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교육에서 학부모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쓰기 지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비상교육 제공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 교육에 있어 글쓰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상교육은 지난 6월 한 달간 초등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에서 학부모 5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쓰기 지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 교육에 있어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2.8%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매우 그렇다’는 63.8%, ‘그렇다’는 29%였다. 이어 ‘보통이다’(4.9%), ‘그렇지 않다’(2.1%), ‘전혀 그렇지 않다’(0.2%) 순으로 집계됐다.
글쓰기를 통해 기대하는 주된 효과로는 ‘자기 표현력 향상’(66.3%)을 꼽았다. ‘사고력 향상’(13.6%), ‘창의력 향상’(9.8%), ‘문제해결력 향상’(5.5%), ‘자존감 향상’(3.0%)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의 자녀가 가장 많이 하는 글쓰기 활동은 ‘일기’(42.2%)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상문’(24.2%), ‘기록문’(16.1%), ‘편지’(9.7%)라는 답변들도 눈에 띄었다.
비상교육은 이번 조사에서 자녀의 글쓰기를 언제, 어떻게 지도하는지도 물었다. 응답자 31.4%는 ‘숙제 등 필요한 경우’에 글쓰기를 지도한다고 답했다. 이어 ‘자녀가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20.8%),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1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쓴 글을 지도할 때는 문법이나 표현 위주로 알려준다는 응답이 많았다. 23.3%가 ‘맞춤법과 문법’을 본다고 했고, ‘어휘와 표현’이라는 대답은 21.8%로 집계됐다. ‘주제 및 소재 선택’(19.9%), ‘글의 구성’(17.6%) 등을 살핀다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글쓰기를 지도할 때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은 ‘꾸준하게 글을 쓰도록 하는 일’(38.1%)이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글쓰기에 접근하게 하는 일도 어려워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수현 맘앤톡 운영자는 “이럴 때 부모나 친구, 형제·자매와 함께 글을 쓰게 하면 글쓰기에 대한 지루함을 덜고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