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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초등

초등교사 10명 중 7명 “초1 수학, 교육과정과 맞지 않아”

전국 17개 시·교육청 소속 초등교사 3936명 설문 결과
71.4% "초1 수학 교과서, 학생들이 가진 문해력 수준 벗어나"

/조선일보DB

 

현재 초등학교 1학년이 푸는 수학 교육과정이 학습 수준을 벗어났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초등교사 10명 중 7명은 수학 익힘책의 난도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초등 1학년 수학 교과서와 익힘책에 대한 교사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소속 초등교사 393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의 71.4%는 지금의 초등 1학년 수학 교육과정이 한글 기초 교육과 맞지 않다고 답했다. 수학 난도가 높다 보니 한 학급에 20% 이상의 학생이 교과 진도를 따라가기 버거워한다(22.3%)는 응답도 있었다.

 

설문을 진행한 사걱세는 초등 1학년 수학 교과서에 적힌 한글이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을 벗어난 점을 지적했다. 일례로 초등 저학년 수학 교과서에는 문제의 상황을 설명하는 지시문과 함께 말풍선이 제시돼 있다. 말풍선에는 학습에 도움을 주는 단서들이 포함됐는데, 학생들은 ‘첫째’ ‘여덟째’ ‘많습니다’ 등의 경음, 격음, 겹받침 등이 포함된 단어를 읽어야 한다. 이는 같은 시기에 배우는 국어 교과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내용이라는 지적이다. 이때 말풍선에 적힌 단어의 수준이 높아 학생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해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학 익힘책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수학 익힘책은 수학 교과서를 통해 배운 수학의 주요 개념이나 원리를 학생이 스스로 연습하고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교과서에 적힌 내용보다 어려운 난도로 구성돼 있어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학생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응답자에게 ‘수학 익힘책을 스스로 풀기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69.9%가 풀기 어려울 정도로 난도가 높다고 답했다.

 

실제 수학 교과서에서는 수의 순서를 작은 수부터 큰 수로 이어 세도록 한다. 하지만 수학 익힘책은 큰 수부터 작은 수로 순서를 거꾸로 해 쓰라고 돼있다. 또 주어진 정보도 불충분해 초1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도 문제의 의도를 빨리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사걱세는 "수학 익힘책은 학생이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스스로 익히는 교재로 이뤄져야 한다"며 "수학 교과서보다 더 높은 난도를 가진 문제를 삭제, 교과서 수준으로 수준을 낮춰 학생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문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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