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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팡 건강정보] 학부모 10명 중 9명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반대

-전국 학부모 1만 834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백신 안정성’ 반대 이유 가장 커…“정책 효과 없을 것”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DB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정부의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민단체인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7일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1만 83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청소년 방역패스를 찬성하느냐’는 설문에 학부모 93%(17125명)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 학부모는 5.6%(1044명)에 그쳤다.

 

학부모들은 청소년 방역패스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백신의 안정성(73%)’을 꼽았다. 이어 ‘정부 대책 미흡(15%)’과 ‘일관성 없는 정책(6%)’ 등이 뒤따랐다.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학부모 49%가 백신 안정성과 상관없이 취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44%는 백신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4.7%에 불과했다.

 

또한 대다수 학부모들은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이 사실상 백신을 강제하는 것이라고 인식했다. 정부의 방역패스가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이라고 생각느냐는 질문에 9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백신 접종 선택권을 보장 받고 있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 효과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91%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6.2%에 불과했다. 

 

교육부 전면등교 방안의 경우 찬성(48%)과 반대(46%) 의견이 팽팽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직무수행에 대해선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3.2%인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4%에 달했다.

 

이종배 공정모임 대표는 “백신에 대한 안정성, 학습권 침해, 부작용 우려, 대책 미흡 등 아이를 키우는 학보모들의 입장에선 당연히 청소년 방역패스를 반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므로 방역 상황과 학부모 여론을 수렴하는 등 신중하고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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