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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피 묻은 빵 못 먹겠다”…‘SPC’ 검색량 지속 증가

늑장·부실 대처에 불매운동 분위기 확산

▶이미지=TDI(티디아이)

 

지난 15일 SPC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다음날, 사고가 났던 장소에서 계속 빵을 만든 사실이 알려지며 불매운동 분위기가 확산됐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SPC’ 검색량이 사고가 났던 ▲15일 1만 7,600건 이후로 점차 늘어 ▲18일 16만 3,000건을 기록했다.

 

평소 2,000건대에 머물렀던 검색량은 사고 이후 ▲16일 2만 1,600건 ▲17일 6만 4,100건 등 계속 늘어왔다. 사고 발생 이틀째에야 나왔던 늑장·부실 사과가 논란을 키운 셈이다.

 

공장은 사고 다음 날(16일)에도 사고 현장 설비를 가동했으며, 사고가 났던 설비는 흰 천으로 가렸다. 회사는 사고 수습자에게 일주일 유급휴가를 줬다고 밝혔지만, 사고 현장에 있던 40명가량의 노동자들은 대부분 사고 다음 날 현장 작업에 투입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관 검색어로는 ▲SPC삼립 ▲SPC 브랜드 ▲불매 ▲사고 ▲사망 ▲소스배합기 등이 10위 안에 올랐다.

 

SPC삼립은 SPC 그룹 상장사로 사건이 알려진 후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SPC는 파리바게트·배스킨라빈스·던킨·삼립·샤니·쉐이크쉑·에그슬럿·파스쿠찌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이 회사들에 대한 불매운동 역시 확산되고 있다.

 

사망 노동자는 23세 여성으로 소스 배합기에 앞치마가 빨려 들어가 사고를 당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이전부터 2인 1조 근무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도 뒤늦게 논란이 됐다.

 

한편 해당 공장에서는 해당 사고 일주일 전에도 손 끼임 사고가 발생했지만, 재해자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지며 공분을 샀다.

 

 TDI News 조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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