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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보호 사각지대’ 놓인 10대…폭언 겪고, 극단적 선택 고민

-학생 8718명 대상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현황 공개
-응답자 30% '극단적 선택 생각'…우울증 시달리기도
-이외에도 부모 폭언…1년에 1~2회 정도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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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소년 10명 중 3명은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생들은 우울증을 겪고, 가정에서 폭언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4일 이러한 내용의 ‘2021 국내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초등 4학년~고등 3학년 청소년 871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29.9%는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비율은 직전 년도(27.8%) 대비 2.1%가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청소년(37.7%)이 남성 청소년(22.7%) 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이들은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로 학업문제(45.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미래에 대한 불안함(20.3%), 가족과의 갈등(15.9%), 경제적 어려움(1%) 등의 답을 내놨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도 적지 않았다. ‘이유 없이 외로운 적이 있다’는 학생이 31.5%에 달했다. 이어 ‘자주 불안함을 느낀다(28.7%)’ ‘요즘 슬픈 생각이 떠오른다(31.2%)’ 등의 순이었다. 

 

학업성적과 경제적 수준이 낮을수록 이러한 우울증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문항으로 우울정도를 진단한 결과, 학업성적은 ‘상위권 25.1%, 하위권 43.5%’ 경제적 수준은 ‘상류층 26.2%, 하류층 52.8%’로 드러났다.

 

학생들의 정서적 어려움은 가정에서도 이어졌다. 응답자 중 30.6%는 부모로부터 폭언을 당했다고 밝혔다. 폭언을 한 빈도수를 묻자  ▲1년에 1~2회 정도(15.6%) ▲3개월에 1~2회(6.4%) ▲한 달에 1~2회(4.7%) ▲1주일에 1~2회(3.9%)라고 응답했다.

 

한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이날 설문을 통해 가정 내 방임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49.7%는 최근 1년간 1회 이상 방임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비위생적인 의복과 침구 사용을 경험했다(6.2%)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했다(3.4%) ▲끼니를 걸러도 보호자가 신경 쓰지 않았다(4.6%) ▲학교를 결석해도 부모가 무관심했다(1.2%) 등의 의견을 내놨다.

 

 

출처 :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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