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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의 계절’ 가을, 자전거 타기 좋은 곳 어디?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연일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가로수마다 속속 단풍이 들고 있는 것. 이러한 특징 때문에 가을은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일명 ‘라이딩의 계절’로 불린다.

라이딩의 계절, 자전거를 타며 가을을 즐겨보는 것을 어떨까? 특히 몇몇 공원에서는 이인용 및 다인용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어 아직 자전거 타기를 어려워하는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라이딩족’도 쉽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두 명, 혹은 여러 명이 함께 페달을 밟아야하는 다인용 자전거를 통해 협동심까지 쌓을 수 있어 일석이조. 

또한 자전거 라이딩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돼, 얼마 전 중간고사를 끝낸 대학생들이 ‘중간고사 후유증’을 극복하기에도 제격이다. 

가을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들을 살펴본다. 

○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일산 호수공원은 어때? 일

산 호수공원은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이다. 아름다운 호수를 보며 자전거를 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 근교에 위치해 접근성 또한 높기 때문. 자전거 전용 도로가 따로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직 자전거를 구비하지 못한 가족이라도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문제없다. 고양시에서 제공하는 공공자전거서비스인 ‘피프틴’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료도 1시간에 1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또한 휴식용 벤치가 곳곳에 배치되어있어 장시간 자전거 타기를 힘들어하는 어린 자녀와 함께 쉬어가기에도 좋다. 

○ 라이딩족의 오랜 염원 드디어 이루어지다! 강화 교동도 

강화 교동도는 자전거를 좋아하는 이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곳이다. 수많은 자전거 라이딩족들이 바다를 보며 자전거를 타고 교동도에 들어가기를 원해왔기 때문. 하지만 교동도는 군작전 지역에 속해 있어 자전거로 다리를 건너는 것이 제한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9월 개최된 ‘Tour de DMZ 2017 국제자전거대회’를 통해 교동도 비무장지대에 한시적으로 자전거 라이딩이 허용됐다. 이를 계기로 강화군은 군부대 측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상시적으로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게 했다. 자전거 라이딩족의 오랜 염원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 

교동도 라이딩의 장점은 무엇보다 바다를 보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교동도는 여전히 민간인 통제지역이기 때문에 입구 검문소에서 신분 확인이 필수다. 또한 몇 가지 준수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특히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촬영하겠다고 교동대교 중간에 멈춰 서서 사진을 찍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고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자전거 오래 즐기고 싶다면? 안양천 자전거길 

안양천 자전거길은 의왕시청과 백운호수에서 시작해 성산대교 부근까지 이르는 30.5km 길이의 포장도로다. 왕복으로는 약 60km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거리로 총 4~5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전 구간이 평지라 누구나 용이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안양천을 따라 여러 지하철역이 있어 접근성이 매우 높은 것이 장점이다. 장시간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제격인 곳. 단, 안전 장비와 중간에 섭취할 간식 등 철저한 준비는 필수다. 

양화교를 지나 한강으로 연결되는 구간에서는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다워, 다소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해당 구간에서만 라이딩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 화개장터 관광과 함께 하는 섬진강 자전거길 

섬진강 자전거 길은 전북 임실군 섬진강 댐에서부터 전남 광양의 배알도 수변공원까지 154km 가량 길게 이어진 길. 하지만 반드시 전 구간을 완주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원하는 구간만 둘러봐도 되는 것.

특히 섬진강 자전거길은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자전거 라이딩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 

근처에는 화엄사, 화개장터, 기차마을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제격이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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