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홈페이지 캡처
국방의 간성(干城)을 키우는 사관학교의 입시 경쟁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퇴생 수도 늘고 있다는데요. 무슨 이유일까요. 군 승진 인사에서 비(非)사관학교 출신에 비해 우대가 여전한 데도 말이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영배·정성호 의원실과 관련 소식을 전한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육·해·공군사관학교의 입시경쟁률이 최근 3년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자퇴하는 사관생도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육사의 입시경쟁률은 2020년 44.4 대 1에서 지난해 26.2 대 1, 올해 25.8 대 1로 떨어졌습니다. 해사 입시경쟁률도 2020년 25.1 대 1에서 지난해 21.7 대 1, 올해는 18.7 대 1로 낮아졌습니다. 공사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2019년 48.7대1에서 작년 20.6 대 1, 올해 21.4 대 1를 기록했습니다.
어렵게 들어간 사관학교이지만 복무 부적응 등을 이유로 스스로 그만두는 생도 수는 늘고 있습니다. 육사의 경우, 올해 8월 기준으로 생도 40명이 자퇴했습니다. 지난해 자퇴생 28명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해사는 작년 8명, 올해 12명으로 늘었습니다. 공사도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17명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사관학교 인기가 떨어진 데는 ‘병장 봉급 200만 원 인상’ 계획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군 간부들이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2025년에는 초급 간부 ‘소위’의 봉급이 병장보다 적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아울러 병사의 의무복무 기간이 단축되면서 장기간 군 복무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출처: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