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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작년 서울시 아동학대 6262건…서울시, 피해 아동에 심리치료 지원

-7월 1일부터 서울대병원과 의료지원 시행
-학대 피해 아동 40% 이상 정서적 문제 보여
-양육시설 입소한 아동 등 대상…120명 지원

 

/조선일보DB
 

서울시가 학대를 당한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내 소아전문의 등과 협력해 의료지원과 사후관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정신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대 피해 아동에게 병원과 연계한 ‘학대 피해 아동 전문 심리치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양육시설 등에서 학대 피해 아동의 치료를 수행했다. 정신학적 치료가 필요한 아동의 경우 민간 심리기관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각 기관 내 치료사 수가 부족한 실태다.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 8곳, 청소년쉼터 6곳에는 치료사가 각각 1명씩 배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대를 당한 아동이 늘어나고 있지만 피해자 모두를 관리하기 어렵고, 전문적인 치료도 진행하기 힘든 실태”라고 꼬집었다.

 

실제 서울시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학대 신고 건수는 6262건으로 나타났다. 직전년도(4369건) 대비 1893건(43%)이 증가한 수준이다. 학대 피해 아동의 40% 이상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발생 비율은 171명(2019)에서 267명(2021)까지 늘어났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대병원 내 소아정신과전문의·임상심리사·정신건강사회복지사를 한 팀으로 구성, 학대 피해 아동과 그 가정에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관리 중이거나, 아동양육시설에 입소한 아동 중 정신학적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계획 중인 인원은 120명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민간 심리기관을 연계해 학대 피해 아동의 심리치료를 지원했지만, 전문적인 관리는 매우 부족했다”며 “병원과 연계한 만큼 피해자의 치료계획부터 사후관리까지 꼼꼼히 확인해 학대 재발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심리치료지원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7월 중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학대 피해 아동 전문 심리치료 지원사업 설명회 및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출처: 조선에듀  lyk1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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