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뷰티 1위 올리브영,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모바일 앱 이용 현황은?
국내의 헬스 & 뷰티 1위 기업 올리브영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 1,192억 원을,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378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 8%, 영업이익 57%가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몇 년간 뷰티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올리브영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올리브영의 극적인 매출 신장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글로벌 실적이 동반 성장한 덕분이다. 특히 온라인 사업의 경우 전체 매출의 4분의 1 수준인 23%에 달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온라인 몰과 모바일 앱이 올리브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 셈이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국내 H&B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올리브영’의 모바일 앱을 살펴봤다. 작년 3월 올리브영 앱을 설치한 이들은 약 302만 7천 명이었는데, 1년 뒤인 지난달에는 449만 3천 명으로 증가했다. 1년 사이에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의 비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0월 올리브영의 설치기기수 대비 월간 활성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이하 MAU) 비율은 37.6% 수준이었지만, 12월에는 61.4%로 늘어났다. 이후 올해 1월, 새해를 맞이하며 MAU 비율은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내 반등했다. 지난 3월 올리브영 앱의 MAU 비율은 67.2%로 6개월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다음으로 올리브영 모바일 앱 이용자들이 앱을 가장 많이 실행하는 요일은 언제인지 알아봤다. 3월 1주 차(기간: 2월 27일~3월 5일)에서 3월 5주 차(기간: 3월 27일~4월 2일)까지 5주간의 일일 평균 실행횟수를 기준으로 각 요일별 증감률을 살펴봤다. 앱 사용자들이 올리브영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요일은 수요일(18.8%)인 것으로 조사됐고, 화요일(-14.9%)의 앱 실행 횟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마지막으로 올리브영 모바일 앱의 사용자 연령대 및 성별을 분석해봤다. 사용자 연령대의 경우 30대가 40%로 가장 많았고, 20대 사용자도 35%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H&B에 관심이 많고 모바일 쇼핑 환경에 익숙한 20·30대 사용자가 올리브영 앱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 외 10대 사용자는 4%, 40대 사용자는 18%, 50대 이상 사용자는 3%의 비중을 보였다. 사용자 성별의 경우 여성 사용자가 86%, 남성 사용자는 14%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의 LOHBS(롭스),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등 국내 헬스 & 뷰티 시장의 경쟁업체들이 실적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리브영만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 기업공개를 거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며, 대내외적인 성장과 호실적이 상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