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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늘어…“저연령화 추세”

-여가부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하나 이상 위험군 청소년 23만 5687명, 전년 대비 6796명↑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청소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과의존 위험군 수가 크게 늘어나 인터넷·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 1833개 학교의 학령 전환기(초 4학년·중 1학년·고 1학년) 청소년 127만 30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23만 5687명이다.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6796명 늘어 약 3% 증가했다.

 

과의존 위험군은 인터넷,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위험사용자군’과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경미하지만 사용시간이 점차 늘어나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주의사용자군’에 각각 해당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8만 8978명으로 전년 대비 5750명 증가했으며,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3만 4832명으로 지난해보다 5289명 늘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가진 청소년도 8만 8123명으로 전년 대비 4234명이 증가했다.

 

학년별로는 중학생(8만 6342명), 고등학생(7만 8083명), 초등학생(7만 1262명) 순으로 과의존 위험군 학생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은 최근 3년간 과의존 위험군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등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와 비교해 과의존 위험군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지난해 6만 7280명이던 것이 올해엔 7만1262명으로 약 4000명 늘었다. 고등학교 1학년(7만 5880명-> 7만 8083명), 중학교 1학년(8만 5731명-> 8만 6342명) 증가 폭이 뒤를 이었다.

 

여학생(11만 1715명)보다는 남학생(12만 3972명)의 과의존 위험군 수가 더 많았지만,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여학생(4만 2115명)이 남학생(3만 5968명)보다 더 많았다.

 

김권영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미디어 과의존 초기부터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 상담과 치유 서비스를 제공해 매체 역기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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