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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지금껏 몰랐던 '피라미드의 수수께끼'…피라미드가 발전소였다고?!

-전지와 전구, 발전소의 근원이 모두 한 곳을 가리킨다?! 
-바그다드 전지, 누가 만들었지? 
-덴데라 전구, 사실일까 허구일까? 
-피라미드는 발전소였다?!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전지와 전구, 발전소의 근원이 모두 한 곳을 가리킨다?! 


1. 전지는 1800년경 이탈리아의 과학자 알레산드로 볼타가 최초로 발명했다고 하지요. 그런데 그것이 거짓이라면? 

2. 1879년 토마스 에디슨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진 전구는 실제로는 1808년 영국의 발명가 햄프리데비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졌는데요. 사실은 기원전 2500년대에 이미 전지와 전구가 쓰였다면? 

3. 고대 이집트 왕 파라오의 무덤으로 알려진 피라미드가 사실은 거대한 발전소였다면?

고대 이집트 문명을 놓고 다양한 추리와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 과학으로 아직 풀지 못한 수많은 수수께끼들이 이집트 문명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이에요. 고대 이집트는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 한 곳입니다. 기원전 3200년경부터 기원전 30년까지 약 3천 년간 세계에서 가장 긴 나일 강 유역에서 부흥했죠. 

고대 이집트 문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위의 세 가지 수수께끼입니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고대 이집트 문명에 숨은 비밀을 지금부터 자세히 파헤쳐 봅니다.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쿠푸의 대피라미드 


‘기자의 피라미드군’은 이집트 기자 평원에 있는 피라미드들을 아울러 말하는 것이에요. 고대 이집트 시대에 지어진 피라미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죠. 이 중 가장 큰 것이 쿠푸왕(기원전, 2551~2528년)을 안치한 ‘쿠푸의 대피라미드’입니다. 

쿠푸의 대피라미드 바닥면 길이는 동서남북 모두 약 230미터로 거의 비슷하며, 높이는 146미터나 됩니다. 2.5톤의 돌덩이 230만 개를 사용해 지었고, 무게는 거의 700만 톤에 이릅니다. 


바그다드 전지, 누가 만들었지? 


*바그다드 전지 [사진=트위터 @hvuseen] 

1936년 이라크 바그다드 근교 유적에서 독일 고고학자 빌헬름 쾨니히가 진흙으로 만든 항아리 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지름이 8cm에 높이 14cm의 이 항아리는 기원전후 이라크 파르티아 왕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항아리의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속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었습니다. 

항아리 안에는 원통형 구리판이 들어 있었어요. 구리판 중심에는 철봉이 꽂혀 있고 윗부분을 아스팔트로 밀봉한 구조였습니다. 또한 원통형 구리판 안에는 액체가 들어 차 있었던 흔적이 발견됐어요. 

이 구조는 완벽히 현대의 전지(배터리)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이 항아리가 전지의 일종이라면 항아리 속 액체는 포도로 만든 식초였을 것이라고 추측했어요. 구리판은 양극이 되고 철봉은 음극이 되며 식초는 전해액 역할을 한 것이죠. 사람들은 이 항아리에 ‘바그다드 전지’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2차 대전 직후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연구원 윌러드 그레이는 고대 전지를 복원하는 실험에 들어갔어요. 그 결과 항아리 전지는 1~2볼트의 전류를 18일 동안이나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파르티아 사람들은 이 항아리 전지를 이용해 무엇을 했을까요? 학자들은 크게 세 가지 가설을 세웠습니다. 첫째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전기침 시술이다, 둘째는 신전의 신상 안에 전지를 넣어 신도들이 신상을 만질 때 전류 충격을 가함으로써 신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도록 하는 데 이용했다, 셋째는 전기도금에 이용했다는 가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당시 파르티아 왕조의 문명 수준은 높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오히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더 높았다고 해요. 그런데 어떻게 바그다드 전지 같은 놀라운 발명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 

이 대목에서 드디어 고대 이집트가 등장합니다. 기원전 2,500년경 고대 이집트 제5, 6왕조 시대의 금속 물병과 대접에서 전기도금의 흔적이 발견된 거예요. 당시는 청동기 시대였지만 이집트에서는 그때도 이미 철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증명돼, 다음 가설에 신빙성을 높여주고 있어요. 바그다드 전지는 파르티아 왕조가 발명한 것이 아니라, 기원전 고대 이집트에서 발명한 것을 계승해 사용한 것이라고요. 



