워싱과 진짜 친환경 제품을 구분하고 찾아보는 체험 등을 해 볼 수 있다.
전시실은 마치 건축공사 현장과 같은 분위기로 연출됐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 위기로 망가져 가는 인간의 일상을 재건한다는 느낌을 담아냈으며 재생지, 친환경 소재,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를 사용해 전시시설을 제작·설치했다.
특별기획전 '기후비상'은 매주 화요일~일요일(9시 30분부터 17시 30분)에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다.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관).
전시와 관련해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립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서울시립과학관 안내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 속 이야기를 통해 '기후'와 '나'와의 관계성과 밀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생활 속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현배 서울시립과학관 전시과장은 "이번 기후 위기 특별기획전 '기후비상'을 통해 자기의 줄로 제 몸을 옭아 묶는 '자승자박'의 상황을 지구 기후 위기와 관련해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을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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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시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