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 전반에 언택트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언택트 문화는 대면 수업이 필수인 기존의 교육 업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청소년들이 매일 등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원격수업이 도입되었고, 모바일 교육 콘텐츠를 통한 학습이 보편화된 것이다.

언택트가 일상이 되고, 학교 수업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모바일 알림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종이 대신 모바일로 가정통신문과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학교가 늘어난 지금, 알림장 앱의 수요는 어느 정도일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가 설치자 수가 높은 알림장 앱(아이엠스쿨-학생용, 하이클래스, 학교종이)을 선정해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

비대면 일상화에 따른 알림장 앱 수요 UP

비대면 소통이 중요해진 최근, 알림장 앱은 학부모, 학생, 학교 간의 비대면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민국 1등 알림장’이라 불리는 ‘아이엠스쿨(학생용)’은 가정통신문, 공지사항, 급식 등 학교 소식을 전달하고 학교 설문, 온라인 출결, 방과후 수강신청 등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고 편리하다. 알림장, 게시판 기능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갖춘 ‘하이클래스’, 가정통신문, 알림장, 사진 등의 업무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학교종이’까지 세 플랫폼의 올해 상반기 설치자 수를 알아봤다.

1월 대비 2~8월의 설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세 개의 앱 모두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아이엠스쿨(학생용)’은 1월 대비 8월에 설치자 수가 371.1%로 증가했으며 ‘하이클래스’는 45.4%, ‘학교종이’는 19.6%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알림장 앱 서비스를 학급 운영에 도입하는 학교가 많아진 점, 학생과 학부모의 앱을 활용한 소통 선호가 높아진 점 등이 결과에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가장 큰 폭으로 설치자 수가 증가한 ‘아이엠스쿨(학생용)’은 2020년 9월에 새롭게 선보인 앱이다. 학부모에 맞춰진 기존의 ‘아이엠스쿨’과 달리 학생 전용으로, 올해 상반기에 학생들의 수요가 몰려 높은 설치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알림장 앱 활성화 증가

알림장 앱 설치자들은 앱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알림장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분석해봤다. 1월 대비 8월로 분석한 결과,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엠스쿨(학생용)’은 ‘239.0%’ 증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하이클래스’는 53.6%, ‘학교종이’는 12.4%로 나타났다. 8월은 2학기를 준비하는 달로,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공지사항 등을 확인하기 위한 사용자들의 앱 사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활동은 우리에게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잡았다. 디지털 플랫폼이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학교와 가정을 잇는 소통 도구로 잘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