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미래직업] 사이버평판관리자

온라인 세계의 이미지 메이커

   사이버평판관리자는 개인이나 기업의 온라인 평판을 관리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나쁜 평판을 
모니터링 해 긍정적으로 복구한다.

브라운관에 자주 등장했던 배우 A씨는 밝고 명랑한 사람이었다. 연기는 물론 입담까지 화려해 그를 찾는 곳도 많았다. 그런데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며 뛰어난 쇼맨십을 자랑하던 그가 돌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죽음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그토록 유쾌했던 그가 벌인 일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를 회고하는 지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생전의 그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속이 모질지 못하고, 상처를 잘 받는 여린 사람이었다.

온라인 기사에 달려있는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 하나하나를 눈 여겨 보며, 극심한 상처를 받은 그는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초고속 광대역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초고속 무선 인터넷 보급률은 100.6%로 OECD 34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불거지는 문제도 상당하다. 그 중 하나가 악성 댓글 피해다. 사이버 상에서 악성 댓글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이들은 유명인이다.

배우 A씨처럼 악성 댓글로 극단적인 결과를 낳는 이들도 많다. 비단 유명인 뿐 아니라 악성 댓글 앞에서는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가 없다. 악성 댓글은 사이버 범죄의 일종으로 인터넷상에서 특정인에 대해 악의적인 비방이나 험담을 하는 댓글을 말한다.

이는 언어폭력이며, 상대방에게 모욕감이나 치욕감을 줄 우려가 있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다. 악성 댓글로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경우는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한 온라인에서의 평판은 전파 속도가 무척 빠르고 평판을 접하는 대상의 규모도 상당하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 온라인 평판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이런 배경에서 등장한 사이버평판관리자는 온라인상의 개인이나 브랜드의 평판을 관리하며, 인터넷에 떠도는 나쁜 평판을 복구하고 관리하는 일을 도맡아 처리한다.
 

◆ 주요 직무
 고객 또는 고객사 상품과 회사에 대한 검색 결과를 관리한다.
 고객 또는 고객사 상품에 대한 부정확하고 부정적인 평가를 찾아낸다.
 고객 또는 고객사 상품에 대한 모든 댓글 평가를 모니터링한다.
 새로운 댓글과 좋은 평가를 취합한다.
 산재돼 있는 의뢰 고객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정리·분석하고 관리한다.


 적합한 사람은?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고 SNS로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필요한 자격은?
국문학과, 언론홍보학과, 문예창작학과 등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학과나 전공이 유리하다.

 필요한 공부는?
기획력과 프로그래밍 능력이 중요하며, 미디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응해야 하므로 지속적인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

 어디서 준비하지?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협회나 교육과정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진출하는 곳은?
소상공인, 프랜차이즈 기업, 개인 및 공인, 대기업 및 브랜드가 주 고객층으로 온라인 평판 전문 업체와 기업 내 홍보 마케팅 팀에서 근무할 수 있다.
 

  
▲ 중앙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zMYKOj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맥신코리아 대표 한승범

Q. 현재 사이버평판관리자로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저는 원래 맥신코리아의 전신인 ㈜유송을 경영하면서 온라인 홍보에 중점을 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정식으로 ‘맥신코리아’ 라는 온라인 평판관리 전문기업을 설립했습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2013년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 서 “가장 유망한 2개의 비즈니스는 건강·의료 분야와 온라인 평판관리 사업이다.” 라고 예언한 적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온라인 평판관리 사업이 블루오션을 넘어 거대 한 시장을 형성할 거라고 기대합니다. 아울러 해외 유수 의 온라인 평판관리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속속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국내 온라인 평판관리 업체와 우리보다 한발 앞서 있는 외국의 온라인 평판관리 업체들과의 진검승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해외 온라인 평판 서비스’ 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Q. 사이버평판관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A. 
컴맹이었던 제가 사이버평판관리자가 된 것은 한복을 만드시던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집안이 어려워졌을 때, 저는 모스크바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집안을 다시 일으키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고 컴퓨터를 배우고 독학으로 홈페이지 제작법을 익혀, 처음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어머니의 한복 사업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집안을 다시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온라인의 힘을 깨닫는 계기도 됐습니다.

Q. 그동안 사이버평판관리자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하셨나요?
A. 
홈페이지 제작을 통해 ‘디지털 혁명’을 직접 경험했던 저는 학자의 꿈을 접고 사업가로 변신하게 됐습니다. 한양대학교 연구교수직을 버리고, 지난 2008년 한복대여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대성공을 거뒀지요.

그 당시 가장 비싼 한복대여 가격, 한복맞춤보다 비싼 대여가격 신화를 창출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에는 작은 한복 가맹점 19개를 거느린 프랜차이즈 본사도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한복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가장 잘하는 일인 온라인 평판관리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Q. 많이 알려진 분야가 아니어서 힘든 점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기적의 수시 워크북'
https://goo.gl/wvn93Z

A. 아직까지 사이버평판관리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댓글 알바’ 라는 비하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지난해부터 사이버평판관리자가

본격적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다양한 고객들의 온라인 평판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공인뿐 아니라 일반인 고객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Q. 일하면서 경험했던 일 중에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A. 온라인 평판관리 업계에 있다 보면 세상을 '온라인 평판관리를 받는 사람이나 브랜드', '평판관리를 받지 않는 사람이나 브랜드'로 양분해서 보게 됩니다. 모 연예인의 경우, 지속적인 온라인 평판관리를 통해 대중에게 더욱 사랑을 받게 됐고, 모 정치인은 평판관리를 받은 이후 본인도 몰랐던 강점이 부각되는 경험을 하게 됐죠.

일반인의 경우 사연들이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과거를 삭제해 달라는 요구가 가장 많습니다. 철없던 시절 온라인에 무분별하게 악플을 단 것이 취업에 문제가 되면서 삭제를 요청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엔 과거에 올린 본인 사진을 삭제해달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평판관리가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관리를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선거 때만 유권자를 찾는 입후보자가 결국엔 국민의 외면을 받듯이, 선거가 임박해서야 자신의 온라인 평판관리를 시작하는 정치인은 네티즌의 반발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다 결국 저희 회사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평판관리는 피하는 편입니다.

Q. 미래의 사이버평판관리자에게 선배로서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컴퓨터 또는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 세상에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세상의 영향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예기치 않게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남기는 부정적인 측면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 속담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죠? 그런데 이제는 사람이 죽더라도 누구든 온라인상에 자신의 족적을 남길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자신의 평판이 온라인에 긍정적으로 노출돼서 사람들에게 존재의 의미를 부각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악의적인 평판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수도 있게 된 거죠. 그리고 이는 개인은 물론 기업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앞으로는 우리가 보험에 드는 것 처럼, 온라인 평판관리 서비스를 받는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유망 직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길 기대합니다.

 

*출처: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5 미래의 직업세계-해외 직업편'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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