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8일 종료 예정이었던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더불어 2학기 등교 개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거리두기 체계를 22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4차 유행에 맞서 전국적으로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시행한 지 한 달이 가까이 되나 감염 확산의 불길은 여전하다”며 현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2주 후면 개학이 시작된다”며 “다가올 2학기에 학생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학습, 사회생활, 정서 함양 같이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방역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4차 유행의 한복판에서 불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행위를 정부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교육부는 방역 상황을 감안한 후속 조치와 학사운영 방안을 9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교육계에서는 전면 등교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방역 전문가들과 방역당국이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처럼 등교수업 요구가 큰 학년을 포함해 등교 확대가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직원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고 학부모 연령대의 접종이 9월에 마무리되는 상황도 등교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라고 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2학기에 안정적으로 학사운영을 할 수 있도록 감염병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방역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