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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에듀인 현장] 코로나로 힘들었지만...선생님들과 간담회 “교육희망을 봤다”

[에듀인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으로, 방역 활동으로 힘겨운 교육 활동하시는 선생님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생생한 교육 소회를 나누고 싶어 각 학년 선생님들과 어렵게 간담회를 했다. 


비록 거리두기 간담회였지만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먼저 학교에서 성공적으로 근무하려면 “학교의 주인이 되자. 교직원들과 친하게 지내자. 서로에게 배우자. 기본 복무규정을 철저히 지키자”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선생님들께서는 “하루의 ⅓이상을 보내는 학교, 동학년, 우리 반에의 소속감, 애교심이 생겨 일하는 시간이 뿌듯해지고 출퇴근 발걸음도 훨씬 더 가벼워질 것 같아요. 동료 교사와 함께 서로 다독이며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을 서로 배우면서 발전해가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학생들을 위해 작은 행동이라도 먼저 실천하고 싶어요. 학교생활이 편리해지며 교직 생활을 안전하게, 행복하게 할 수 있겠어요”’라고 응답했다.


두 번째, 최고의 고객, 학생들에게 “교사는 수업으로 말하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실 수업 혁신, 인공지능 융합교육 전문교사가 되자.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력, 자기주도적 행동력을 갖게 하자. 기초생활습관지도와 기본학습훈련을 철저히 하자. 학생들 스스로 공동으로 학급 생활 규칙을 수립·실천하게 하자. 퇴근 15분 전, 학생들과 지낸 하루를 되돌아보며 일지를 기록하자. 혹시 문제 상황이 있으면 증거 수집을 철저히 하자. 항상 웃는 선생님, 친절한 선생님이 되자”고 말했다.


선생님들께서는 “교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전문성을 가져야겠어요. 대학원 인공지능관련학과에 진학하여 교사로서 전문성을 쌓고 끊임없이 배우고 싶어요. 앞으로 동학년 회의를 최소한 퇴근 20분 전에 끝내겠어요”라고 화답했다. 


세 번째, 학부모와의 관계를 얘기할 때에는 순간 분위기가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학부모도 소중한 고객이자 교육 파트너(partner)이므로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가정에서의 학습 조력에 힘써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학부모에게 교사는 소통의 달인이 되어 친절히 대하고 학생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분명히 알려주자. 교사도 민원전문가가 되어 다양한 민원이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므로 초기 대처를 잘하자. 학기 초 담임교사의 경영방안과 학생들이 정한 학급 생활 규칙을 정확히 알려주자”고 말했다. 


이 주제에 대해서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응답은 없었다. 오늘의 척박한 교육 현실 때문일까? 안타까웠다.


네 번째, 교사들은 쉴 사이 없이 학생들과의 교육 활동에만 진력하지만 때때로 자신의 소중한 개인 생활도 되돌아봐야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인간관계를 잘하자. 인간관계 성공은 결국 나한테 달렸다. 목적이 있는 삶을 살자. 평생 공부하자. 교직 외 제2, 제3의 일거리, 제2의 필수교원 자격증(한국어교원자격증?)을 준비하자. 글로컬(glocal) 시대의 공적 해외여행?, 자녀들에게 소중한 교육선물인 재외 한국학교 근무도 도전해보자”고 말했다. 


핫(hot)한 주제였을까? 선생님들께서는 연신 고갤 끄덕이며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간담회 후, 선생님들의 후기를 받아 보았더니 대체로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고여 있지 않고 더욱 성장하는 ‘나’로 살아가고 싶다. 나의 교직 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교직이 전부가 아니라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 등 다양한 소회를 피력했다.


그러고 보니 간담회 하길 잘했다. 선생님에게서 대한민국 교육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보았으니 말이다. 


아이들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오늘도 아이들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생님들의 뜨거운 열의와 열정으로 대한민국 교육은 영롱한 무지개처럼 찬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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