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은 24절기 중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 과거에는 입춘 날 집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글귀를 써 붙였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글귀는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다. 입춘을 맞아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한다는 뜻이다. 민속촌이나 민속마을 등에 방문했던 경험이 있는 어린이들이라면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터.
단, 입춘 글귀는 입춘 당일 '입춘시'에 맞춰 붙여야 그 효험이 있다고 여겨졌다. 그래서 미리 입춘 글귀를 준비해뒀다가 입춘 당일, 입춘시에 붙였던 것. 오늘 입춘시는 오전 6시 28분이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입춘대길 건양다경하세요"라고 적으며 올 한 해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