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제빵공장 사망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된 가운데 멤버십 앱 사용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SPC 계열사인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도중 끼임 사고로 숨져 SPC 허영인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지만 이틀 뒤 또 다른 근로자의 재해사고가 발생해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SPC 그룹의 멤버십 서비스로 ‘해피포인트’와 SPC브랜드 전용 배달과 픽업 서비스 플랫폼 ‘해피오더’가 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지난 9월 두 앱의 기기설치수와 MAU(월 사용자 수)를 분석해봤다.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SPC의 정보통신기술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이 운영하는 해피포인트 기기설치수는 지난 9월 927만 1,000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2.11% 증가했다. 설치수 대비 MAU는 21.17%로 전년동월대비 5% 감소했다.
해피오더 기기설치수는 지난 9월 146만 1,000대로 전월동월대비 28% 증가했다. 설치수 대비 MAU는 18%로 전년동월대비 7% 감소했다. 10월 DAU(일 사용자 수)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빵류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 수치가 있는 82곳의 전체 매출(별도 기준) 4조5천172억9천300만원 중 SPC그룹 계열사 5곳의 매출이 3조7천658억1천200만원으로 83.4%를 차지했다. 사실상 시장에서 독점을 한 셈이다.
SPC브랜드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쉐이크쉑, 커피앳웍스, 피그인더가든, 리나스, 파리크라상, 잠바주스, 빚은, 라그릴리아, 베라피자, 라뜰리에, 디퀸즈 등이 있다.
SPC그룹 계열사들이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양산빵 시장을 거의 싹쓸이하고 있다. 올해 큰 인기를 누린 '포켓몬빵' 등 편의점·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빵의 상당수가 SPC그룹 제품으로 불매운동 확산이 시장 내 어떠한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DI News 조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