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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성공’ 위한 마지막 담금질…여름방학 활용법

-입시 전문가 “명확한 계획 수립 무엇보다 중요”
-고3은 목표 대학과 전형 추려 지원 전략 짜야

 

/조선일보DB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학습 내용을 재점검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어서다. 이 기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에게 조언을 들어봤다.

학년을 막론하고 가장 먼저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정확한 계획 수립’이다. 학교 보충수업과 학원 일정 등을 모두 포함해 일별, 주별 일정을 파악한 다음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대입 준비에 투자할지 꼼꼼하게 계획을 세운다. 이때 지나치게 많은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실천 가능한 내용 위주로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여름방학 올바른 학습 습관을 익히는 게 좋다. 김 소장은 “고등학교에 들어와 첫 방학을 무의미하게 낭비할 경우 이러한 경험이 습관으로 굳어져 2~3학년 때도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며 “지금부터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1학기 때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주요 교과목, 취약과목 위주로 2학기 때 배울 내용을 예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내신의 영향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기조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1학년 때부터 교과 성적을 제대로 관리해야 대입에 유리하다.

2학기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만큼 진로와 적성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방학 기간 다양한 진로 활동에 참여하거나 커리어넷, 워크넷 등의 사이트에서 진로 심리검사를 해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2학년 학생들이라면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수시와 정시 모두를 염두에 둔 학습에 나서야 한다. ‘202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살펴보면 비수도권 대학의 수시에서는 여전히 학생부교과전형이 강세다. 수도권 대학들도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해 학생부종합전형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뽑는다.

특히 수도권 대학에서는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석차 순으로 추천장을 부여한다. 시간 여유가 있는 여름방학 때 그간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개념 확립을 끝내고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시도 마찬가지다. 3학년이 되면 내신 대비와 교내 활동 이외에도 수시 지원 전략 수립, 대학별고사 대비 등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아 정시 대비에 온전히 시간을 쏟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수능 대비에 들어가 경쟁력을 미리 확보해두는 게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활용법이다. 고3의 경우 학습의 고삐를 늦추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수능 파이널 교재를 풀며 문제풀이 시간을 체크하고,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로 반드시 정리하도록 한다. 또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자신이 취약한 유형의 문제도 점검해야 한다.

여름방학을 보낸 뒤부터는 9월 모의평가와 수시 원서 접수, 면접, 논술고사 등이 이어진다. 주요한 대입 일정들이 여름방학 직후부터 실시되는 셈이다. 여름방학이 맞물린 8월의 시간 관리가 중요한 건 이 때문이다.

김 소장은 “수시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목표하는 대학과 전형을 추려 본격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2023학년도는 자기소개서가 마지막으로 평가에 반영되는 해로 지원하려는 대학이 자소서를 비롯한 서류 제출을 요구한다면 방학기간에 여러 번 쓰고 고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접이나 논술 같은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전형에 지원할 예정이라면 이에 대한 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조선에듀  haj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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