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계절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대학 교육회복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대학의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현황을 논의해 안전한 학사운영을 실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유 부총리는 "대면 수업을 하는 전체 대학은 11.5%에 불과하다"며 "2학기부터 33%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대는 실기 수업이 중요하다"며 "실험·실습·실기 과목의 경우 15.4%에서 52.9%까지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에 따르면 대부분 대학은 감염병 상황으로 학습의 질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 때문에 학사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대학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교육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향후 대학 현장과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추가 지원사항을 논의할 계획에 있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관리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유 부총리는 "안전한 수능을 위해 관계부처·지자체와 함께 방역관리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격리·확진 수험생의 경우 빠짐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보건소와 연계할 방침"이라고 했다.
아울러 격리·확진 수험생이 수능 이후 논술·면접·실기 등 대학별 전형에 불이익을 받지 않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격리·확진자의 정보를 각 대학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대학들이 응시에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