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2년 전에 비해 8.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세 이상 인구 10명 중 6명은 자신이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교육비가 부담스럽다는 학부모는 2년 전보다 6.4% 포인트 감소한 57.7%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사회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비중은 51.1%로, 2년 전보다 8.2% 포인트 감소했다.
중·고등학교 재학생이 공부하는 이유는 미래의 나를 위해 필요해서(79.7%)가 가장 많았다. 이어 못하면 부끄럽기 때문에(32.5%), 재미있어서(19.0%), 하지 않으면 혼나거나 벌을 받아서(14.4%) 순으로 조사됐다.
본인이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사람의 비중은 60.9%로, 2년 전보다 4.8% 포인트 증가했다.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받지 못한 가장 주된 이유로 절반 이상이 경제적 형편(54.6%)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년 전보다 3.3%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자녀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2년 전보다 6.4% 포인트 줄어든 57.7%였다. 지난 1년 동안 인터넷(모바일) 등 정보 통신망으로 교육을 받거나 훈련에 참여한 사람의 비중도 2년 전보다 1.5% 포인트 감소한 39.6%로 집계됐다.
건강과 관련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3.1%가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수면, 규칙적 운동, 정기 건강검진을 실천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증가했다. 다만 ‘아침 식사하기’는 소폭 줄었다.
지난 1년 동안 주로 이용한 의료서비스 중 도시 지역에서는 병원(63.2%), 농어촌 지역에서는 보건소(76.0%)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44.9%로, 2년 전보다 5.6% 포인트 줄었다. 2년 전보다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각각 6.1% 포인트, 5.9% 포인트 감소한 반면, 학교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0.4% 포인트 늘었다.
‘범죄와 안전’에 대한 조사에서는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이 33.3%로, 2년 전보다 증가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신종 질병, 국가안보, 범죄 발생 순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은 야간 보행 시 불안하다고 답했다.
한편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는 64.5%로 2년 전보다 증가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4.7%로, 2년 전보다 2.2%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20% 수준이었다.
결혼 관련해 2명 중 1명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28.7%로 가장 컸다. 다음은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4.6%),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6%)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7%로, 2년 전보다 4.0% 포인트 늘었다. 이 또한 2012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출처: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