덴데라 전구, 사실일까 허구일까? 


*덴데라 전구 가상 그림 [사진=content.onliner.by] 

여기까지가 사실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지금부터는 상상력이 가미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줄게요. 기원전 2,500년경은 이집트에서 가장 번성했던 고왕국 시대입니다. 피라미드도 이 시대에 세워졌죠. 그런데 당시 건축물인 이집트 덴데라 사원 안에서 특이한 그림이 발견됐어요. 그림 속 수행자들이 커다란 전구 모양의 형상을 들고 서 있는 거예요! 

이 형상들은 상자에서 나온 전기선 모양의 줄에 각각 연결돼 있습니다. 형상 안에는 길고 구불구불한 뱀 모양의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마치 백열전구의 필라멘트처럼 보입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전기를 사용했다고 가정하면 덴데라 벽화 속 형상이 전구라고 충분히 짐작해볼 수 있는 거죠. 

2007년 전기 엔지니어인 발터 가른이 벽화 속 형상을 전구로 복원해 불을 밝히는 데 성공했어요. 덴데라에서 이 물체의 정확한 치수, 만들 때 사용한 재료 등이 적힌 글을 발견해 그대로 재현한 것이죠. 

물론 ‘덴데라의 전구’ 이야기를 사실로 뒷받침해주는 발견은 아직까지 없답니다. 이 같은 전구를 사용하려면 엄청남 양의 전지가 필요할 텐데, 어디서도 그런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망하긴 아직 이릅니다. 피라미드가 전자기 에너지를 모은다는 사실이 2018년 물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거든요! 


피라미드는 발전소였다?! 


*피라미드 내부의 전기장 분포(a~d)와 자기장 분포(e~h)를 나타낸 표. 피라미드 안 직사각형은 '왕의 방'을 나타낸다. [사진 출처=Journal of Applied Physics]

지금까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피라미드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쿠푸왕의 대피라미드’가 전력 발전소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런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 주는 발견이 공인된 물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이뤄진 겁니다. 

국제이론물리연구팀은 대피라미드가 피라미드 안에 있는 왕의 방과 기단 아래에 전자기 에너지를 모은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우리는 햇빛, 라디오파, 마이크로파 등 수많은 전자기파 속에 둘러싸여 있는데요. 피라미드가 이런 전자기파 에너지를 흡수해 한 곳으로 모이게 한다는 거예요. 

연구진은 피라미드와 전자기파 반응 모형을 만들어, 전자기파가 피라미드에 의해 어떻게 산란하고 흡수되는지를 계산했어요. 그리고 산란한 전자기파가 쿠푸왕이 잠든 ‘왕의 방’과 왕비가 잠든 ‘왕비의 방’, 기단 아래에 있는 또 다른 방 세 곳에 응축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지요. 

물론 연구팀은 이 발견이 ‘피라미드 발전소’ 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어요.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거죠. 하지만 이 발견이 첨단 나노입자 연구에 큰 보탬이 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연구진 중 한 명인 러시아 ITMO대학 물리학자 폴리나 카피타노바는 “피라미드 설계와 전자파 응축 능력 사이의 관계를 밝히면 피라미드형 나노센서와 고효율의 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파르티아의 바그다드 전지에서 덴데라의 전등을 거쳐 피라미드의 신비까지 한숨에 돌아봤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는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고대 과학의 신비를 풀고자 하는 호기심과 열망이 과학의 또 다른 비밀의 문을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됐다는 것을 말이에요. 



증명! 피라미드 파워 


‘피라미드 파워’라는 말이 있어요. 피라미드가 급속한 탈수 현상을 일으켜 부패를 막고 생장을 촉진시킨다는 거예요. 이를 입증하는 실험 중 가장 놀라운 것이 ‘면도칼’ 실험인데요. 

작은 피라미드 모형을 만들고, 높이의 3분의 1이 되는 부분, 즉 쿠푸왕의 방이 있는 위치에 면도날을 놓아두었더니 면도날이 전보다 훨씬 더 날카롭게 변한 거예요. 

면도날 면의 수분 분자를 피라미드가 끌어당겨, 그 빈자리에 자기장 내부에 흐르던 분자들이 채워지면서 날이 다시 서게 된 것이죠. 이를 발견한 체코슬로바키아의 전기 엔지니어는 1959년 ‘쿠푸 파라오의 면도날 갈기’라는 발명품을 만들어 특허를 얻어냈지요. 



■ <톡톡> 6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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