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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학습질 향상 위해 기술·가정 과목 분리해야”

-한국기술교육학회·전국기술교사모임 등 발표
-학부모 10명 중 8명도 과목 분리에 찬성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내용 반영해달라”

 

교사들이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발표에 앞서 기술가정 과목의 분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기술교육학회와 전국기술교사모임, 한국기술교육단체총연합회는 기술과 가정 교과를 분리해달라고 13일 강조했다. 연계성이 부족한 두 과목을 붙여놔 학습 질과 교사의 전문성을 떨어뜨린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단체는 “현재 교원자격제도에도 기술과 가정이 나뉘어 있고 중등교원임용시험에서도 분리해 교원을 선발한다”면서 “그러나 교육현장에서는 중고등학교의 교과목이 기술·가정이라는 이유로 기술 교사가 가정 영역을 지도하거나, 가정 교사가 기술 영역을 지도하는 식의 비전문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7차 교육과정개정시 기술·가정 교과를 병합해 일어난 결과”라면서 “이러한 상황이 지속하는 한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고교학점제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제시했다. 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기술·가정 교사 1525명과 중고등학생 1565명, 학부모 97명 등 318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8%가 기술·가정 교과목 분리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대상별로 살펴보면 교사는 95.4%, 학생은 66.1%, 학부모는 87.6%, 기술교육 분야 연구자는 94.4% 이처럼 응답했다.

또 단체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부합하는 공학기술 관련 과목을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의 공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해당 분야의 심화된 진로교육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기술교사모임 관계자는 “올 하반기 교육부가 발표할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이러한 점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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