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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팡 전시뉴스]뜨거운 여름, 시원한 그림 한 점… ‘여름 협주곡’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그림책 작가 이수지 개인전

 
눈앞에는 여름 휴양지가 펼쳐지고 귓가에는 까르르 웃어대는 소리가 음악처럼 들려오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전시 제목은 ‘여름 협주곡’.
 

그림책 작가 이수지(47)의 <여름이 온다>(2021)는 작가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에서 영감을 받아 각 악장의 속도와 시간을 반영해 완성해낸 작품이다. 악보 속 음표들은 통통 튀는 물방울로 묘사되고 물줄기를 내뿜으며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서 한여름의 물놀이에 흠뻑 빠져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격정적인 선율에 따라 비바람을 맞는 아이들의 모습까지 역동적이고도 유쾌한 장면을 담아냈다. 이렇듯 다가올 폭풍 전조를 교차하며 이수지는 생동감 있는 동명의 그림책 ‘여름이 온다’를 엮였다.
 

 
이수지가 개인전 ‘여름 협주곡(Summer Concerto)’에서 신작 <여름이 온다>와 동명의 신간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그림책의 원화가 내걸리며 아울러, 큰 호평을 받은 첫 번째 그림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사진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작가가 그간 탐구해온 책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 그리고 그림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원화 작품과 작업 과정을 가늠할 수 있는 스케치, 더미북 영상들까지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지난 6월 ‘아동도서의 노벨상’ 격인 볼로냐 라가치상 스페셜멘션을 수상한 이수지는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을 비롯해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에 선정되는 등 어린이 책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힌다. 서울대 서양화과 학사, 런던 캠버웰 예술대 북아트 석사 졸업 후, 작품 속 무대’라는 장치를 통해 꿈꾸다가 깨어나듯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는 9월 19일까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갤러리 알부스에서 열린다. 갤러리는 말려있는 흰 도화지를 연상하는 독특한 외형을 지녀, 흡사 책속으로 들어가듯 전시장으로 들어서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관람료 5000~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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