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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교육부 ‘이태원 참사’ 관련 사고수습본부 설치... "학생 피해 파악, 유가족 지원 및 심리치료"

서울·경기·울산·전북 등 시도교육청 자체 사고대책본부·비상대응 체계 가동
“시도교육청과 대학·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 사고와 관련된 학생 사망자·부상자 현황 신속히 파악할 것”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시도교육청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교육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해 교육당국이 학생 사상자 파악 등 후속조치를 위해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한다. 30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학생 안전점검을 위한 시·도 부교육감 영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이태원 사고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고수습본부는 학생 사망자와 유가족 지원, 부상자 심리치료 등을 조처한다.

 

장 차관은 회의에서 “사상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로 추정되는 상황인 만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대학,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 사고와 관련된 학생 사망자·부상자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겠다”며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상황관리와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학교와 교육청 등 교육현장에서도 이번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사고 학생 지원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교욱부는 이번 사고에 따른 학생 피해 상황에 대해 “현재 파악 중”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실국장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긴급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는 등 학생 지원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일선학교와 지원청 네트워크를 통해 학생 사고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31일 오전 1차 취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학생 사상자 규모를 담은 수치와 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발표한다. 

 

조 교육감은 “이태원 참사에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께 참담한 심정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중앙정부가 사고를 수습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이날 경기도교육청도 참사와 관련해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경희 제1부교육감이 주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학생 피해현황 파악에나섰다. 이밖에 전북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 등도 참사와 관련해 지역 학생과 교직원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30일 시도교육청 긴급 대책회의에서 “사망자·부상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로 추정되는 상황인 만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대학,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하여 이번 이태원 사고와 관련된 학생 사망자·부상자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의 교육부-시도교육청 긴급 대책회의 모두(冒頭) 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교육부 차관 장상윤입니다.

 

어젯밤 이태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10월 30일(일요일) 오전 10시 기준 사상자는 총 233명으로

사망 151명, 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대학생을 포함한 정확한 학생 사고 현황은 현재 파악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망자·부상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로 추정되는 상황인 만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대학,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하여 이번 이태원 사고와 관련된 학생 사망자·부상자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겠습니다.

 

또한, 오늘부터 교육부 차원에서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수습본부’를 구성 운영하여, 학생 사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 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치료 등 후속조치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각 시도교육청 역시 관할 학교별로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학생 사고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각 대학에도 협조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재 확인이 안 되고 있는 학생의 경우, 명단을 교육부에 제출하면 경찰과 함께 사고 여부를 최대한 빨리 확인할 계획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사망자 및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사고수습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각급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부와 함께 후속조치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철은 각종 학교 행사 및 지자체 주관 대규모 행사가 많은 시기입니다.

 

애도기간 중,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해 주시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불가피할 경우라도 사전에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여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단체가 11월 5일(토요일) 개최하려는 중고생 촛불집회 역시 학생 안전이 우려되는 행사인 만큼,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지진도 학교 및 학생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다행히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시험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수능시험 당일에 있을지도 모를 지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더 이상 어제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할 시기입니다.

 

교육부는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상황관리와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드리며, 일선 학교와 교육청 등 교육현장에서도 이번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사고 학생 지원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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