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주요 교육사이트 스마트폰 데이터요금 무료
-저소득층 초중고생, 1년 간 데이터요금 지원도
- /조선일보 DB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무과금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2일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EBS 등 주요 교육사이트에 대한 데이터요금 무과금을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데이터요금 무과금 조치 연장 주요 교육사이트는 EBS 온라인클래스(www.ebs.co.kr) 등 8곳이다. 에듀에이블(www.nise.go.kr), 엔트리(playentry.org), 디지털교과서(webdt.edunet.net), 위두랑(rang.edunet.net), 커리어넷(www.career.go.kr), e학습터(cls.edunet.net), 사이언스ALL(www.scienceall.com) 등이다.
앞서 정부는 온라인 개학을 한 4월부터 5월까지 모든 학생이 데이터요금 부담 없이 EBS 등 주요 교육사이트를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사용량을 차감하지 않았다.
이 결과 3월 대비 이들 사이트의 모바일 트래픽은 5~11배 늘었다. 교육당국은 이 조치가 온라인 개학의 원활한 진행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해당 사이트 트래픽에서도 드러난다. 통신 3사의 EBS 등 교육사이트 트래픽을 가집계한 결과를 보면 3월 약 500테라바이트(TB)였던 트래픽은 4월 약 2700TB, 5월 약 6000TB로 나타났다. 3월 대비 각각 약 460%, 1100% 증가한 수치다.
교육부 측은 “이번 조치는 일선 초중고교에서 당분간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할 예정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온라인 개학에서 등교수업으로의 안정적 이행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요금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당초 과기부는 지난해 고교, 올해 중고교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1년 단위로 EBS 등 교육콘텐츠 데이터요금 지원 신청을 받아왔다. 과기부는 이번 달부터 이를 확대해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저소득층 초중고교 학생(교육급여수급자)은 통신 3사 고객센터(114)나 홈페이지를 통해 EBS 데이터팩 또는 EBS 데이터 안심옵션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